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프프리는 역대급의 요망함과 마이페이스를 자랑하는 신 노랭이 전사 큐어 트윙클로 프리큐어 팬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칠듯한 임펙트 뒤로 실제로는 굉장히 무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예,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그 캐릭터는 제목에서 밝힌데로 고프프리의 첫번째 프리큐어인 하루노 하루카입니다. 그냥 착하고 노력파로만 보이는 이 아이는 자세히보면 사실 굉장한 아이였습니다.

우선 이 장면, 하루카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 프리큐어로써 인정되었습니다. 그것도 프린세스 프리큐어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호프킹덤의 왕자에게서 직접 말이죠. 현재 3명의 프린세스 프리큐어 중 이렇게 직접 선택받은 이는 하루카가 유일합니다. 특히 고프프리에서 프리큐어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하루카는 저 어린 나이에 벌써 강하고 자애로우며, 아름다워질 것을 예견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이것입니다. 하루카는 단순히 강해지고자 조깅을 했습니다. 그랬을 뿐인데

마침 우.연.히 있던 노블학교의 프린세스라 불리고 있는 학생회장 미나미 눈에 들게되어

선생님께 꾸지람 듣는 것을 막아주게 되고

모두가 동경하는 학생회장이지만

함부로 다가가지 못하던 그리고 그런 것을 내내신경쓰고 있던 미나미에게

그저 아름다움을 배우고 싶단 마음으로 부탁을 해서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게다가 거침없이 남에게 다가가는 점과

특유의 솔직함으로 인해서 결국은...

1화부터 내내 평범한 학교들보다 훨씬 엄격하다는 분위기를 풍기던 이 학교에서 선배이자 학생회장앞에서 저렇게 누운 채 바동거리는 땡깡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위에서 나왔듯이 보통 후배들은 미나미를 어려워해서 쉽사리 말조차 걸지 못합니다. 그만큼 미나미에게서 카리스마와 선배로써의 엄격함이 풍겨나왔단 것이죠. 그런데 단 2화만에 하루카는 학교의 프린세스라 불리는 학생회장 미나미앞에서 저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도 미나미는 저런 하루카에게 아무런 주의도 주지 않고요.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하루카에게는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했을 뿐인데 저렇게 미나미와 친하게 된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고프프리 3화를 보셨다면 다들 아실 유명한 장면.

퍼퓸으로 물어볼 것이 있던 미나미가 자기 이름을 밝히며 키라라에게 말을 걸지만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대답도 대충이지요.

하지만 하루카 소개를 하자마자 바로 아는 척을 하면서

자기 일에 빠져있던 키라라가 고개까지 돌려가며 하루카를 바라보고 별명까지 지어버립니다. 참고로 키라라는 반에서도 같이 놀자고 해도 다 무시하고 자기 일생각만 하던 애입니다. 그리고

선배이자 학생회장인 미나미가 잠깐 시간 좀 내달라고 했더니

거절

또 거절

한 번 더 부탁하니

이번엔 아예 귀찮아 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미나미는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사과까지 하고 말죠.

하지만 하루카가 다음에 온다는 이야기를 하자

바로 승낙.

...뭘까요. 이 차이는

그야물론 방과후라고 늦게 시간을 잡았다지만 어차피 쟤는 방과후에도 바로 사라지니까 미나미가 부탁했던 점심시간이나 그외 쉬는 시간 등과도 조건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나미가 부탁할 때와 하루카가 부탁할 떄는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먹을 걸 가져왔다지만 하루카 앞에서는 자신의 꿈의 대한 당면 과제니 계획이니 다 떠들어 댈 뿐 아니라

하루카에게 꿈이 뭐냐며 관심을 표하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일에 관한 것 말고는 딱히 누구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키라라가 말이죠.

이와같이 하루카는 평범하게는 친해지기 어려운 인물들(한 나라의 왕자, 학교 제일의 동경 대상인 학생회장, 초등학생 때부터 활약해오며 잡지의 표지가 될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모델)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딱히 뭔가 계획을 짠 것도 아닌 특유의 운과 성격만으로요. 이게 마성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게다가

이미 마누라라고 불릴 정도로 뒷바라지 해주는 룸메이트나

동급생들

선배를 넘어

사고친 축생을 위해 기숙사생 전원의 마음을 돌려 기숙사 규칙까지 새로 만들어 버립니다.(저건 축생의 힘이 아니냐고 할 지도 모르지만 처음엔 반대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결국 하루카의 노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돌린게 맞습니다. 미나미는 학생회장의 입장상 함부로 나설 수도 없었고요.)

이렇듯 키라라의 요망함에 가려져서 그렇지 실제로 작품내에서 가장 많은 이 들에게 관심과 호의를 받는 것은 바로 분홍 프리큐어인 하루노 하루카입니다.

추가로 오프닝에서의 장면을 봐도 적이었던 큐어 스칼렛을 아군으로 돌리는데 가장 활약할 인물도 하루카로 추측되고요. 즉.

고프프리에서 가장 무서운 마성을 가진 아이는 바로 하루카입니다.

...아님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