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Dr.꽁이님 게시물에 숟가락을 올리듯 자꾸 글을 올리는 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묘하지만 각종 전설과 더불어

영화 관련 사진을 올리시니 저도 그리운 마음에 자꾸 영상을 찾아보고 괴게 분들과 나눠보고 싶더군요.

사실 이 영화는 취학하기 전에 새벽에 부모님을 따라 토요명화에서 같이 본 영화라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유독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는 장면이 바로 이 면도 장면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성직자가 드라큘라의 집으로 초대받아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로 알고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본 거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은 그런 도중에 면도를 하던 성직자에게 보여주는 드라큘라의 기행으로

드라큘라는 비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그에게 각인시켜주는 장면일 겁니다.

바로 등뒤에서 어깨를 만졌지만, 뒤로 돌아봤을때는 문 너머에 그가 있었고, 문이 자연스럽게 닫히며 걷는 동작없이 미끄러지 듯

성직자에게 다가서는 모습, 목에난 상처를 보며 피를 갈구하는 모습은 나이가 든 지금봐도 소름이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