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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변사자 처리과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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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사진을 올리면 초상권 침해와 사후 존엄성 훼손죄로 감옥가야해요. 제 웹하드 열어보면 고어사이트 개설도 가능할듯 합니다.
14.07.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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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동을 갔을때 꽃다운 20살 초반의 아가씨가 헹거에 목을 메달아 ■■한 현장이였습니다. 경찰 수사후 사체를 수습하는데 축처진 육체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내릴때 2차 사고로 고인이 다치지않게 한명은 사체를 붙잡고 있을때 한명이 끈을 풉니다. 목을 맨 끈은 중요한 증거물이라 가위로 끊지 않고 매듭을 손으로 풀어야 하는데 꽉 매기도 했지만 고인의 무게로 더욱 풀기 어렵습니다. 고인을 끌어안고 살짝 들어줘야 일이 수월한데 처음 현장갔을때 제가 고인을 안고 들었어요. 코앞에 사체가 있고 선배는 끈을 풀기 위해 끙끙거리고 쉽게 풀리지않아서 저는 더 높이 더 오래 고인을 들고 있었지요. 수습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선배에게 우리들은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해야하지 않냐 물어고니 소주 한잔 마시고 자라더군요. 실제 지원되는것도 없어요. 다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고인께 성심성의것 일하면 뿌듯함이 어떠한 일보다 큰보상으로 옵니다. 이제는 정말 힘든것은 마음보다 몸인데 덩치 큰 남성이 목을 매어 발견이 늦어져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었을때 이불로 감쌓고 드는데 숨도 못쉬겠고 너무 무거워서 힘들어요. 몸에 냄새도 제 몸에 베어서 오래 갑니다. 정신상담보다 세탁비가 더 시급합니다.
14.07.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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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지정된 검사마다 또는 담당 과수팀마다 DNA채취 여부를 결정 하는데 통상 유X병언은 이래적인 변사자처리같아요. 지문 채취를 세번이나 시도하고 초기 DNA채취까지 했으니까요. 원체 빨리 수사를 종결하느라 이정도면 신원확인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한것으로 보입니다. 지문은 시도하고 또 하다가 안되니까 아예 손가락 마디를 잘라서 특수약품에 담궈 지문을 재생시킨것 같습니다. 가족을 찾기위해 신원확인을 하다가 결과가 유X병언으로 나오니 경찰들도 많이 벙쩠을것 같습니다.
14.07.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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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씀 대로라면 유X병언 추정 시체는 왜 DNA를 채취해서 검사했을까요? 맨 처음엔 이게 그냥 노숙자 시체인지 유X병언 시체인지 모르니까 그냥 지문채취만 시도 하고 말았을텐데 어쨌건 좋은 지식 하나 알고 갑니다.
14.07.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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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부지는 제가 일에 관련한 이야기를 꺼나려하면 쌍욕을 시전하세요.
14.07.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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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사진을 올리면 초상권 침해와 사후 존엄성 훼손죄로 감옥가야해요. 제 웹하드 열어보면 고어사이트 개설도 가능할듯 합니다. | 14.07.22 1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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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초리님 글 오랜만에 보는군요
14.07.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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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글이 주로 우울한 주제이지만 과감없이 쓰려합니다. 이것도 현실이니까요. 하시는 일, 꿈꾸시는 일 모두 잘되세요. | 14.07.22 23:3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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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일을 못함으로 관계로 국내 사진만 있습니다. 살해현장이나 교통사고등 주변인이 많을때는 수습이 우선입니다. 현장에서 사진찍고 낄낄거리며 난리납니다. 한번은 추레라가 시야가 높아 고가에서 올라오며 밑에 횡단보도의 선 밖으로 나와있는 아주머니가 바퀴에 깔려 즉사하셨는데 밀집상가지역이라 사람들도 많이 모인 상태에서 수습을 하는데 워낙 큰차에 큰바퀴라 뇌수가 타이어 홈에 끼어 차 밑바닥으로 기어들어가 낑낑거리며 뇌수를 손가락으로 빼고 있는데 중고딩들 연신 웃으며 대박!!대박!!이라며 사진 찍으려고 하더군요. 현장 수습하는것 보다 사람들 통재하는게 더 힘든것 같아요. | 14.07.22 2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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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씀 대로라면 유X병언 추정 시체는 왜 DNA를 채취해서 검사했을까요? 맨 처음엔 이게 그냥 노숙자 시체인지 유X병언 시체인지 모르니까 그냥 지문채취만 시도 하고 말았을텐데 어쨌건 좋은 지식 하나 알고 갑니다.
14.07.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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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사건이 지정된 검사마다 또는 담당 과수팀마다 DNA채취 여부를 결정 하는데 통상 유X병언은 이래적인 변사자처리같아요. 지문 채취를 세번이나 시도하고 초기 DNA채취까지 했으니까요. 원체 빨리 수사를 종결하느라 이정도면 신원확인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한것으로 보입니다. 지문은 시도하고 또 하다가 안되니까 아예 손가락 마디를 잘라서 특수약품에 담궈 지문을 재생시킨것 같습니다. 가족을 찾기위해 신원확인을 하다가 결과가 유X병언으로 나오니 경찰들도 많이 벙쩠을것 같습니다. | 14.07.22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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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글은 언제봐도 오싹함..
14.07.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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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저희 아부지는 제가 일에 관련한 이야기를 꺼나려하면 쌍욕을 시전하세요. | 14.07.22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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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힘든일 하십니다 ㅠㅠ 남들이 꺼리지만 꼭 필요로 하는일을 한다는게 친지나 주위 분들이 만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7.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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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눌러서 제 댓글한개 삭제됫네요;;답글할려고 햇는데..중고딩답업네요;;참 ..먼가 다른세계같네요..ㅠㅠ 진짜 대단하신듯..조초리님이 생각하기에 오원춘사건같은경우에는요 경찰이 현장에 도착까지도 그새키가 화장실에서 훼손하고잇엇다는데..진짜 잔인햇겟죠?조초리님이 생각하기에 다른거랑 비교햇을때 어떤게 가장좀 기억에남으세요?.살인현장이 가장 무섭죠??
14.07.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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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떤글에서봣느데요 오원춘사건 현장에있던 경찰분들 정신과갔다는데..그거 현장정리같은것도 조초리님 직업가지신분들이 해주는거죠?? | 14.07.23 0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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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처음 출동을 갔을때 꽃다운 20살 초반의 아가씨가 헹거에 목을 메달아 ■■한 현장이였습니다. 경찰 수사후 사체를 수습하는데 축처진 육체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내릴때 2차 사고로 고인이 다치지않게 한명은 사체를 붙잡고 있을때 한명이 끈을 풉니다. 목을 맨 끈은 중요한 증거물이라 가위로 끊지 않고 매듭을 손으로 풀어야 하는데 꽉 매기도 했지만 고인의 무게로 더욱 풀기 어렵습니다. 고인을 끌어안고 살짝 들어줘야 일이 수월한데 처음 현장갔을때 제가 고인을 안고 들었어요. 코앞에 사체가 있고 선배는 끈을 풀기 위해 끙끙거리고 쉽게 풀리지않아서 저는 더 높이 더 오래 고인을 들고 있었지요. 수습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선배에게 우리들은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해야하지 않냐 물어고니 소주 한잔 마시고 자라더군요. 실제 지원되는것도 없어요. 다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고인께 성심성의것 일하면 뿌듯함이 어떠한 일보다 큰보상으로 옵니다. 이제는 정말 힘든것은 마음보다 몸인데 덩치 큰 남성이 목을 매어 발견이 늦어져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었을때 이불로 감쌓고 드는데 숨도 못쉬겠고 너무 무거워서 힘들어요. 몸에 냄새도 제 몸에 베어서 오래 갑니다. 정신상담보다 세탁비가 더 시급합니다. | 14.07.23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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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진없이 글로만 내용들어도 오싹하네용 직업특성상 시체 부패 냄새랑 트라우마가 은연중 쌓일것 같은데 개인관리 엄청 신경쓰셔야 겠네용 ㄷㄷ
14.07.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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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십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임하시니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받으십시오.
14.07.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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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뵙는거? 같아요. 괜히 혼자 반갑네요 날도 더워서 더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언제나 글 잘보고 있습니다
14.07.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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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십시오!
14.07.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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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화장처리하는건 아니었군요? 새로운걸 알아갑니다.
14.07.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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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쥐도새도 모르게 죽는사람이 많다는거네요, 변사자중에 살해당한 사람도 상당수 될텐데, 그걸 굳이 자세히 수사하고 어쩌고 할 경찰 인력도 시간도 부족하겠죠 가족도없고(아니 정확히는 가족을 찾기가 어렵고) 그런사람이니 그냥 화장하고 마무리짓는게 편하고 좋은게 좋은거죠 근데 뭔가 씁쓸하네요 막말로 노숙자 쥐도새도 모르게 죽이면 이거 수사나 제대로 하겠습니까? 완전범죄 되겠죠
14.07.2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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