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등(마초의 친부)과 한수(서량군벌중 한사람)는 의형제를 맺을정도로 친했지만,

나중에는 원수가 되어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도중 마등은 처자식을 살해당합니다.

마초 친어머니와 동생들 사망.

이후 성인이 된 마초는 서량의 군벌들을 모아 조조에게 반란을 일으킵니다.

결과적으로 업성에 임관해있던, 친부 마등과 동생들... 많은 일가친척들이 연좌죄로 처형됩니다.

이후 마초는 조조에게 패배.

서쪽 이민족들한테 도망갔으나, 다시 재기에 성공.

서량에 다시 침입했습니다.

그러나 조조의 신하들의 거짓항복에 속아서 패배.

사로잡힌 마초의 처자식들을 살해하여, 마초의 눈앞에 내보입니다.

마초를 대적했던 조조의 부하장수들의 처자식들 역시 마초에 의해 살해됩니다.

말그대로 처참 잔인 잔혹한 전쟁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죠...

이후 마초는 한중의 장로에게로 도망쳐서 한동안 지냅니다.

위사건으로 죽은 첩의 동생이 한중에 살고있던바 정월에 인사를 오자,

마초는 가슴을치고 피를토하며 가족의 죽음을 슬퍼했음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마초가 얼마나 슬퍼했는지 충분히 알듯하네요.

이후 마초는,

유비에게 항복하며 가족은 한중에 남겨집니다...

그런데!!! 후에 조조가 한중을 점령.

마초의 부인은 염포에게 하사되었으며, 아들 마추를 장로에게 하사되었으나, 장로는 마추를 살해합니다.

유비의 밑에서 다시 가정을 꾸렸고, 아들 마승을 낳습니다.

아들 마승의 이름은 承... 이으다 승. 구원할 증.

마초가 아들의 이름을 어떤마음으로 지었는지 알듯합니다...

이후 몇년 안되어

유비에게 "일족이 모두죽어, 마대(사촌동생)하나만 남았으니 부디 부탁드립니다" 라는...

처연한 상소를 올리고 49세라는 이른나이에 사망합니다.

삼국지의 시대는 말그대로 난세였으니,

가족을 잃거나 자신의 목숨마져 잃은사람이 어디 한두명이었겠냐만은

마초처럼 여러번 가족들이 참살당하는 경우는 드문경우죠...

역시 전쟁은... 참담하고 무서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