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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사진 갤러리에 두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두번째 글 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세번째 글은 과연 언제 쓰게 될지요.

[7년이 넘는 고시원 생활끝에 드디어!!!]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etc/318/read?articleId=14638008&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16&sortKey=depth&searchValue=%EA%B3%A0%EC%8B%9C%EC%9B%90+%EB%93%9C%EB%94%94%EC%96%B4&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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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는 고시원 생활 끝에 드디어!!!]

제 방입니다.

4년 반동안 살았네요.

창문있는 방이라, 호텔로 치면 스위트룸 정도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햇볕도 잘 들어오고, 바람도 잘 들어오고, 비도 잘 들어옵니다ㅋㅋㅋㅋㅋ으힉ㅋㅋㅋㅋㅋ

어느날인가 퇴근하고 돌아와 문을 열었더니....2층에 왠 홍수인가요... 수재민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컴퓨터를 부여잡고 절규했더랬죠 ㅋㅋㅋㅋ

고시원에서의 추억은 참 많습니다.

잠결에 등을 긁었는데 바퀴벌레가 잡혔다던지.

술취한 젊은 처자분이 자기방을 착각하고 남의 방에 들어가 홀딱벗고 자는 아름다운 행위라던지 ㅋㅋㅋㅋ

그때 고시원이 난리였죠 ㅋㅋㅋㅋ 아, 아쉽게 제 방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백만원 가지고 서울로 상경해 생활하기엔, 이정도도 감지덕지 입니다.^^

돈 모으기에 고시원만큼 좋은 환경도 드물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시원 살며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제 가게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제 공간이라고는 1평 남짓한 고시원과 회사 사무실이 전부였는데, 드디어 넓은 공간을 가지게 됐네요.

완전 넓은 7평짜리 건물입니다ㅋㅋㅋㅋㅋ

홍대에 건물 얻으러 갔다가 좌절하고 다른 동네의 싼 건물만 찾으러 다니다가 발견했습니다.

한층에 7평이고 2층3층을 같이 쓰게 되있습니다.

2층의 모습 이네요. 

꼭 다방같죠?ㅎㅎㅎ

주인 아주머니가 냉커피라고 타주시는데, 맥심 믹스커피 꺼내시는거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요.

왜냐면, 가격이 오천원 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

봉지커피 두개로 타고 오천원 ㅋㅋㅋ

3층입니다.

칸막이도 있네요.

반대편.

이슬만 먹고 살지요.

3층에 있는 남자 화장실입니다.

벽이 아니고 그냥 유리로 되있더군요. 강화 유리도 아니고 그냥 유리...

ㅇ ㅁㅇ);;; 겨울엔 어쩌려고;;;;

철거 시작입니다.

스피드여 안녕~~

3층부터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벽을 뜯었더니 쓰레기가 가득 들어있더라는...

혹시나 벽을 뜯었을때 돈자루라도 들어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안드로메다로 ㅋㅋㅋ

창문이고 벽이고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횡~ 하네요.

철거업자가 건물 구조를 보고 미로 같답니다.

7평 남짓한 걸물에 뭐 이리 벽이 많은지...

철거중 깝짝 놀랐습니다.

한쪽벽이 얇은 나무 합판 한장으로만 되있더라는....

깨진 유리에 실리콘을 덕지덕지 붙여놓은 창문도 보입니다.

철거 쓰레기가 한가득 이군요.

멋있는 스카이차 입니다.

사용료는 전혀 멋지지 않습니다.

ㅜ_-)샹

철거가 끝나고 금속 공사부터 시작했습니다. 

공사하면서 알았습니다.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는걸-┌

12cm 정도 차이나게 기울어져 있네요.

40년이 넘은 건물이라던데....무너지는거 아냐? 덜덜덜

철거 전 모습입니다.

맨처음엔 이 계단보고 완전 놀랐습니다.

계단 올라가니 바로 가게... 디아블로가 생각난건 저 뿐일까요? ㅋㅋㅋ

공사중인 모습.

미로 3층도 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유리였던 창문은, 접이식으로 바꿨어요. 돈이 없어서 일부분만 했습니다. ㅋㅋㅋ

망할 ㅋㅋㅋ 싼게 없습니다ㅋㅋㅋㅋ ㅜ_-)

출입문도 바꿨습니다. 계단에 빨간색 카펫이 깔려있었는데, 떼어내니 추워보이는군요. 

그러고 보니 레드카펫입니다 ㅋㅋㅋ

물론 연예인은 절대 안왔겠죠? 

소녀시대가 온다면 지하철입구에서 부터 레드카펫 깔아줄수도 있는데 ㅋㅋㅋㅋ

공사가 끝나고 인부들이 돌아가면, 밤에 혼자 가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박나서 엑박, 플스, 위 전 기종을 아우르리라... 

는 잠깐 생각했고 대부분 이거 망하면 난 완전 그지된다 .... 같은 걱정만ㅋㅋㅋㅋ

페인트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흰바탕에 노랑, 핑크, 파랑, 녹색 같은 강한색깔만 골랐더니 인테리어 업자가 뭐라고 합니다ㅋㅋㅋㅋ

3층 공사 전.

3층 공사후.

문색깔은 나중에 바꿨습니다.

페인트 업자분이 임의로 칠하신건데 영 이상하더라구요.

벽이 너무 허전해서 선반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목수분이 뚝딱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오 이래서 일당이 비싼거구나...- _-) 뭐지 이 씁쓸한 느낌은...

선반이나 창틀 모두 노랑!!!

원래는 레몬색을 원했는데, 제가 노랑이라고만 했더니 저 색으로 칠해주셨어요 ㅜ_-)

유리와 간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사가 끝입니다.

간판까지 붙어있는 사진을 올리면 너무 광고한다고 욕하실까봐 안올려요 ㅋㅋㅋ

다른 각도에서 찰칵.

가게에 놓을 의자입니다. 

의자 정말 비싸더라구요.

싸고 이쁜놈으로 골라 제가 조립했습니다.

돈없으면 몸으로 라도 때워야죠 ㅋㅋㅋ

중고 에어컨입니다. 

너무 지저분해서 시트지로 리폼하는중.

제일 뿌듯한 순갑입니다.ㅋㅋㅋ

아아 내 사랑스런 생맥주들 ㅋㅋㅋㅋㅋㅋ

2층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무거운 분위기가 됐네요.

손님들이 들어오시다가 움찔 합니다.

3층입니다.

알록달록.

제 정신세계와 비슷 ㅎㅎㅎ

그동안 모은돈으로 전부 가게에 쏟아붓고나니...

전 여전히 고시원 신세입니다^^;;;

앞으로 몇년은 여기서 더 지내야겠네요.

열심히 살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죠. 

왠지 고생길이 훤 합니다ㅋㅋㅋ

오픈하고 몇일후에 외쿡인 커플이 왔습니다.

감자튀김을 줬더니 솔트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금통을 보여줬죠. 네 전 왕소금만 씁니다 ㅋㅋㅋ

흑형이 빅쏠트 하면서 웃더군요 ㅋㅋㅋㅋ

아무튼 그들이 먹고간 잔해를 치우던중...

응? 뭔가 있습니다.

팁!!! 팁입니다!!! 아 좀 찡했습니다ㅋㅋㅋㅋ

흑형 고마워~~ 담에 또 와~~

문신이 무서워서 많이 줬던건 아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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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렇게 빠른 정보력이라니 ㅇ ㅁㅇ);;

네 기왕 이렇게 된거 홍보 하렵니다^^ㅋㅋㅋ

가게 이름이 [감자로 우주정복] 입니다ㅋㅋㅋㅋㅋ

절대 못잊을 이름이죠 ㅋㅋㅋㅋ

감자튀김 전문점이에요. 맥주안주로는 정말 최고랍니다 ㅎㅎㅎㅎㅎ

위치는 신당역 9번출구 나오는 방향 뒤돌아서 2초 걸립니다. 네.... 뛰어서요 ㅋㅋㅋ걸으면 안됨 ㅋㅋㅋ

루리웹에서 보고오셨다고 하면 서비스로 뽀뽀를?! 

아, 혹시나 창업을 희망하시는데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리플 남겨주세요.

창업을 맘먹고난뒤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부동산, 인테리어, 신고해야할 서류들, 중고시장까지...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편하게 했을거같은데^^;;

장사를 하는 지인이 없어서 물어볼곳도 마땅치 않았네요.

체인점 이라는거 이래서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선 잘 설명 드릴께요~ 

허심탄회하게 남겨주셔요^^

힛갤이라는게 도대체 어디있는 카테고리 인지 궁금했는데...

루리웹 2년만에 이제야 알았네요 ㅇ _ㅇ);;;

그냥 메인에 뜨면 되는거군요 ㅎㅎㅎ

급 늘어난 리플과 추천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ㅎㅎㅎ

관심 가져 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가게의 모습이 별로 없는거 같아 추가로 사진을 좀 올립니다^^

저희가게 모습입니다.

간판 글씨체가 좀 이상하죠?ㅎㅎㅎ

정면 모습을 생각하고 주문했더니 옆에서 보면 읽기가 힘듭니다.ㅜ _-)

가게를 지나면서, 저건 무슨 글씨인가 한참 읽으시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감자로 후추정복" 이라고 읽는 분들이 꽤나....

반대편 모습.

건물 옆면의 꽃집 간판을 내리라는 분들이 있으신데, 꽃집이 저희 건물 주인입니다 ㅋㅋㅋㅋ

보스몹으라고나 할까요 = _=)

실제로는 착하신 분들입니다 ㅎㅎㅎ

가게 현관입니다.

입장은 점프가 기본입니다ㅋㅋㅋ

점프하고 아는체 하지 마세요 ㅋㅋㅋ

난 모르는척 할꺼임 ㅋㅋㅋ

현관문입니다.

유리에 그림도 그리고 이쁘게 해보려 했지만...

수정액으로 유리에 뭔가 쓴다는게 정말 어렵더군요...- _-)

떡은 불 끄고 잘 썰수 있는데...

아참, 요리왕 비룡!! 을 외치며 파파박 야채를 썰면 대부분 손님이 못알아 듣는답니다ㅋㅋㅋ

ㅁㅊㄴ 취급이나 하고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메마른 사람들 같으니라고 ㅋㅋㅋ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입니다.

좁고 가파르죠.

여차하면 굴러 떨어집니다.

낙법 배워오세요.

내려다본 모습.

2층의 모습입니다.

워낙 좁아서 바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방이 보이는군요.

2층의 반대편입니다.

TV가 보이는군요.

밖에서 가게안이 훤히 보이는터라, 새벽에 손님없다고 야동보면 큰일납니다. ㅋㅋㅋ

영화속 전도현 누님의 나체를 밖의 행인과 같이본적 있음..= _=)아놔

술 냉장고 입니다.ㅎㅎㅎ

고가의 수입맥주형님들이 보이는군요.

내 술이지만, 내가 못먹는 더러운 세상...

왤케 비싸냐 ㅋㅋㅋㅋ

냉장고 입니다.

중고라 너무 꼬질꼬질해서 시트지를 붙였답니다.

사진들이 붙어있군요.

가게에 오신 두번째 루리인들 입니다ㅋㅋㅋ

미안요 ㅋㅋㅋ

초상권은 못지켜줬어요 ㅋㅋㅋ

3층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엄청 좁습니다.

쟁반보다 좁아서 쟁반을 바꿨을 정도입니다ㅋㅋㅋ

요 계단이 가게 포인트에요. 이게 맘에 들어서 계약했다고 봐도 됨 ㅋㅋㅋ

얼마나 좁은지 보여주는 인증샷입니다.

가게에 처음오는 분들은 대부분 뭐라 한마디씩 한답니다ㅋㅋㅋ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써놓고는, 얼마전 제가 넘어졌답니다....

3층에서 2층까지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주마등이라는게 뭔지 알수있었습니다.= _=)

아직도 물리치료 받으러 간답니다ㅋㅋㅋㅋㅋㅋ

이게 치료인지 고문인지 ㅋㅋㅋ

전기찜질 ㅋㅋㅋㅋㅋ

뭐든 다 불겠습니다 ㅋㅋㅋㅋ

3층 모습입니다.

테이블이 4개밖에 없습니다.

이번주말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려합니다.

창문쪽에 테이블을 설치하려구요...

이놔... 그 목수반장님 또 불러야 합니다. ㅜ_-) 씁쓸하구만...

반대쪽

창문밖 야경입니다.

새벽인데도 사람이 꽤 있습니다.

가게엔 저 혼잡니다. - _-)

전도연 누나나 볼까보다...

그럼 좀 들어올까요? ㅋㅋㅋ

3층 화장실 문입니다.

여자 화장실은 밑에 있습니다!!!

주마등을 볼수 있다는 주의문구.

벽에 써놨지만 대부분 손님이 물이랑 포크 달라고 합니다. ㅜ _-)

냅킨.

흰색 냅킨보다 비싼겁니다. 

재생 아니에요 ㅜ_-) 좋은거에요

계산서.

100매짜리 100권 인쇄했는데,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_=)하하하하하

메뉴판입니다.

원래 원푸드 음식점으로 감자튀김만 하려고 했습니다만, 손님들이 자꾸 더 늘리라고 해서 메뉴가 좀 늘었습니다ㅋㅋㅋㅋ

앞으로 더 늘어날거 같습니다ㅋㅋㅋㅋ

호가든을 너무 싸게 팔아서 그런지 마진이...마진이...ㅜ_-)

호가든 마시고 카드결재하면 눈물납니다 ㅋㅋㅋㅋ

현관 바닥입니다.ㅎㅎㅎ

명수옹 얼굴좀 그려줄사람 손~~~

고향이 강원도라 서울엔 친구가 몇 없네요.

신당동 근처에 거주하시거나 맥주와 감자튀김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종종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