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처럼 집안일을 하고 있던 남주에게 전화 한통이 옴
따르릉다르르릉
여보세여?
카루이자와 구급센터입니다 실례지만 타카토씨의 가족분 되시나요?
ㅇㅇ네 제 부인인데요
방금 부인께서 이쪽으로 긴급수송되셨습니다
일산화탄소중독으로 현재 의식불명의 상태입니다
그럼 다녀올게 뀨♡하면서 나갔던 아내가 의식불명이라고 전화옴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서 병원까지 와주셨으면 합니다만
병원의 주소를 알려드릴테니 메모해주시겠습니까?
준비하셨습니까?나가노현..이러면서 병원 주소를 읊어주는데 남주 귀에는 하나도 안들어옴
왜냐하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공포의 수도꼭지가 다시 나타났기 때문에
헙..시부러..
아..;;땀나;..
굵은 색 글씨는 남주 독백임
또 그녀석이 나타났다
29년전
그 녀석을 처음본건 내가 8살때였다
저게 뭐지?
궁금증 돋은 꼬맹이는 수도꼭지를 돌려봄
공포영화보면 꼭 이러더라
ㅇㅅㅇ?
머야 별거 아니네 그냥 나가야지 하고 나가려는데
계속 신경쓰임
ㅇㅅㅇ..
그 순간 수도꼭지에서 피가 좌르르르르르ㅡ륵
헠...!
꾸아앙.ㅇ..!!엄마!엄마!!하면서 엄마방으로 달려갔는데
엄마는 ■■함..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빚때문에 괴로워하다가 ■■하셨다
그때 그 공포의 수도꼭지가 또 나타남
누굴 엿맥이려고
딸등장 빠밤
전화 엄마였어?아빠 왜 그럼 얼굴빛이 똥빛이야
아 엄마가 병원에 실려갔다고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어
뭐?;;근데 뭐 이렇게 태연함??빨리 병원 가야지
아 아빠 빨리 오라고
그 녀석은 나 의외의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아빠 빨리! 빨리!
아 알았다고;
그 뒤로 몇번인가 난 그 녀석을 만났다
고등학생때 친구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을때
각별한 사이였던 상사가 뇌동맥 파열로 쓰러졌을때
가까운 사람이 생사를 넘나들때 이 녀석은 항상 나온다 하지만 그 녀석이 나왔다고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죽는건 아니다
아빠 우리 엄마 괜찮겠지?ㅠㅠ
ㅇㅇ그렇겠지
얘가 남주 딸임
4살때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었음
절망한 상태로 병실을 빠져나왔는데
그때도 수도꼭지가 나타남
나같으면 그냥 안돌리겠어;
후더러더럴ㄹ 거리면서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피가 아니라 물이나옴
꺄앜!!여뽕!!!우리 딸 의식이 돌아왔어!!뜨라핳!!
이렇게 아 수도꼭지에서 피가 나오면 그 사람이 죽는거고 물이 나오면 사는거구나 하고 알게됨ㅋ
과거 회상함 열심히 집안일중 헛둘헛둘
야 나 슬슬 나가볼테니까 빈둥거리지말고 제대로 해보라고
아 그런데다 넣지말고 빈봉투에 제대로 쳐넣으라고
아 그리고 내일 쓰레기 버리는 날이니까 오늘중으로 다 끝내
아 그리고 그 바베큐 세트는 원래 자리에 넣어두고 이제 더 이상 파티는 안할꺼니까 앙~!
아내 잔소리 바가지가 장난아님 일은 하나도 안도와주면서 입만 나불나불
저걸 들라니 빡치네
그럼 나 가볼겡~♡
2년전 부모의 유산을 받은 아내가 이 집을 세웠다
애당초 아내가 나보다 벌이가 좋아, 결혼 이후 주늑들어있긴했지만 아내가 이 집을 지은 뒤로 나는 더 주늑이 들었다
여주-집 제대로 치우고 자라고 맥주 마시는건 좋은데 캔 좀 버리고
남주-알..았ㅇ..어..제대로..할게..ㅠㅠ
여주-그래 1박2일동안 여자들의 여행 신나게 즐기다 올게 꼐잏
남주-응..ㅠ..유오상에게..안부..전ㅎ..
남주 말 끝나기도 전에 차문 쾅 닫음ㅠㅠ또르르
오늘 부인은 1박2일동안 부친이 남긴 카루이자의 별장에 여행을 갔다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사실 오늘 밤을 넘긴다해도 의식이 돌아올지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아 네..아 딸에겐 부인이 남자와 같이 있었단건 비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함돠..
아내의 바람을 알아차린건 작년 여름쯤이였다
남자가 차안에서 울먹거리면서 직장상사한테 꾸벅꾸벅거릴때 아내는
아내는 바람난 남자랑 어디에서 뭐먹을까?이탈리아 음식?꺄르르를ㄹ 이러고 있음
미친;;눈을 의심함
갑작스런 아내의 바람
아내에게 확실한 증오를 느낀건 이 때 였다
한번 생겨난 증오는 날이 갈수록 더해져 내 마음을 좀먹고 있었다
아내가 시키는 집안일 하다가 생긴 상처
상처보고 분노버프받음
작은 상처가 썩어 결국 온몸을 썩게하듯
딸아 일단 우리 집에 돌아가자 오래있을꺼 같은데 갈아입을 옷이나 가져오자
나니? 걍 주변에 있는 옷 사요
놉 간다
엄마는 괜찮을꺼야
ㅎ..잘생겼네
집에 돌아옴 띠띠빵빵~!
수도꼭지 확인하러 와쪄욤 뿌우
오늘 너랑 나랑 끝판을 짓자ㅋ
비장한 발걸음
화면전환
여긴 여주 부모님이 남겨주신 별장임
남주는 곧 여기로 놀러올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해주려고 옴..
아내가 시켜서 ..ㅠㅠ 이게 가정부여 남편이여
데헷
파워 청소하다가 침대보고 또 분노함
나는 알고 있었다 아내가 누구와 여기 오는지를
존나 빡침..휴 뭔가를 해야겠어
벽난로에 계속 손을 댐 아마 가스 나오게 하려는 속셈인듯
가스 나올 구멍도 열심히 막고
개미만한 구멍도 없애겠다는 남주의 의지가 빛난다
목적을 마치고 집을 나섬
시벙 난 비장하다고
다시 현실로 돌아옴
끆끄끆..이제 결과를 알아볼 차례군
토마토 주스 나와라!토마토!토마토 주스나와라
???
물임 우리 집 정수기보다 더 맑은 물이 나옴
뭐야 이럴리 없어 이러면 안돼 뭔가 잘못됐어
그때 딸한테 전화옴
아 아빠쨩 /ㅁ/ 엄마 의식이 돌아왔어!닥터쨩이 이건 기적이래 데헷!
어?;;어..얼른 갈게..
어째서..어째서?
이제보니 남주 존나 싸이코
그때 이층 벽에 달려있는 수도꼭지를 발견함
그래 이거라고 유후!이거였어
헠헠
손이 안닿음 ㅠㅠ
아 닿으라고
여러분은 지금 인간의 노화과정을 보고계십니다
어..어..어!!어!!!
엄마!
너네 아빠는 어디계시니
응 금방 온대
이렇게 끝이남..기묘하라고 중간에 공간도 넣어놨는데 안기묘하네..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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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저런 수도꼭지보면, 환장하고 달려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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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데헷데헷이 걸리적거려서 봤더니 히타기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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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젠장 추천 주고 봤는데 히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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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학교에서 봤는데...여자아이들 막 겁먹어서...ㄷㄷ 저도 좀 쇼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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