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소재로 말이 많은 요스가노소라(이하 요스가)를 봤습니다. 소라 루트만요. 근데 막상보니 논란이 된 근친상간이라는 소재에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라 오랜만에 이것저것 끄적거려 봤습니다. 제가 본 게 아직 소라루트 뿐이라 그걸 중심으로 이야기할께요.
(1화->7화->10,11,12화)
이 작품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불쾌해질 정도로 남매간의 사랑을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스가라는 애니메이션이 평소 근친상간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분들도 한번쯤은 봐둘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것을 마냥 가볍게 다루고 있지도 않습니다. 작중에서 보여지는 근친상간이라는 금기에 대한 대립되는 두가지 관점이 무척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주제의 위험성 만큼이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근친상간의 문제점에 대해 작중에 묘사된 바는 많지만 말하면 길어지니 크게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 번째는 그 주체가 되는 두 주인공 '하루카(남주)'와 '소라(여주)'의 대립각입니다. 남주는 자신의 행위가 주변에 부정적으로 비춰질 것이라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자제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근친상간이라는 금기에 대해 비교적 상식적인 선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여주는 자신의 오빠와의 애정관계에 있어서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저돌적인 애정행각 등의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론 거의 현실감각을 상실한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만 바라봐."라는 대사에 이르러서는 순간 소름마저 돋더군요.
이 둘의 관점의 차이는 근친상간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근친상간을 '비인륜적인 죄악'으로 보느냐, 혹은 '남녀간의 순수한 애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느냐의 차이죠. 작중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이 둘의 대립, 정확히는 자신을 둘러싼 현실로 인해 관계를 포기하려고하는 남주와 여주의 갈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 상황에 대한 그 둘의 주변인의 반응, 특히 남주의 전 여친인 '나오'와 반장인 '코즈에'의 상반되는 태도입니다. 비록 근친상간의 도덕적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남주와 여주의 '순수한 사랑'이라는 점에서 그 둘을 옹호하고 싶은 '나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그 둘의 관계는 문제가 있는 반 인륜적 행위라고 비난하는 '코즈에'. 이 둘의 모습에서 근친상간에 대한 주변인들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코즈에가 그 둘의 '현관 앞(이하생략)'의 그 장면을 목격하고 받게 되는 충격은 이 주제의 '위험성과 무게'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 작품이 근친상간이라는 주제를 마냥 가볍게 옹호하는 느낌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작중에는 이후 여러 차례의 갈등을 겪고난 뒤 남주가 마지막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대사죠. "소라는 진심이야. '그래도' 헤어질 수 있어? 아니면 '그래서' 헤어질 수 있어?". 이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지입니다. 자신들의 마음을 우선시할 것인가(그래도...), 아니면 현실을 우선시 할 것인가(그래서...). 물론 결과는 모두가 아시는 대로입니다.
이 작품은 근친상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긍정적인 입장으로도 결론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 결말에 나오는 몇몇 사건과 암시는 때론 부정적으로도 긍정적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지요.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위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동기입니다. 또한 그것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보상심리'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마음(상처받은, 행복하고 싶은, 사랑하고 싶은)을 현실의 조건과는 상관없이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은 심리'입니다. 이는 위의 두 남매간의 사랑은 말할 것도 없지만, 오히려 두 조연의 태도와 결말의 대화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코즈에(반장)의 비난은 단순한 이성적인 측면에서의 지탄이 아닌 그 속내에 주인공에 대한 '배신감'이 숨겨져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배반당했다고 느낀 것이죠. 그리고 나오의 경우 그 행동의 속내에 감추어진 심리는 '죄책감(과거의 잘못에 대한)'입니다. 그래서 주인공과 소라를 알게 모르게 옹호하고 그 둘의 사랑을 통해 과거 자신의 잘못과 현재 자신의 마음(주인공을 사랑했던)을 정당화하고 싶어하는거죠.
제작자는 근친상간의 문제 대해서 확실한 결론을 내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렇게 말할 뿐이죠.
'사람은 누구나 현실의 조건이 어떠하든 자신의 마음을 인정받고 이해받기를 바란다.'
혹시 이 두 남매의 관계가 애절하게 느껴지신다면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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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상간이 예로부터 많이 쓰인 소재라고 하나 절대적인 금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과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죠. 요스가노소라는 그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만합니다. 최근 논란이 많은 모 라노벨은 좀 보고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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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귀 덕문에 재조명 받고있는 여수가는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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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품내내 분위기가 정말 심각하고 어둡고 근친에 대해 아주 시리어스하게 다루고 있죠 작품 분위기 인물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이요 근데 내여귀는 그게 없다는게 참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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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말대로 근친이라고 마냥 현관합체! 남매라간!! 이 아니라 어느정도 그에 대한 고뇌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조금이라도 보이는데 최근 12권으로 완결지은 모 라노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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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귀 엔딩을 쉴드치는 사람중에 "요스가노소라처럼 막장근친도 아닌데 뭘..." 이런 의견이 자주 보이는데 논점파악을 못하는거죠. 요스가노소라의 절반만큼이라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이정도로 까이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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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말대로 근친이라고 마냥 현관합체! 남매라간!! 이 아니라 어느정도 그에 대한 고뇌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조금이라도 보이는데 최근 12권으로 완결지은 모 라노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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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품내내 분위기가 정말 심각하고 어둡고 근친에 대해 아주 시리어스하게 다루고 있죠 작품 분위기 인물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이요 근데 내여귀는 그게 없다는게 참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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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네요. | 13.07.03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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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셨다면 소라도 자제할수 있었겠죠. 모 라노베의 막장 부모와는 달리 좋은분들이셨으니. | 13.07.04 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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