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는 최근들어 고민이 생겼다..
군대를 전역하고서 4개월만에 20키로나 체중이 줄었던것이다..
이상한것은 군대에서부터 운동하는 버릇을 들여 밖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했었고, 각종운동모임과 헬스클럽에 다니는등 몸관리에 큰 정성을 쏟았다
원래도 대식가였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는 더 많이 먹었다..
보통사람의 5배정도를 앉은자리에서 해치울정도의 대식가였다..
몸생각도 각별했기에 좋다고 하는것은 일부러 찾아먹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몇개월사이에 탄탄한 근육은 온데간데 없고 뼈만 앙상히 남은 빼빼로가 되어버린것이다...
영수는 이 이상증세때문에 병원도 다니고 갖가지 검사를 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이상 없다" 였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영수는 심한 외모컴플렉스에 시달렸다.
평소 뚱뚱하거나 극도로 마른 사람들을 게으르다 자기관리를 못하는 멍청이다 라며
우습게 봤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되니 미칠노릇이었다.게다가 아무이유없이 말라버렸으니 더 환장할 노릇이 아닌가??
한번은 살을 찌우기 위해 극단적으로 먹어댔다..먹고 먹고 또 먹었다..
살을 찌우기 위해서 개사료를 먹고 식용유를 마시고 버터에 밥을 비벼먹는등
미♡듯이 살을 찌울려해봤지만 단 1g도 체중이 늘지않아 결국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영수는 하루하루 말라갔고 힘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서만 지냈다..
외모컴플렉스가 지독해져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외출도 삼가했다..
"그게..식귀가 씌이면 아무이유없이 살이 빠진데..귀신이야 귀신 굿한번 해보자"
영수의 고민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이미 가족들의 큰 근심거리였었다..저대로 방치해두다간 아사할지도 모르는일이었다.
영수의 어머니는 용한 무당을 소개받았다면서 영수를 억지로 데려갔다.
영수는 그런거 다 미신이라고 말을했지만 속으로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다..
식귀..혹은 아귀 라고도 하는 이 귀신은 사람의 몸에 빌붙어 양분을
모두 빼앗아 가는 기생충같은 존재다..
기생당하는 사람은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먹은것같지않아 허하고
양분이 빼앗기는 통에 점점 메말라가다 결국은 죽게된다..
"아구 때문에 온그 아이가?"
고풍스러운 한옥으로 아주 멋지게 잘 꾸며진 점집의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안채에서 늙은 노파의 목소리가 들렸다. 늙은사람 답지않게 장대한 기운이 넘쳐흘렀다.
"아이고 보살님..."
영수의 어머니는 순간 놀랬다가 곧바로 울상이 되어서는 마당에서 절을 하였다.
용하다고 소문난곳이라 그런지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로인해 영수모자는 한참을 마당에 서서 기다렸었다.
두시간의 기다림에 지쳐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천상에서 막 내려온듯한 눈부신 미모의 여성이 나타났다.
"구영수씨..들어오시랍니다."
목소리 역시 얼굴만큼이나 이뻤다...
영수는 어머니의 손을 꼬옥 붙잡고는 "걱정마세요 잘하고 돌아올게요"
라고 말하고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를 뒤로 하며 그 미인을 따라 안채에 들어갔다..
안채에 들어가자 마자 코를 찌르는듯한 향냄새와 귓가를 맴도는 불경소리에 머리가 깨질듯 아파왔다.
"역시..씌인게로군...조금만 참게나.."
영수의 앞에 있던 미인이 뒤돌아서서 말했었다..
그리고는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너무 부드럽고 따뜻한 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그리고 아까의 미칠듯한 어지러움도 사라졌다..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긴장이 풀려 안채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알수없는 언어로 적혀있는 각각의 제단,위패등이 여기저기 소중히 안치되어있고
관운장 선녀 부처님등의 그림들로 방안이 도배되어있었다..
그리고 방의 중앙에는 상담을 위해 마련된 원탁의 테이블과 마주보며앉을수있겠끔
배치된 의자 두개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살이라는 분은 보이질않고
안채에는 자신과 미인 단둘 밖에 없었다..
계속된 상담으로 인해 무당이 잠시 바람쐬러 갔나 싶었는데
그 미인이 영수의 손을 붙잡은 채로 원탁으로 끌고갔다..
영수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었고
그 미인은 의자에 털썩 앉으며 영수에게도 앉으라고 말했다.
영수는 그 미인의 맞은편에 앉았고 앉자마자 미인에게 물어봤다
"저기 보살님께서는 어디에...?"
미인은 인자하게 웃으며 이야기 했다
"자네 앞에 있지않는가.."
영수는 놀란듯 큰눈을 하고서
"예? 그럼 아가씨..아니 그쪽께서 보살이시라구요?? 아까는 분명
나이든 목소리가 들렸었는데...."
미인은 또다시 웃으며(영수는 미인의 미소에 심장이 멎을뻔했다.)
"그건 내가 내는 목소리가 아니었다네..내몸을 빌어내려오신 장군님의 목소리였지.."
그랬다..갓 스물이나 되었을까..너무나 애띄고 어여쁜 소녀가 바로
그 용하다는 보살님 이었던것이다..
"자..보자 자네가 아구가 씌인게로구나..내 금방 쫓아내줄터이니 조금만 기다리시게.."
보살은 또다시 천상의 미소를 한번 짓고는 황금빛의 놋으로된 대야에
물을 붓고는 그 물에 얼굴을 담구었다..
그리고 1분..2분...3분...4분...무려 5분이 될때까지 대야에 얼굴을 파묻고는
들지않았다..영수는 걱정이 되어 보살을 일으켜세우기위해 자리에 일어났다.
그때 보살이 고개를 들었고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그리고 무엇인가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그 요란한 떨림에 큰 공포를 느낀 영수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보살의 손이 영수를 놓아주지않았다. 엄청난 악력이었다.
잠시뒤 보살의 떨림이 점차 줄어들더니 어느새 모든 움직임이 멈췄다..
영수는 걱정이 되어 "저..저기 보살님...괜찮으세요?"
라고 물었고 이에 고개를 푹숙이고 있던 보살이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크게 한숨을 한번 몰아쉬며 영수를 노려봤다...
"네 이놈!!! 썩 물러나지 못할까!! 내가 손대면 너같은건 성불은 엄두도 못할것이야"
보살이 갑자기 크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아까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니었다.아니..여자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중저음의 호쾌한 남성의 목소리가 아닌가??
이 호통에 영수의 머리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으며 몸이 찢어지듯이 아파왔다..
그리고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움직였고
헛말이 나오기 시작했다...영수는 자신의 몸이 무언가 강한 존재에게 조종당함을
느꼈지만 아무것도 할수없었다..오로지 이 꿈같은 현실을 비몽사몽
관망하는수 밖에 없었다...
영수의 입에서는 "야 이 미♡년아 내가 쉽게 나갈것 같애?크크큭 어디 한번 쫓아내봐
돌팔이 주제에 크크크"라며 거친 욕설이 섞인 말이 나왔고..
이에 보살은 더 크게 호통을 쳤다...
보살이 호통을 칠때마다 울림이 컸고 죽을듯한 고통이 찾아왔다..
그때 영수의 몸이 벌떡 일어나 보살을 향해 손을 뻗었고
보살은 넓은 통의 소매안쪽에서 무언가를 한줌 꺼내 영수에게 던졌다.
팥이었다...영수는 마치 총에 맞은것같은 강한 고통을 느꼈고 그 고통에 정신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강한존재에게 부림을 당하기시작하며
또다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자를 집어 보살에게 집어던졌다..
보살은 의자를 맞고 쓰러졌고 영수의 몸은 승리한듯 깔깔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펴고 보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보살은 머리를 다친듯 한쪽손으로 이마를 감싸고 일어났다.그 감싼 손에는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네놈이 정녕 피를 봐야 정신차리겠구나..니놈을 영원히 지옥불로 떨어뜨려주마"
보살은 머리끝까지 화가난듯 바로 뒷편에 거취되어있던 화려하게 장식된
분홍색무늬의 부채를 꺼내들었다..
보살이 부채를 펼쳐들자 부채에선 광채가 일기시작하였다..
영수는 눈알이 터질듯 시린 광채에 눈을 뜰수가 없었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
"덜컹..덜컹"
영수가 정신을 차린것은 달리는 차안이었다..
옆에서는 어머니가 묵묵히 운전을 하고 있었고 너무도 피곤한 영수는
다시 깊은 잠이 들었다...
영수가 다시 깨었을때는 병원이었다..
영수의 옆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고단한듯 앉아 티비를 보고 계셨다..
"엄마...엄마!!"
영수의 부름에 깜짝 놀란 영수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며
영수를 꼬옥 안았다..
"영수야..이제 잘 됬다..끝났어..흑흑"
영수는 병원이 답답하니 어서 집으로 가자며 자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갔다...영수는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에 들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날밤, 모든 가족들이 모여 영수의 건강회복을 축하하였으며 영수는
그 축하를 받으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이대로..모든게 잘 풀릴것 같애!!"
영수는 잠이 들기전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흐믓한 웃음을 짓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음 뉴습니다..어제 새벽 OOO동에서 살고있는 일가족이 전원 살해당했습니다.
범인은 아들인 25세 구모씨로 밝혀졌습니다.
구씨는 현재 도주하여 자취를 감추었으며 경찰은 수배령을 내려.....]
군대를 전역하고서 4개월만에 20키로나 체중이 줄었던것이다..
이상한것은 군대에서부터 운동하는 버릇을 들여 밖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했었고, 각종운동모임과 헬스클럽에 다니는등 몸관리에 큰 정성을 쏟았다
원래도 대식가였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는 더 많이 먹었다..
보통사람의 5배정도를 앉은자리에서 해치울정도의 대식가였다..
몸생각도 각별했기에 좋다고 하는것은 일부러 찾아먹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몇개월사이에 탄탄한 근육은 온데간데 없고 뼈만 앙상히 남은 빼빼로가 되어버린것이다...
영수는 이 이상증세때문에 병원도 다니고 갖가지 검사를 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이상 없다" 였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영수는 심한 외모컴플렉스에 시달렸다.
평소 뚱뚱하거나 극도로 마른 사람들을 게으르다 자기관리를 못하는 멍청이다 라며
우습게 봤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되니 미칠노릇이었다.게다가 아무이유없이 말라버렸으니 더 환장할 노릇이 아닌가??
한번은 살을 찌우기 위해 극단적으로 먹어댔다..먹고 먹고 또 먹었다..
살을 찌우기 위해서 개사료를 먹고 식용유를 마시고 버터에 밥을 비벼먹는등
미♡듯이 살을 찌울려해봤지만 단 1g도 체중이 늘지않아 결국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영수는 하루하루 말라갔고 힘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서만 지냈다..
외모컴플렉스가 지독해져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외출도 삼가했다..
"그게..식귀가 씌이면 아무이유없이 살이 빠진데..귀신이야 귀신 굿한번 해보자"
영수의 고민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이미 가족들의 큰 근심거리였었다..저대로 방치해두다간 아사할지도 모르는일이었다.
영수의 어머니는 용한 무당을 소개받았다면서 영수를 억지로 데려갔다.
영수는 그런거 다 미신이라고 말을했지만 속으로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다..
식귀..혹은 아귀 라고도 하는 이 귀신은 사람의 몸에 빌붙어 양분을
모두 빼앗아 가는 기생충같은 존재다..
기생당하는 사람은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먹은것같지않아 허하고
양분이 빼앗기는 통에 점점 메말라가다 결국은 죽게된다..
"아구 때문에 온그 아이가?"
고풍스러운 한옥으로 아주 멋지게 잘 꾸며진 점집의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안채에서 늙은 노파의 목소리가 들렸다. 늙은사람 답지않게 장대한 기운이 넘쳐흘렀다.
"아이고 보살님..."
영수의 어머니는 순간 놀랬다가 곧바로 울상이 되어서는 마당에서 절을 하였다.
용하다고 소문난곳이라 그런지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로인해 영수모자는 한참을 마당에 서서 기다렸었다.
두시간의 기다림에 지쳐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천상에서 막 내려온듯한 눈부신 미모의 여성이 나타났다.
"구영수씨..들어오시랍니다."
목소리 역시 얼굴만큼이나 이뻤다...
영수는 어머니의 손을 꼬옥 붙잡고는 "걱정마세요 잘하고 돌아올게요"
라고 말하고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를 뒤로 하며 그 미인을 따라 안채에 들어갔다..
안채에 들어가자 마자 코를 찌르는듯한 향냄새와 귓가를 맴도는 불경소리에 머리가 깨질듯 아파왔다.
"역시..씌인게로군...조금만 참게나.."
영수의 앞에 있던 미인이 뒤돌아서서 말했었다..
그리고는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너무 부드럽고 따뜻한 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그리고 아까의 미칠듯한 어지러움도 사라졌다..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긴장이 풀려 안채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알수없는 언어로 적혀있는 각각의 제단,위패등이 여기저기 소중히 안치되어있고
관운장 선녀 부처님등의 그림들로 방안이 도배되어있었다..
그리고 방의 중앙에는 상담을 위해 마련된 원탁의 테이블과 마주보며앉을수있겠끔
배치된 의자 두개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살이라는 분은 보이질않고
안채에는 자신과 미인 단둘 밖에 없었다..
계속된 상담으로 인해 무당이 잠시 바람쐬러 갔나 싶었는데
그 미인이 영수의 손을 붙잡은 채로 원탁으로 끌고갔다..
영수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었고
그 미인은 의자에 털썩 앉으며 영수에게도 앉으라고 말했다.
영수는 그 미인의 맞은편에 앉았고 앉자마자 미인에게 물어봤다
"저기 보살님께서는 어디에...?"
미인은 인자하게 웃으며 이야기 했다
"자네 앞에 있지않는가.."
영수는 놀란듯 큰눈을 하고서
"예? 그럼 아가씨..아니 그쪽께서 보살이시라구요?? 아까는 분명
나이든 목소리가 들렸었는데...."
미인은 또다시 웃으며(영수는 미인의 미소에 심장이 멎을뻔했다.)
"그건 내가 내는 목소리가 아니었다네..내몸을 빌어내려오신 장군님의 목소리였지.."
그랬다..갓 스물이나 되었을까..너무나 애띄고 어여쁜 소녀가 바로
그 용하다는 보살님 이었던것이다..
"자..보자 자네가 아구가 씌인게로구나..내 금방 쫓아내줄터이니 조금만 기다리시게.."
보살은 또다시 천상의 미소를 한번 짓고는 황금빛의 놋으로된 대야에
물을 붓고는 그 물에 얼굴을 담구었다..
그리고 1분..2분...3분...4분...무려 5분이 될때까지 대야에 얼굴을 파묻고는
들지않았다..영수는 걱정이 되어 보살을 일으켜세우기위해 자리에 일어났다.
그때 보살이 고개를 들었고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그리고 무엇인가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그 요란한 떨림에 큰 공포를 느낀 영수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보살의 손이 영수를 놓아주지않았다. 엄청난 악력이었다.
잠시뒤 보살의 떨림이 점차 줄어들더니 어느새 모든 움직임이 멈췄다..
영수는 걱정이 되어 "저..저기 보살님...괜찮으세요?"
라고 물었고 이에 고개를 푹숙이고 있던 보살이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크게 한숨을 한번 몰아쉬며 영수를 노려봤다...
"네 이놈!!! 썩 물러나지 못할까!! 내가 손대면 너같은건 성불은 엄두도 못할것이야"
보살이 갑자기 크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아까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니었다.아니..여자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중저음의 호쾌한 남성의 목소리가 아닌가??
이 호통에 영수의 머리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으며 몸이 찢어지듯이 아파왔다..
그리고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움직였고
헛말이 나오기 시작했다...영수는 자신의 몸이 무언가 강한 존재에게 조종당함을
느꼈지만 아무것도 할수없었다..오로지 이 꿈같은 현실을 비몽사몽
관망하는수 밖에 없었다...
영수의 입에서는 "야 이 미♡년아 내가 쉽게 나갈것 같애?크크큭 어디 한번 쫓아내봐
돌팔이 주제에 크크크"라며 거친 욕설이 섞인 말이 나왔고..
이에 보살은 더 크게 호통을 쳤다...
보살이 호통을 칠때마다 울림이 컸고 죽을듯한 고통이 찾아왔다..
그때 영수의 몸이 벌떡 일어나 보살을 향해 손을 뻗었고
보살은 넓은 통의 소매안쪽에서 무언가를 한줌 꺼내 영수에게 던졌다.
팥이었다...영수는 마치 총에 맞은것같은 강한 고통을 느꼈고 그 고통에 정신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강한존재에게 부림을 당하기시작하며
또다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자를 집어 보살에게 집어던졌다..
보살은 의자를 맞고 쓰러졌고 영수의 몸은 승리한듯 깔깔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펴고 보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보살은 머리를 다친듯 한쪽손으로 이마를 감싸고 일어났다.그 감싼 손에는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네놈이 정녕 피를 봐야 정신차리겠구나..니놈을 영원히 지옥불로 떨어뜨려주마"
보살은 머리끝까지 화가난듯 바로 뒷편에 거취되어있던 화려하게 장식된
분홍색무늬의 부채를 꺼내들었다..
보살이 부채를 펼쳐들자 부채에선 광채가 일기시작하였다..
영수는 눈알이 터질듯 시린 광채에 눈을 뜰수가 없었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
"덜컹..덜컹"
영수가 정신을 차린것은 달리는 차안이었다..
옆에서는 어머니가 묵묵히 운전을 하고 있었고 너무도 피곤한 영수는
다시 깊은 잠이 들었다...
영수가 다시 깨었을때는 병원이었다..
영수의 옆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고단한듯 앉아 티비를 보고 계셨다..
"엄마...엄마!!"
영수의 부름에 깜짝 놀란 영수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며
영수를 꼬옥 안았다..
"영수야..이제 잘 됬다..끝났어..흑흑"
영수는 병원이 답답하니 어서 집으로 가자며 자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갔다...영수는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에 들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날밤, 모든 가족들이 모여 영수의 건강회복을 축하하였으며 영수는
그 축하를 받으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이대로..모든게 잘 풀릴것 같애!!"
영수는 잠이 들기전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흐믓한 웃음을 짓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음 뉴습니다..어제 새벽 OOO동에서 살고있는 일가족이 전원 살해당했습니다.
범인은 아들인 25세 구모씨로 밝혀졌습니다.
구씨는 현재 도주하여 자취를 감추었으며 경찰은 수배령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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