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났을 때랑 태어난 지 두시간쯤? 지난 사진이에요

아내가 간염이 있었는데, 비활동이라 크게 걱정을 안했었는데요, 2월 말일에 검사 받았더니 갑자기 간수치가 엄청나게 높아졌더군요.

알고보니 임신하면 간염이 활동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그러더군요...

아내는 특히 간수치가 높아서 제왕절개를 할 경우엔 마취약 때문에 혈액응고가 잘 안되서 아기와 산모 중 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엄청나게 걱정했습니다.

아내의 고집대로 일단 유도분만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이 사연을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순산을 기도해주셨어요

아마 그래서 아내와 아이가 모두 건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가 위험했냐는 듯 순산하고 아내도 아이도 매우 건강하답니다. 

그리고 몸조리를 좀 한 후 오늘 퇴원을 했어요.

3.178kg에 50센티의 요즘 신생아 치곤 체구가 좋다고 하네요 ㅎㅎ

크면 어떻고 작으면 어떻겠어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저와 아내의 자식인데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인들 아까우랴는 말이 이해가 돼요.

퇴원해서 오는 길에 출생신고까지 일사천리로.

쨘.

이제 정말 세 가족이 되었습니다.

늘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