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달인인 에스키모의 눈 썰매를 타고, 나는 끝없는 빙원을 나아갔다.
어떤 사정이 있어서 빙원을 넘어야만 했는데, 운 좋게 그와 만나게 된 것이다.
개들이 끌면 나흘정도 걸리는 일정이지만, 대량의 식량과 연료를 준비했기 때문에,
만일 눈보라가 불어서 이글루로 피난하지 않는다해도 2주정도는 여유롭게 버틸 수 있었다.
멀리 수평선에서 다른 개 썰매가 보였다.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는 것 같지만,
너무 멀기 때문에 동시에 멈춰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깨를 두드려 손으로 가리키자,
그는 잠시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렸다. [아직 첫날인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래서 나도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황혼. 잠을 자기 위한 장소를 찾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갑자기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나도 일어나서 바라보니, 저 멀찍이서 희미하게 빛나는 것이 보였다.
내가 저 너머에 개 썰매가 있다고 말하자, 그는 미친 듯이 개 썰매에 올라타더니
나더러 빨리 타라고 소리 질렀다. 나는 황급히 썰매에 올라탔고, 개들은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너, 저주 받은거야? 밤새더라도 가자! 내일까지는 도착할 거다!]
솔직히 나는 영문을 몰랐다.
보드카를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동안에도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밤하늘의 얼어 붙은 빙원 아래. 저쪽 건너편 수평선에 보이는 붉은 오로라.
보기 싫어도 계속 눈에 띈다. [귀 막아! 무조건 무시해, 아니면 너의 목숨을 보장 할 수 없어!]
그는 창백한 얼굴로 개들을 달리게 하면서 외쳤다.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태양이 중천에서 기울기 시작했을 무렵,
갑자기 [어이~ 어이~ 도와 줘~~~~] 멀리서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개 썰매를 끌고가는 사람이 내는 소리였다.
내가 걱정되서 그의 어깨를 두드려도, 그는 벌벌 떨면서 고개를 계속 흔들뿐,
조금도 속도를 늦추려고 하지 않았다. [묻지마. 귀 막아! 오 하느님~ 저희에게 축복을..]
스스로를 타이르듯 그는 계속 중얼 거렸다. 나는 황급히 그의 어깨를 흔들면서 말했다.
[이봐! 정신차려! 뭐하는 거야! 이건 진짜 사람 소리라구! 저기 봐!
저 사람 지금 위험한 거야. 그냥 내버려 둘셈이야?] 그러자 그가 조용히 말했다.
[.... 바다야. 저기는..] 나는 갑자기 찾아드는 오한에 당황해서,
보드카를 입에 부어 넣었다.다행히 그의 말대로, 예정대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그는 고열로 몸져누웠고,
나도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와 헤어지게 되었다.
결국 그 소리와 그것들이 뭐였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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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병원 오타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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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에서 온거라면 .... , 주인공은 아마도 일본인일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에스키모' 라고 지칭한걸 보면 에스키모는 아닐거고 '도와줘' 라는 말을 알아 들었다는 자체가 공포잖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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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들하는거냐? 어서 이글의 추천을 주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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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들하는거냐? 어서 이글의 추천을 주지않고?! | 12.11.17 0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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