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죽은 오빠의 이야기입니다.
오빠와 저는 사이 좋은 남매였습니다.
근처 공터에서 공기놀이 따위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어느 날이라고 해야 할까.. 잊히지도 않습니다.
5/18의 저녁, 여느 때처럼 공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제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먼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머니는 쇼핑하러 갔기 때문에,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무렵 이웃과도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고 쇼핑하러 나갔습니다.
집에 들어가니까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그런데 벨 소리가 어쩐지 이상했습니다.
소리가 띠리리리 한 번 울리고 나서, 5초 정도 지나고 또 띠리리리 웁니다.
저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전화는 1분 정도 울리더니 끊어졌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서, 또 전화가 울렸습니다.
또 같은 패턴으로 벨이 울리길래 조금 무서워졌습니다.
그래도 어머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받은 사람은 어머니는 아니고 모르는 남자였습니다.
저보고 [00씨 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맞다고 말하니까, [00씨의 오빠가 선택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상이라도 받는 건가 싶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자,
[그럼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더니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돌아왔습니다.
오빠가 무슨 상을 받는 것 같다고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밖이 깜깜해져도 돌아오지 않아서 근처 이웃들과 같이 찾아봤지만
오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오빠는 공터 근처의 하수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다시 한 번 더 어제 전화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빠를 죽인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찰도 오고 전화국에도 문의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는 그런 전화 같은 건 없었다고 합니다.
기록도 어디에도 없고.. 그리고 오빠가 발이 미끄러져서 사고를 당한 거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꿈에서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그 전화벨 소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IP보기클릭).***.***
요즘 저승사자는 택배기사처럼 전화로 왔다리 갔다리 하나봄;;
(IP보기클릭).***.***
저승사자가 친절하네요
(IP보기클릭).***.***
복권당첨될확률로 죽은 인간
(IP보기클릭).***.***
요즘 저승사자는 택배기사처럼 전화로 왔다리 갔다리 하나봄;;
(IP보기클릭).***.***
저승사자가 친절하네요
(IP보기클릭).***.***
복권당첨될확률로 죽은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