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1FjB
안녕하세요~ 치바에서 워홀을 하는 학생입니다. 약 반 년가량 이곳에서 알바만 하면서 지내다가 사정이 생겨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돌아보니 이곳저곳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성지순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배경지가 집이랑 그리 멀지 않아서 시장볼때 끌고가는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네요.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돌아볼 데가 많아서 이틀에 걸쳐서 돌아다녔습니다. 총 70km정도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거 같아요. 원래 애니갤러리에 올렸다가 게시물이 게시판 성격에 잘 안맞는다고 하셔서 지우고 다시 올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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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에서 워홀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고있던 어느날, 내청춘 2기를 보다가 익숙한 장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이 카페!
치바에서 약 반년간 지냈지만, 매일 알바만 하며 지냈기 때문에 주변을 별로 돌아다니지 않았던 제가 들어가 본 얼마 되지않는 가게였습니다. 특이한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가까운 곳 이었기 때문에 내청춘의 배경지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았죠. 마침 제게는 만 8천엔 주고 산 자전거가 있었기 때문에, 이걸 타고 돌아다니면 금방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성지순례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ㅋㅋ... 그리고 그 생각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1일차
저는 우선 구글느님의 힘을 빌려, 내청춘의 배경이 되는 학교가 어디인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대충 구글맵에서 고등학교를 검색해서 근처 스트리트 뷰로 근처 고등학교들의 사진을 둘러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고, 결국 구글에 '내청춘 고등학교 성지순례'를 검색하여 배경이 되는 고등학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 시립 이나게 고등학교입니다! 역시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7.4km 떨어져 있으니까, 대충 자전거를 타고 40분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오! 애니에서만 봤던 소부고교가 실제로! 근처에 학생들은 없었지만, 왠 이상한 사람이 학교사진을 찍는다고 경찰에 신고당할까봐 조심조심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지순례는 처음이라 1일차에는 사진을 찍을 때 여기저기 눈치를 보면서 찍었기 때문에 이상하게 찍힌 사진들이 좀 있습니다. 물론 사실 일본사람들은 남이 뭘하든 별 신경을 잘 안씀;
그래서 다음날 다시 찍음 ㅋ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다보니 애니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유이가 '슼키...'를 한 장소라던가...
전설의_시작.JPG
이라던가 말이죠. 노을져 있는 사진들은 전부 다음날 다시 찍은 것들입니다. 첫날 찍은것이 모두 엉망이라..
하지만의 집도 여기 어디 근처라고 지레짐작해서 주택가들을 돌아다녀 봤는데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ㅠ
결국 시간낭비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약 1km떨어진 곳에 미하마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이로하스의 본진, 커뮤니티 센터 입니다!
빨간옷을 입은 이로하스도 신선하군요.
이표정_너무_좋다.JPG
비슷한 구도로 사진찍기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역시 이 주변에도 익숙한 장소가 몇개 있습니다.
히라즈카 선생이 하치만을 납치해가는 도중에 나오는 장소인데요, 이 길을 따라가면 애니에서처럼 바다가 나옵니다!
풍경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근데 해변은 쓰레기가 좀 많아서 지저분하더군요. 이 바닷길을 쭉 따라가다보면,
미하마 대교가 나옵니다.
일몰 때가 되니까 차를 세워놓고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와 다시 만나고 싶다. 혼자 넘 외로워' 라고 써있네요.
나중에 알았는데 이 근처에 유키노의 집이 있더라구요... OTL 그래서 다음날 다시옴; 사실 이 사진들은 2일차에 다시 찍은것들이에요.
미하마 대교를 뒤로하고 다음 장소로 떠납니다.
가는길에 한장..
다음 장소는 꽤나 멉니다.. 무려 11킬로미터!
열심히 달려서 겨우 도착; 한시간 반정도 소요되더라구요.라라포트 도쿄베이입니다.
사실 여긴 성지순례차 온 것 이라기보다 '포켓몬센터'가 있다길래 근성으로 타고왔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하치만이랑 유키노가 유이 선물 사러 온 곳이 여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처음갔을땐 몰라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ㅠ 다음 날 다시 가볼까 하다가 왕복 40km의 먼 거리라서 포기..
근성으로 포켓몬센터 도착! 각종 굿즈를 파는 곳입니다. 여기에서만 판매하는 포켓몬 굿즈가 상당히 많아서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근데 가격이 좀 창렬; 큰 리자몽피카츄가 8천엔; 작은건 2천엔입니다.
여.. 여기가 천국인가...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배터리도 없고 시간도 늦어 부랴부랴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집까지는 20km! 역시 근성으로 해결했습니다. 총 7시간 반 정도 돌아다녔지만, 몬스터 에너지를 한캔 원샷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별로 피곤하진 않았습니다.
대형 피카츄 인형이랑 텀블러하나 건져왔습니다. 베개로 써야곘네요.
그리고 집에와서 내청춘을 다시한번 정주행 했더니 여기저기 빼먹은 곳이 많아서 좌절... 다음날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2일차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했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집에서 제일 가까운 치바역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 쪽팔렸지만; 근성으로 해결!
더블 데이트 할 때 만나기로 한 장소였습니다. 역시 치바에서 제일 큰 역이라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어쩌피 이 근방은 집 근처라서, 나머지 데이트 코스는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장소는 이나게역으로, 작중 그리 많이 등장한 장소는 아니지만 주 배경지인 이나게카이간 역으로 가는 길이어서 들르기로 했습니다.
하치만이 상큼한 분홍색 옷을 입고있네요.
토츠카는 우윳빛 피부를 위해 해가 강한날에는 양산을 쓰고다닙니다.
이나게역에서 조금 이동하면, 작품의 주요 배경지인 이나게카이간역이 나옵니다. 캐릭터들이 쇼핑을가거나 외식을 하면 거의 이 근처더라구요 ㅎㅎ
이나게카이간역 도착! 도착하면 바로 이곳이 보입니다.
주요 배경지인 마린피아입니다! 간단하게 성지순례 하실 분들은 이 근처만 돌아보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폽잡고 앉아있지만 사실 자전거 주차장 겸 버스정류장입니다;; 이 장면에서 근사한 공원처럼 묘사해놨는데, 실제로 가보면 버스정류장이어서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장소를 여러구도에서 보여주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비슷한 곳은 없더라구요... 아마 여러 장소를 참고해서 짬뽕한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돌아다니다보니 저녁때가 되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치느님이 먹고싶었으나... 일본의 치킨은 매우 맛이 없으므로 다른가게를 찾았습니다.
하치만처럼사이제리아에서 먹기로했습니다.
딱 저자리 앉고 싶었는데 이미 자리가 있어서...ㅠ
저는 아싸라서 하치만처럼 혼밥 처묵하는걸 좋아합니다.
근데 노맛이었다는건 함정.. 괜히 하치만이 사이제에서 밥먹자고 했더니 비웃음 당한게 아니군요...
근데 별로 비싸진 않았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어두워지기 전에 다음 장소로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센트럴 파크 - 마쿠하리 파크타워 입니다!
저 멀리 목적지가 보입니다.
가는길에 한 컷....
그리고.. 도착! 서둘러 이동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여기가 유키노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헠헠...
위압감이 장난 아니라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여기가 부자동네인지 외제차도 많고 도로나 건물도 세련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크다! 커! 진짜 크네~
이쯤되서 배터리가 거의 다 떨어져서 충전할만한 장소를 찾아다녔습니다.
근처에 가이힌마쿠하리 역이 있어서 급하게 찾아갔습니다. 충전하다보니 날이 다 저물어서 아쉬웠습니다ㅠ
충전하면서 심심해서....
그리고 사실 이 역도 애니에 등장했었습니다.
여름방학 합숙때 모임장소로요! 여기서부턴 배터리가 없어서 급하게 찍느라 사진 퀄이 안좋습니다. 너무 아쉬움..ㅠ
작화만큼 사진도 엉망이네요..
시무룩해져서 다음 목적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엄청난 행운을!
오프닝에 등장하는 공원을 발견했습니다! 유키노 집 바로 뒤에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할땐 절대 안나오더니, 직접 돌아다니다보니 이렇게 얻어걸리네요 ㅎㅎ 근데 배터리 충전하느라 날이 어두워져서 제대로 안찍혔습니다... 또 시무룩..
참고로 장소는 여기입니다.
그리고 너무 늦기전에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집에 복귀 할 겸 데이트코스였던 곳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쇼핑몰인 파르코 입니다. 너무 늦어서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장소를 찾고싶었는데 하....
아쉬운대로 카오리를 역관광 시켰던 카페를 찾기로 했습니다. 사이제는 어디에나 있네요.
밤이되니까 화질이 극혐이네요.. 갤럭시2 카메라가 이렇게 구렸다니... 원래 갤럭시5가 있었는데 일본온지 두달만에 잃어버림;
여기는 2층입니다. 인테리어가 특이해서 이 장면을 보자마자 예전에 여기서 커피를 마셨던게 바로 기억났었고, 성지순례를 해보기로 결심했죠 ㅎㅎ 직원이 문닫아야된다고 빨리 나가라 그래서 구도가 엉망이에요.
※흡연석 입니다.
가게가 문닫을 때가 되서 마지막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크읅.. 매우 피곤했지만 근성으로 도착했습니다!
하치만이 유이와 불꽃놀이 구경하던 곳입니다. 멀리 높이 보이는 건물은 치바포트타워에요. 이 공원안으로 들어오면 오르막길이 쭉 있는데, 끝까지 올라오면 이곳에 도착합니다. 작중에서는 유료석이라고 나오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올라오는길에 커플들이 염장지르는건 있더군요. 배터리가 없어서 플래시를 못켰더니 사진이 이따구로...
그래서 공원 가로등이 있는 다른 구도에서 찍어볼랬는데 손떨림때문에 이따구로 찍혔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갤투 배터리가 죽어버려서 집으로 복귀... 제일 아쉬운 사진입니다 ㅠ 사람들이 이래서 디카를 사는구나...
하얗게 불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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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이동경로 찍어봤더니 이틀에 걸쳐서 총 70km정도 탔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싫어하던 제가, 이렇게 즐겁게 자전거를 타면서 돌아다닌게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작중에 나온 힌트 하나하나를 찾아서 직접 그 장소가 어딘지 구글 스트리트 뷰로 직접 찾았던 것도 재밌었고, 덕분에 작품도 다시 정주행하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는것도 좋았습니다.
혹시나 앞으로 내청춘 관련 성지순례를 하실 분들은 위에 올려놓은 구글 지도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작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장소가 치바시 미하마구이고, 이나게카이간 역과 가이힌마쿠하리 역 근처이니 간단하게 돌아보실 분들은 이 두 장소만 보셔도 될 것 같구요. 특히 가이힌마쿠하리역은 마쿠하리 멧세 근처라서 상당히 번화가라서 치바에 오시면 들려보실만 한 곳입니다. 하치만의 집도 이 근처인 것 같아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찾지는 못했네요! 혹시 여기 알고 계신분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이틀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카를 가져갔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좀 더 철저히 준비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면서도 정리면서 다시보니 굉장히 뿌듯하네요! 오랫만에 열정적으로 어떤 일에 몰두해본 것이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일본에 방문하면 앞으로 등장할 다른 장소들도 찾아서 돌아보고 싶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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