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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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전문

정부가 어제, 절반이 넘는 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했습니다. 지금 경제와 민생이 너무 어려운데, 박근혜 정부는 경제와 민생을 내팽개치고 이념전쟁에 나섰습니다. 도대체 이 시기에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무슨 시급한 국정현안입니까?

 

역사 국정교과서는 일제 식민지 지배가 우리나라를 근대화시켰다고 하는 친일교과서입니다. 유신독재 때 대통령을 국민이 뽑지 못하고 체육관에서 뽑았는데, 그것을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독재교과서입니다. 

친일과 독재의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박근혜 정권이 역사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목적입니다. 여러분 용납할 수 있습니까? 아이들에게 그런 역사를 가르치도록 할 수 있습니까?

역사 국정교과서는 정상적이고 발전된 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제도입니다. 

OECD국가들 가운데 하는 나라는 아무도 없고, 반대로 교과서 자유화가 추세입니다. 

역사 교육을 통제해서 국민들을 길들이려고 했던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 그리고 우리의 유신정권이 했던 제도이고, 지금 북한이 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북한의 제도를 추종하면 종북 아닙니까? 

 

한 마디로 역사 국정교과서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아닙니다. 역사를 국정교과서로 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가 바뀌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5년짜리 정권 교과서입니다. 

온 세계가 비웃을 일입니다.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더니, 알고 보니 정치적으로 새카만 후진국이구나 하지 않겠습니까?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전우용 역사학자가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국정교과서를 비판한 말인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어제 정부가 발표한 예정고시는 국민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20일 후 확정고시하게 됩니다. 의견 수렴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반대 의견을 내면 확정고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국민여러분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십시오! 역사 국정교과서는 안된다고 말해주십시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가 일제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단재 신채호 선생이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친일과 독재는 나쁜 것이라고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