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페스트균의 감염에 의해 급성으로 일어나는 전염병. 그래서 페스트라고도 한다. 유럽에서 14세기에 대유행한 이래 흑사병(Black Death)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살덩이가 썩어서 검게 되기 때문이다. 원래는 야생 다람쥐나 들쥐 등의 전염병으로써, 쥐의 벼룩을 통해 병원균이 다른 동물에게 전염된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어나오는 균이나 분비물 또는 배설물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전염성이 강한데다가, 증세가 심하고 사망률도 높다. 증세는 열과 현기증과 구토를 호소하면서 의식이 흐려진다.
중세시대 서방세계를 그야말로 초토화시킨 흑사병.
최근에 유럽에서 발굴된 당시 사망한 사람들의 유체를 DNA 검사를 통해 이 병이 흑사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흑사병의 첫 발원지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크게 두가지 가설이 있다. 첫번째는 유럽을 아주 그냥 씹어 먹던 몽골 군이 퍼뜨린
것이라는 설과 제노바 선원들을 통해서 온 유럽에 퍼졌다는 설이다. 제노바 발원지 가설은 꽤나 신빙성 있는데 그들이 도착한 시칠리아에서 부터
본격적인 이 역병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니까.
중세시대는 페스트의 광역 어그로로 50~60퍼센트의 인구가 사망하게 되는데
이것은 비단 페스트의 위력 혼자의 힘은 아니었고 중세시대 위생과 과학에 무지한 주민들의 병크도 한 몫했다.
1. 지하수로로 피신하기
지상의 사람들이 이름모를 전염병으로 사망해가자 주민들은 흑사병이 분명 공기로 옮는 다 라고 판단하고
많은 수의 비 감염자와 보균자들이 도시의 지하수로로 피신해 아주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곳에 피신한 사람들마저 흑사병으로 죽고 그 시체가 지하 수로에 방치되어
도시에 2차 광역 감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로마 테라피
여전히 중세시대 사람들은 흑사병이 공기로 감염된다고 믿었고
이 흑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혹은 치료하기위해 허브 잎을 태워 향기를 내
공기를 정화하려했습니다.
이 뻘짓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맞 바꿔 엉뚱하게도 훗날 유럽 향수제조의 발달을 가져왔습니다.(응?)
거머리법&사혈요법
때로는 멀쩡한 사람의 피를 뽑기도 했다.
때로는 환자의 피를 뽑는 사혈요법도 시행됬는데 아파서 죽어가는 사람 피를 뺐으니 죽게 만드는 치료법이었다.
의사들이 연못에서 채취한 거머리를 몸에 붙여 피를 빨게 하기도 했으니 크게 보면 이것도 사혈요법이다.
문제는 흑사병 환자의 피를 빨았던 거머리를 멀쩡한 사람에게 붙이기도 했다는거.
종교치료
많은 중세시대 사람들은 이것을 천벌이라 여겼다.
덕분에 죽어가는 자들을 위해 옆에서 기도치료를 읊던 수도사들이 마구 죽어나갔고
교회에 가면 신이 역병으로 부터 지켜주신다는 유언비어가 마구 퍼져나가
보균자 비감염자, 감염자 모두 동네 교회로 몰려들어 대량으로 흑사병에 감염됩니다.
심지어 수십명의 수도사들이 자기 몸에 채찍을 후리며 흑사병 거리를 도는 코메디가 벌어지고
멀쩡한 여자가 마녀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에메랄드 가루 퍼마시기
에메랄드 가루를 물에 타 치료약으로 마시기도 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에게 유리가루를 에메랄드 가루라고 구라를 친뒤
돈을 받고 팔기까지 했습니다.
주로 돈많은 부자 환자들이 이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오줌&대변 혼합물
흑사병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오줌을 모아 얼굴과 온몸에 바르기도 했고
심지어 마시기도 했습니다.
대변도 마찬가지라 적당하게 섞은 뒤 먹거나 흑사병으로 인해 생긴 상처들 위에 덮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감염이 안된 사람은 똥중독으로 사망했고 흑사병에 걸린 사람들은 다른 질병과 함께
고통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유대인을 죽여라!!
흑사병이 온 유럽을 초토화 시킬때 유독 멀쩡했던 마을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유대인들이 모여살던 마을이었는데
일단 유대인들이 다른 유럽인들과 폐쇄된채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고 종교적 교리로 때문에
하루에 목욕을 한번씩 하며 몸을 청결하게 유지한 탓에 흑사병에 감염되지 않은 것 뿐이죠.
문제는 이걸 지켜보던 유럽인들은 '유대인 놈들이 흑사병을 풀었다'라고 주장하며
유대인들을 끌어다 죽여야만 이 저주가 풀린다고 믿었고
이 가설을 실행에 옮겼습니다.(이 새끼들이?)
불의 장벽
신성한 불로 페스트를 막겠다며 집 주위를 불타는 장작을 쌓고 태운 예방법.
위의 병맛 예방법에 비해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다.
흑사병을 옮기는 벼룩들이 다 불에 타 죽었으니까.
문제는 이 불이 옮겨붙어 집까지 태웠다는 것이다.
(이런 바보들)
유럽의 흑사병과 주민들의 병크를 종합해서 써봤습니다.
이제 글주제중 워해머 관련 글은 앞으로 안씁니다.
그리고 정성다해 쓴 글에 '이게 왜 괴담이냐'는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불만이 있으시면 관리자분들에게 쪽지보내서 판단하시게하면 됩니다.
그런 비아냥 댓글 볼때마다 저같이 글쓰는 사람의 의욕은 엄청 떨어집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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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탈출 넘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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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막을려고 똥 썼는데, 똥중독으로 사망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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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화된 위생, 하수도와 발전된 화장실이 실제 전염병의 75프로 정도를 막는다고 알고 있음. 흑사병이 중동에서 먼저 발병했지만 피해가 유럽에 비해 크게 적었던건 그런탓이 아닐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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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흑사병이 발병한 마을을 격리시키고 환자의 옷과 소지품을 모두 집에 넣고 불태움. 유럽 : 환자집에 가서 다같이 기도해줌 =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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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검증되지 않는 대체요법들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거죠. 요즘 허 머시기 같은 대체요법 천연요법 만능론으로 혹세무민하는 양반들과 그 추종자들 보면 정말 딱하고, 사람들 수준이 현대나 중세나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걸 느낍니다. 그런 양반들이 주장하는 치료법과 저 중세의 병크들이 별로달라보이지 않네요. 그나마 저런 엉터리 치료법으로 지 혼자 죽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저런 강력한 전염병에 그런 엉터리 치료법을 쓰거나 남에게 권하거나 심지어 강요하는 사람들 보면 답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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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막을려고 똥 썼는데, 똥중독으로 사망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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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흑사병이 발병한 마을을 격리시키고 환자의 옷과 소지품을 모두 집에 넣고 불태움. 유럽 : 환자집에 가서 다같이 기도해줌 = 감염 | 13.10.09 1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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