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유게랑 괴게 눈팅하다가 경험담 올려봅니다 ㅋㅋㅋ
제 블로그에 쓴거 컨트롤C 컨트롤V한거라 '~다.'로 써져있어요 ;ㅅ; 양해바랍니당
세줄요약 없습니다.
으음... 일단 난 한번도 가위에 눌린적은 없다.
그러나 어릴적에 귀신을 잘 봤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작을 일으키고(항상 밤에)
이유없이 갑자기 숨넘어갈듯이 웃으면서 침대위에서 뛰는둥 이상행동도 많이 했다고한다.
어린아이들이 침대를 뛰며 노는건 흔한 일이지만
나는 그것과 다르게 가만히 있다가 정말 갑자기 숨이 넘어갈듯이 미친듯이 웃으며 뛰었다고한다;;
난 방이 없었기에 항상 안방에서 잤다.
어린 나는 엄마와함께 침대에 눕는다. 엄마는 내가 잠든것같아보이면 밖으로 나갔다.
잠이 안들었어도 난 구지 나가는 엄마를 부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난 엄마아빠가 자러들어올때까지 안방의 커다란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거다.
내가 그시절 가장 자주 한 말은 "무서워... 동그라미 무서워.." 였다.
나도 기억하고있다. 난 항상 제정신이였다. 당연히 기억한다.
눈을감고 정신을 집중하면 새까만 시야속에서 무언가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들은 눈을 떠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다지 무서운것들은 아니다. 그저 엄청나게 거대했고, 복잡했으며, 정리가 안돼는것들이였다.
어쩔땐 끝없이 펼쳐진 거대하고 굵은 실타래,
한가닥이 50인치 티비정도의 너비였다. 그리고 너비만큼 두꺼웟다.
내가 아무리 고르게 정리를 하려해도 실타래들은 점점 더 얽히기만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공포스러웠다.
어쩔땐 엄청나게 두껍고 무거운 거인들같은거였다. 거인들은 뛸때마다 웅장하게 쿵쿵거렸다.
그중에서 내가 유독 무서워한것이 거대한 구체였다.
그 구체는 항상 내앞에 떠다니거나 놓여있었고,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마어마하게 컸다.
대략 내앞에 내 방만한 구체가 서있는상태.
난 정말 무서웠고 비명을지르고 울어제꼈다.
그럼 항상 엄마가와서 날 안아주며 왜그려냐고 물었고 난 보이는것들을 얘기했다.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그것들은 잠시후 저절로 사라졌다.
그런대 항상 그런식으로 본것만은 아니다.
난 언제나처럼 안방에 누워있었고 엄마아빠오빠는 맞은편 방에서 티비를 보고있었다.
누운채로 맞은편방을 보고있는데 침대끝에서 긴머리의 여자가 기어올라오기 시작했다.
난 바로 비명을지르며 그여자옆을 지나쳐 가족들이있는방으로 달려가 울며 얘기를했고
엄마아빠와함께 안방으로돌아와 여자가 없는걸 확인한후 엄마와 함께 잤다.
솔직히 어린시절의 일은 이정도밖에 기억나지않는다.
발작한거랑 미친X처럼 웃으면서 침대를 뛴건 기억안남...;;
몇개월이 넘도록 내가 이상행동을 하자 엄마아빠는 내가 귀신에 씌인게 아닐까 걱정하기 시작했고
(우리엄마아빠는 귀신 안믿는데도;;)
결국 아빠가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내 얘기를 했다.
아빠의 친구에대해 얘기하자면 이 게시물은 스압이될것이므로 최대한 짧게..
대충 아빠가 중학생일때 결핵에걸렸었는데,
그당시 결핵에걸리면 옮는거라 생각하고 다들 피했다고한다.
유일하게 아빠를 아무렇지도않게 대해준 친구랜다.
천성 한의사이고 사주도 잘보신다. 한사람의 모든것의 사주를 봐주면 기절하신다고한다.
쨋든 그 친구분께서 나를 보자고해서 아빠가 날 데려갔고
몇가지 검사를 한 후 아빠의 친구분은 내가 위(장기)에 열이 많아서 헛것을 보는거라고하셨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먹이라며 어떤 한약을 지어주셨고
엄마아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에게 그 한약을 먹였다.
내기억상에도 어릴적 한약을 먹은 기억이 있다.
어느날갑자기 엄마가 한약을 가져와서는 내가 먹어야한다고했고,
난 처음엔 쓴맛에 발버둥치고 울어제꼈지만 엄마아빠가
날 못움직이게하고 억지로 입을 벌리게해서 한약을 먹였었다.
강압적이긴 했지만 약을 먹고나면 항상 날 달래주며 맛있는걸 해주고 선물을 사줬었다.
그러다보니 좀 익숙해져서 잘 먹었었다.
내가 그 한약을 딱 일주일 먹고나서 기적처럼 내가 이상행동을 하지 않았다고한다.
그래서 아빠는 한의학을 신용하게되었다.
약발이 떨어진건지 초등학교 저학년때 귀신을 보긴했지만
어릴적처럼 심각한게아니라 그냥 스쳐지나가는 형상들이였다.
나에게 말을걸지도 나를향해 다가오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아주 빠르게 사라졌다.
하얀 손이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주르륵 미끄러져내려오다가 사라진다거나
학원 계단을 내려오는데 창밖으로 여자아이가 추락한다거나
가끔씩 불투명한 사람처럼보이는 형체가 집안을 뛰어다니는것정도.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5학년때인가 크게 한번 터지고 그후로 지금껏 잠잠하다.
그날은 엄마아빠 모두 동창회때문에 집을 비운상태였다.
난 안방침대에서 자고있었고, 6살 위의 오빠는 안방에있는 컴퓨터로 스타크래프트를 하고있었다.
난 잠이 깼지만 일어나지않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버릇이다. 아직까지도 난 잠에서 깼을때 짧으면5분 길면 1시간동안 멍하니 누워잇는다.)
그런데 갑자기 어릴적에 거대한 구체를 봤을때와 비슷한 압박감과 답답합, 공포감이 몰려들었다.
숨이 거칠어졌다. 무서웠다. 난 누운채로 오빠를 불렀다.
"오빠...오빠..!! 무서워!!! 나 무서워!!!! 오빠!!!!"
내가 겁에질려 소리를 질러대자 오빠가 나에게 달려왔다.
"왜그래?! 뭐가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난 숨을 몰아쉬며 무섭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그도그럴게... 무서워 미치겠는데 날 무섭게하는 주체가 없으니 설명을 할수가 없었다.
오빠는 날 진정시킨후 물을 마시라며 부엌에 가 물을 떠왔고, 난 물을 마시고 다시 누웠다.
오빠는 나에게 물을 주고 바로 집안 곳곳에 불을 켜며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난 제정신이였고, 워낙 무서웠기에 이 일을 절대 잊지 않고 아직까지 기억하고있다.
....하지만 중2때 아빠와 오빠와 함께 밤에 호프집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나의 어린시절 이상행동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오빠가
"너 예전에 엄마아빠 집에 없을때 자가다 갑자기 무섭다고 발작한 일 기억나??
내가 진짜 소름끼치고 얼마나 무서웠는데ㅋㅋㅋ 그러지마 진짜"
하고 그때의 얘기를 꺼냈다.
"당연히 기억하지!!" 라며 내가 그때의 얘기를 했을때
오빠는 말했다.
".....아닌데.."
그리고 오빠가 얘기한 그때의 일은 이러했다.
오빠가 한창 스타를 하고있는데 내가 갑자기 끙끙거리며 앓는소리를 냈다고한다.
오빠는 이기고있던 게임을 접고 와서 내 상태를 확인했다.
가위에걸린건가?? 생각하고 내 뺨을 때리며 깨우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내가 눈을 번쩍 뜨고는 벌떡 허리를 세우고앉아 정면을 바라보며
"무서워... 무서워..." 라고 했다고한다.
왜그래?? 뭐가무서운건데?? 라고 아무리 물어봐도 나는 무섭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나를 진정시키려고 하는데 "무서워.... 오빠 무서워..." 라고 말을 했댄다.
오빠는 어린시절 나때문에 화가나서 나에게 식칼을 겨누며
죽여버리겠다고 한 전적이 있기에(난 기억안나지만;;)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고한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 물었다.
"내가 왜 무서워..??"
그러자 내가 정면에 위치한 열려져있는 방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오빠말고.... 저기 저오빠..."
오빠는 내가 가리키는곳을 바라봤고,
당시 안방을 제외한 모든곳은 불이 꺼져있었기에 그곳은 완전한 암흑이였다.
그때 오빠는 소름이 돋았댄다.
갑자기 무서워진 오빠는 일단 물좀 마시라며 나에게 물을 떠다줬고,
그 도중에 안방 앞의 전신거울에서 사람의 형체를 봤다고한다.
그리고 오빠는 곧바로 집안 곳곳에 불을 키며 엄마에게 전화를했다.
난 그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
이건 절때 까먹은 수준의 망각이 아니였다.
애초부터 나의 기억에 없는부분이였다.
난 기억력이 좋은편이고, 특히 그런일은 절대 잊지 않는다.
그리고 오빠와 아빠와함께 그 이야기를 할 당시 전혀 농담이나 거짓말을 할만한 분위기도 아니였다.
그래도 다행히 난 중학교에 올라온 이후로 전혀 귀신을 보지도, 발작을 일으키지도 않게되었다.
이젠 어릴적의 일들은
친구들과 밤에 무서운이야기를 하거나
가끔 가족들끼리 그때의 얘기가 나올때마다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우리가족은 여전히 나를 제외하곤 귀신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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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소년기에 붕탁을 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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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킝님의 실화라고 해서 그런지 대낮에 읽는데도 정말 오싹하네요... 지금은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소름 돋은채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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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킝님의 실화라고 해서 그런지 대낮에 읽는데도 정말 오싹하네요... 지금은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소름 돋은채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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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무섭네 | 21.01.02 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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