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숙식이아빠 자유인강산에입니다 ^^
어느새 가슴아픈 사건이 아직도 아물어지지 않은채 2년이 되었는데요. 추모 문화제가 열려서 광화문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장과 영상들 짤막하게 올려보겠습니다.
오전 근무를 마친후 광화문 가기전 대한문 근처 단골 식당에서 두부찌개와 제육을 먹습니다. 저녁까지 있어야하니 밥심으로 버틸라고 많이 먹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에쓰프레쏘 따블도 한잔 마셔줍니다.
분향소는 줄이 엄청나서 조금 뒤에서 묵념을 한후 문화제 장소로 왔습니다. 1시 20분쯤 되었는데 분주하게 준비중이십니다.
앞에 파란 우비를 쓴 친구가 자리를 맡고 있더군요. 시작되고 조금 있다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고등학생정도 되어보이던데 참으로 대견하더군요.
어느정도 준비가 끝난후 잠깐의 리허설을 하시고 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스타트는 다시,봄 프로젝트팀의 권나무님이였습니다.
참으로 정직한 목소리와 열정이 보이는 눈빛의 아티스트입니다.
한양대학교 이도흠 교수님입니다. 세월호에 관해 열변을 토해내셨습니다.
시인 임성용님이 울분에 찬 목소리로 시를 낭독해주셨습니다. 광화문부터 시청까지 들릴정도로 쩌렁쩌렁한 울분의 목소리가 가득찼습니다.
가야금연주가 정민아님입니다.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와 구수한 목소리로 좋은 노래 들려주셨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무대였습니다.
소설가 유채림님입니다. 세월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차분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시인이자 교수님이신 임동확님이 가슴을 울리는 시를 낭독해주고 가셨습니다.
가수 배영경님이 달달한 목소리로 자신의 자작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최근에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시그널에 o.s.t가 실렸던 조동희님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 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1주기때 자작곡을 만들었고 2주기때 세월호에서 건져올린 학생들의 가방을 보고 만든 너의 가방 이란곡도 들려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작곡이 안만들어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좋은 노래 들려주셨습니다.
예전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노래 '꽃순이 이야기' 로 알게된 하이미스터메모리님입니다. 팬이라
영상을 찍었습니다. 첫곡은 다시 비가 내리네. 노래를 시작하자 진짜 비가 내리더군요 하하
두번째곡은 벼라별 입니다. 가슴을 울립니다.
세번째곡은 가수 김민기님의 아하,누가 그렇게 를 불러주셨습니다.
하이미스터메모리님을 끝으로 문화제 리허설과 다큐를 시작했고 행진을 하던 대학생들도 참가해서 장소가 협소해 바닥에 앉기로 되었습니다.
우의가 없어 바닥에 앉아 우산을 쓸수도 없고 화장실도 너무 급했던 터라 앞자리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옆에서 간신히 서서 지켜보았습니다.
문화제 시작 직전 잠깐 시간이 남아 김제동씨가 올라와주셨습니다. 원래 자신은 그냥 보러왔다가 준비가 조금 덜되어서 나오게 되었다고.
자신이 제일 잘하는게 공연 시작전에 분위기 잡는거라며 ㅎㅎ
실제로 가까이서 처음 보았는데 머리도 작으시고 비율도 좋으시고... 잘생겨보였습니다!! 후광이 비쳐져서 오~ 연예인이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 이때쯤부터 장대비와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눈을 뜨기도 힘들어 폰을 꺼낼수조차 없었기에 기억나는대로 적으려 합니다.
죄송합니다.
김제동씨가 내려가고 합창단 두팀이 나와서 멋진 노래들을 들려주셨구요.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님, 예은이 아버지가 나와서
세월호 특별법 재정에 관한 얘기도 하시고 뒤에 나오신분들이 (성함이 다 생각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총선에서 이긴건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도 아닌 우리 국민이 이긴것이다란 얘기와 지금은 변한것 하나 없다. 계속 지켜보고 세월호에 관련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국회의원들에게 계속 재촉하자고 얘기하셨습니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국회의원이 나와서 선거활동할때 탈을 쓰고 춤까지 추며 도와주셨던 분들은 유가족들이었다고
선거에 누가 될까봐 일부러 탈을쓰고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유가족들이 도와주셨다 하면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행을 맡아주신분이 당선된분들중에 광화문 광장에 나와주신분들 일어서보시라고 하셨고 열심히 해주시라고 박수
쳐주자고 하셔서 계신분들이 크게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엄청난 박수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이 이어졌는데요.
아마 그 자리에 일어섰던 (표창원 국회의원빼고 누가 오신지는 잘 못봤습니다.) 국회의원분들은 그 박수와 함성이 축하의 박수보다는
열심히 해라, 지켜보겠다 라는 뜻인줄 알고 계실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이후 인천에서 오신 세월호 율동을 만들어주신분들과 함께 율동과 노래를 함께하며 추모 문화제는 끝을 내었습니다.
이것저것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요. 가슴속에 계속 자리잡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 교통사고다 라고 얘기하시는분들께 김제동씨가 잠깐 올라왔을때 한 얘기를 적고 글을 끝내겠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와주셔서 고맙다. 지금 건물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여기 와서 사죄를 해야하는 사람들이
건물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그 사람들보다 지금 여기 나와주셔서 자리를 지켜주신분들은 정말 잘 살고 있다.
서로 격려의 박수를 쳐주자.
가끔 어떤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나라 지키려다가 죽은 사람들도 아니고 교통사고인데 뭘 그렇게 신경을 쓰나?
라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얘기했다. "아이들이 국가다. 개X끼들아. 부모가 국가다"
거센 비바람속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워준 시민분들과 마음속에서 잊지 않아주신 분들과
투표를 해주신분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희생된분들, 유가족분들 끝까지 싸워주시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스스로에게도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
아 유투브에 김제동님 영상이 올라와서 추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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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35초부터 가끔씩 사람들이 묻습니다 나라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가끔 옛날에 저한테 나라 지키러 가다가 죽은것도 아닌데 그 사람들한테 왜 그렇게 신경을 써야 되느냐..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국가다. 이 개xx들아" 아이들이 국가고, 거기 있는 아버지들이 국가고, 거기 있는 딸들이 국가고 그렇습니다. 저는 잘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 숫자가 300명입니다. 그들이 만약에 한꺼번에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면 이 세상에 큰 후환은 없습니다. 여기 당선자들도 계시고 국회의원들도 와 계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하고 원수질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 '뱃지'를 지키는 열정만큼이나 이 '304'명을 지키는데 힘을 써야하고 그들 '뱃지'를 지키는 열정만큼이나 그들이 살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살려야 그들이 달고 있는 뱃지가 '진짜 금뱃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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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광화문 와보셨습니까? 와보셨음 폭력시위라고만 할수없을텐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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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건에서 친구를잃은 한 사람입니다 중앙역이라고 저희동네에서 제일 큰 번화가가있는데 그곳에서 항상 노란리본과 노란텐트가있고 리본나눠주는 사람들이있었는데 요즘은 점점 사라지고있더군요 어떤분들은 계속 기억하라는 분들도있고 이제 그만 잊으라는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냥 뉴스나 리본볼때 한국에서 이런사건이있었다는것을 잊지만 않으셔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않게 정치에 조금만 더 관심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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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록 인터넷의 의견과 일부 이견이 있지만, 김제동씨의 말은 참으로 명언이다. 부모와 자식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에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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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데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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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건에서 친구를잃은 한 사람입니다 중앙역이라고 저희동네에서 제일 큰 번화가가있는데 그곳에서 항상 노란리본과 노란텐트가있고 리본나눠주는 사람들이있었는데 요즘은 점점 사라지고있더군요 어떤분들은 계속 기억하라는 분들도있고 이제 그만 잊으라는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냥 뉴스나 리본볼때 한국에서 이런사건이있었다는것을 잊지만 않으셔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않게 정치에 조금만 더 관심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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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35초부터 가끔씩 사람들이 묻습니다 나라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가끔 옛날에 저한테 나라 지키러 가다가 죽은것도 아닌데 그 사람들한테 왜 그렇게 신경을 써야 되느냐..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국가다. 이 개xx들아" 아이들이 국가고, 거기 있는 아버지들이 국가고, 거기 있는 딸들이 국가고 그렇습니다. 저는 잘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 숫자가 300명입니다. 그들이 만약에 한꺼번에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면 이 세상에 큰 후환은 없습니다. 여기 당선자들도 계시고 국회의원들도 와 계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하고 원수질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 '뱃지'를 지키는 열정만큼이나 이 '304'명을 지키는데 힘을 써야하고 그들 '뱃지'를 지키는 열정만큼이나 그들이 살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살려야 그들이 달고 있는 뱃지가 '진짜 금뱃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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