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루리웹 눈팅을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1. 일단 저는 칸코레를 플레이하지는 않고, 칸코레가 부여한 캐릭터성이 마음에 들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2차 창작물을 찾아보는 제독임을 밝혀두겠습니다.
2. 이 글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모든 이가 동의하지는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3. 다른 의견을 개진해주시는 것은 환영합니다. 칸코레를 긍정하시든, 부정하시든. 단, 인신공격성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는 루리웹에서 자주 활동하지도 않고 그저 가끔 눈팅을 할 뿐인 눈팅족입니다. 물론 덕후이고, 따라서 칸코레에 관한 정보나 발매에 관한 이야기도 찾아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댓글 란을 보면 굉장한 싸움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아니었지만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빠와 까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서로를 나누고 여기서 틀렸네 저기서 틀렸네 핏대 세우면서 싸우는 광경은.. 이런 일로 굳이 싸워야 하나 싶을 정도고 제 생각과 같은 덧글을 다시는 분들도 종종 계셨죠.
저는 음. 쟁점이 되는 부분을 몇가지 정리하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1. 칸코레는 우익 게임이다. 전범인 일본 제국을 미화함으로서 잘못된 의식을 심을 수 있다.
완전한 우익 게임이냐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라는 작품만 보더라도, 같은 작품을 놓고 풍자다 미화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곤 했으니까요. 해석자의 주관에 따라서 완전한 우익이다 아니다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게임이라는 것은 수많은 기술자들과 창작자들의 집단 작업물이므로 완전히 정치적 성향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익색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존재합니다. 이번에 진행한 이벤트(미드웨이 해전을 연상시키는)도, 그리고 작중 내부에서 칸무스들의 대사나 행동을 보면 우익색을 완전히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소재부터가 소재이므로 완전히 우익색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칸코레라는 게임의 스토리가 상당히 은유적이며, 직접적인 일본 제국에 대한 찬양, 미화 등이 있느냐의 여부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정리하자면 칸코레에는 부정적으로 해석될 만한 우익적인 요소가 있으며, 이는 논란이 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국내 정서에서 안 좋게 받아들여질수도 있구요.
2. 그러므로 칸코레의 언급 자체가 금지되어야 하며, 그것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일본에 의해 식민지배당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서로서는 당연하다. 관련 게시글 자체가 잘못되었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을 간간히 보았습니다. 이건 굉장히 극단적인 주장이지만 굳이 언급하는 것은 이 문장 안에 칸코레에 관해서 논란이 되는 쟁점들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도 이 부분이고요.
우선 칸코레의 우익색이 불편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서 언급했듯이 국내 정서에서 좋지 않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칸코레가 싫고, 싫어서 플레이하지 않고 관심조차 가지고 싶지 않다.
이해합니다. 네. 백번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쟁점이 되는건 칸코레의 언급 자체가 금지되어야 한다. 라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피규어 갤러리든, 게임 관련 게시판이든 정보글이 올라옵니다. 좋든 싫든 칸코레는 일본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고, 관련 상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수요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정보에 관한 Needs는 언제나 존재하며, 그러므로 관련 정보글이 올라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런 정보 목적의 글에도 칸코레의 우익적인 요소를 언급하며 분란을 조장하시는 분들은 항상 존재했습니다. 우익적인 요소가 있으므로 관련 글을 볼 때마다 좀 불편하다. 정도의 글부터 아예 칸코레 관련글 게시 자체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비슷한 주장을 살짝 핀트를 바꿔서 해 볼까요?
"콜 오브 듀티나 배틀필드, 월드 오브 탱크같은 리얼리스틱 게임들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단순한 일면만을 보여줘 전쟁이라는 파괴적인 행위에 대하여 미화하고 있다. 이는 반세기 전에 전쟁을 겪었던 우리나라의 정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게임에 대한 언급과 정보글 게시는 금지되어야 한다."
위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죠? 예. 맞습니다. 리얼리스틱 게임이 전쟁의 일면만을 보여주어 그 행위에 대한 미화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고 그래서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므로 관련 게임에 대한 언급이 금지되어야 한다? 이건 다릅니다. 개인적인 해석을 표현하는 영역, 개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영역을 넘어가서 타인의 행위에 간섭하려 드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호러, 공포, 고어 등을 다룬 영화들은 잔인한 장면을 가볍게 노출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으며, 그러므로 관련 영화의 언급을 금지시켜야 한다."
네. 뭐가 잘못된 건지 보이시나요?
칸코레를 싫어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칸코레를 싫어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칸코레 관련 정보글에서, 이 게임은 이러이러한 우익적 요소가 들어간 게임이니까 이런것좀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다. 라고 주장할 권리는 없다는 겁니다.
차라리 우익적 요소가 있으므로, 향유하는 계층에서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한다. 라는 주장이라면 납득이 가능합니다. 이런 주장을 부정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그들이 칸코레를 즐기는 것을 막을 어떠한 권리도 없습니다. 그들이 칸코레의 우익적 요소라는 잘못된 것에 매력을 느끼고 칸코레를 향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칸코레를 향유하는 사람들은 작품 내적인 매력 때문에 칸코레를 좋아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우익적 요소를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알고 있고, 충분히 주의하고 있죠. 하지만 이게 계속 논란거리가 되는 이유는 칸코레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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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부도 나치와 관연된 작품은 의무적으로 검열 대상이고 검열해서 나치를 조금이라도 미화하는 표현이 있으면 수정을 하게 하거나 판매금지 시깁니다. 그렇다고 독일정부보고 나치 미화 게임하면 나치가 되냐? 폼나니 나치 미화 디자인할수도 있지 라고 우끼끼 거리는 정상적인 독일 국민은 없죠. 네오 나치들이나 우끼끼 왈왈 거리다가 처벌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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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레 한다고 우익이라고 볼순 없지만 실제로 우익인 애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게 칸코레입니다. 요즘 우경화 열풍에 힘입어 우익 엔터테이먼트라는 말이 생겼는데 팔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익적 요소를 넣는 작품들이 늘어나는 추세죠. 칸코레의 경우 단순히 구일본 함대 모에화를 넘어 태평양 전쟁을 모티브로 삼은 것도 그런 우익 엔터테이먼트의 연장선상이라서죠. 일베를 해도 일베와 같은 사고를 가질거라고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베 그자체를 즐겨 이용한다는 것에 비판 받는 것과 비슷함. 의도가 빤히 보이는데 자신은 우익적 사고에 물들지 않는 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 되기 어려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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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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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믹 마켓 86에서 칸코레 부스가 가장 많았는데 우경화와 더불어 애니화 버프로 인한 인기로 보입니다만 소재가 소재인 만큼 2차 창작물로 나오는 것들 중에 불편한 것이 상당 부분 보이더군요. 특히 칸코레 ost를 어레인지 시킨 보컬곡의 경우 저번 코믹에서 태평양 전쟁을 미화시킨 가사로 만들어 내놓는 등 칸코레를 이용한 전쟁 미화라는 부분은 본작을 넘어 동인의 영역에서 재생산되어 이루어지는 모양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한 카미카제 까지 미화시킨 창작물 까지 나올 기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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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있어서는 주장에 대하여 뒷받침해주는 합당한 근거가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감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극히 배제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한때 국가과 주권과 이름을 빼앗긴 적이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어서 그 우리의 치욕적이었던 그 감정을 빼고나면 남는 소리는 <일제강점기는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앞당기는 경제적 의의로서는 이득이었다> 라는 말 밖에 안남습니다. <구한말은 망해야 했다.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 이 소재에 대해서 만큼은 감정이 빠지면 안됩니다. 사실 정치적 이념들도 모두 개개인의 성향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거 우리 조상들을 짓밟았던 그 역사적 사실에 있어서 대중의 감정에 대해서는 깡그리 무시하고 합당성을 요구하는건, 그 대중의 감정의 폭발로 인한 비난에 대해서 감수를 할 충분한 각오를 하셔야된다는 겁니다. 과거 그 끔찍한 역사를 겪은 대한민국에서 그 경험에 대한 감정적 혐오감을 뒷전으로 하고 합리성으로서 뭔가를 요구하려면 이정도 공격은 감수해야겠죠. 그리고, 이 문제를 감정을 배제한채 합리성만으로 따지고 들려고 하잖아요? 칸코레라는 작품을 대한의 개인의 도덕성이 틀어집니다. 칸코레의 성향은 이미 결론이 나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대하는데에 있어서 선택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가겠죠. 그리고 그 작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국가적 주체로서 개인의 도덕성보다는 문학적 가치를 선택한 겁니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적어도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살면서 그 도덕성을 버리기로 했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도덕성보다는 칸코레라는 작품을 취함으로서 생기는 쾌락을 택하기로 결정했으면 적어도 대중에게 자신들의 합리성을 요구하지 말라는 겁니다. 혐오스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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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요~ | 14.08.30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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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레 한다고 우익이라고 볼순 없지만 실제로 우익인 애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게 칸코레입니다. 요즘 우경화 열풍에 힘입어 우익 엔터테이먼트라는 말이 생겼는데 팔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익적 요소를 넣는 작품들이 늘어나는 추세죠. 칸코레의 경우 단순히 구일본 함대 모에화를 넘어 태평양 전쟁을 모티브로 삼은 것도 그런 우익 엔터테이먼트의 연장선상이라서죠. 일베를 해도 일베와 같은 사고를 가질거라고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베 그자체를 즐겨 이용한다는 것에 비판 받는 것과 비슷함. 의도가 빤히 보이는데 자신은 우익적 사고에 물들지 않는 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 되기 어려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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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믹 마켓 86에서 칸코레 부스가 가장 많았는데 우경화와 더불어 애니화 버프로 인한 인기로 보입니다만 소재가 소재인 만큼 2차 창작물로 나오는 것들 중에 불편한 것이 상당 부분 보이더군요. 특히 칸코레 ost를 어레인지 시킨 보컬곡의 경우 저번 코믹에서 태평양 전쟁을 미화시킨 가사로 만들어 내놓는 등 칸코레를 이용한 전쟁 미화라는 부분은 본작을 넘어 동인의 영역에서 재생산되어 이루어지는 모양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한 카미카제 까지 미화시킨 창작물 까지 나올 기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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