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두비겁성이라고 합니다.
루리웹에선 러브라이브 게시판 관리자를 맡고 있습니다.
타입은 인도어파입니다.
한마디로 밖으로 나다니는 걸 지극히 싫어하며 운동은 숨쉬기 운동이 전부인 사람입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어디 멀리 가는 것도 다 싫어합니다.
라는 설정이 1년 전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여하간, 스마트폰 앱인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한국 런칭이 되었죠.
초반에 어설픈 운영을 하다가 다각도로 두들겨맞은 뒤에는 운영이 안정되더니만
얼마전에는 티스토어 매출 3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여하간 잘 나가고 있는데요.
잘 나가고 있는 주제에 광고는 굉장히 적어서 신경쓰고 있던 차였습니다.
서울에 시청역이랑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등에 들어왔던 것까지 확인했는데, 어느날 정보가 들어오더군요.
부산 서면역에 러브라이브 광고가 있다!
라는 얘기를 밤 9시에 듣고 다음날 새벽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주말 꺼져! 모드였습니다.
오오 있다
정말 있다 있어!
부산 지하철 2호선(초록색?), 섬식 승강장에 정말로 붙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나서 사진을 몇 방 더 찍었습니다.
구 일러긴 하지만 서울에 있었던 광고보다는 조금 더 낫다 싶어서 나름 흡족해한 뒤에 문제.
기세에 맡겨 내려오긴 했는데 아무런 계획을 안 세웠어요...
그래서 저번에 부산에 왔을 때 갔던 카페, MMQ(당시의 리뷰는 여기 클릭)에 가서 간식이라도 먹으면서
천천히 뭘 할지를 생각해보자고 경성대 / 부경대 역으로 갔습니다.
근데 여름 휴가더군요.
아아...
별 수 없이 서면 덕들의 성지인 북컬쳐에나 갔습니다.
부산 서면이라는 아주 번화한 곳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현지인도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북컬쳐는 굉장해요. 토라노아나 C호점을 넷으로 나눠서 축소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러브라이브粉이 아주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제게 편안함(?)을 안겨주지요.
점장님과 조금 잡담을 하고 나서 이번엔 서면의 건담베이스로 갔습니다.
건프라는 잘 모르지만 SD 네오지옹은 8대 더 사야합니다. 한 대는 있구요.
용도는...비밀
그리고 찜질방에서 대충 하루 때우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번엔 대구 중앙로역에 스쿠페스 광고가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목적지 수정에 1분도 안 걸렸습니다. 바로 동대구행 표 끊고 대구로 올라갔습니다.
중앙로역 안심방향에서 본 광고는, 서울 쪽과는 비교도 안되고 부산 쪽보다도 훨씬 예뻤습니다!
진작 이렇게 만들지, 서울쪽 광고는 이게 대체 무슨 게임인지도 알기 힘들 정도로 포맷이 엉망이었어요.
이렇게 게임 화면을 남겨놓으니까 대충 감이 오긴 오죠. 그래도.
서울쪽 광고도 아직 홍대에는 있는데, 그것도 이걸로 갈아치워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다른 광고도 다른데 더 놓던가.
대구에 대해선 정말로 거의 모르기 때문에 어쩐다...싶었는데,
마침 목적이 비슷한 지역 러브라이버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잠행이 기본이고 언제나 혼자 다니는 제게는 돌발상황이긴 했지만...
우리 모두는 형제 자매 아니겠습니까? (...)
그렇게 주말을 부산 대구 광고일주로 끝내고 돌아오자...
이번엔 광주 상무역에도 광고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광주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은 버스보다 기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KTX를 타고 광명역에서 환승해서 갔는데요.
결론만 말하면 실수였습니다.
※주 : 마경이 아닙니다. 롯데백화점입니다.
일단 광주역에 내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모텔밖에 없어!!
번화가 어디 있어!!
택시기사가 호객을 해!!
근데 택시기사가 호객을 할만하겠더라구요. 주변에 진짜 별 게 없어서.
여기에선 아무것도 하기 힘들겠고 어디든 가야겠더군요.
물론 전 부자가 아니라 택시를 탈 수도 없고, 아무 계획 없이 한밤중에 도착한지라 어디 숙소를 잡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정처없이 걷다보면 뭐든 나오겠지 하고 걸었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데가 저기에요.
옛날에 일하던 직장이 롯데백화점과 인연이 깊었지요.
어쩌면 저기 도달하게 된 건 본능일지도...
주변이 꽃파는 동네라서 급히 달아나(...) 더 걸어갔더니 드디어 번화가가 나왔습니다.
여기는 금남로, 금남로 되겠습니다.
특징이라면 24시간 하는 가게는 없다시피 하더군요. 롯데리아 하나랑 여타 PC방 등등?
카페에 죽치고 버틸 수 있었던 부산여행과 달리 좀 악조건이었습니다.
나이도 있어서 너무 하드한 스케쥴을 다 소화할 순 없으니, 어떻게든 지하철 다시 돌아가는 시간까지만 버티자 싶어
일단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서 버티기 시전
...힘들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비몽사몽간에 거리를 헤매다가 아무 빵집에나 들어가서 햄버거를 샀습니다.
...
오오?
오오오오??
맛있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어온 건데 맛있어!?
알고보니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들어갔었지만 지역에서도 유명한 빵집이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검색하고 제대로 알았지만, 진작 알았다면 이것도 저것도 다 사먹어봤을텐데...
광주까지 갔는데 식도락을 즐기지 못했어...OTL
그래도 터닝해서 빵 하나는 더 사먹었습니다.
이야-맛있더라구요. 오늘도 빵이 맛있네!
광주까지 가서 먹은 것 중 빵이 제일 맛있을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과연 식도락의 고장 전라도...
그리고 뭔가 참으로 기괴한(...) 석상을 지나서 금남로 지하상가로 골인
지하철은 딱 1호선밖에 없더군요. 그걸 타고 상무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단지 이거 하나 보겠다고 광주까지 밤새 오다니...
게다가 내일 출근하려면 보자마자 다시 올라가야 할 판인데. (...)
라는 복잡한 계산은 아무래도 좋고, 그냥 보고 싶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빰!!
광주 상무역, 금남로 방면의 정거장에서 드디어 스쿠페스 광고 발견!
서울쪽과는 비교도 안되고
아까전에 봤던 대구 광고보다도 이쪽이 훨씬 더 예뻐요! 감각적이에요!
아아...
진짜 서울쪽 광고도 이걸로 안 바꿔주나...
역시 비엔날레도 하는 곳은 뭔가 다르구나...(...)
하나요가 비상전화 때문에 둘이요가 된 거 빼고는 최고였습니다.
전라남도에 와서 러브라이브 광고를 보다니, 뭔가 벅찬 감격!
...자아.
그럼 이제 볼일 끝났으니 서울에 가볼까...(...)
한밤중에 도착해서 보고 아침에 돌아가야하는
사회인이란 슬픈 존재죠.
그냥 돌아가긴 진짜 뭐했기에 나름 성지를 만들어서(...) 찾아다녔습니다.
헤헤, 우미 아파트다...
근데 저걸 지도에서 보고 무작정 가서 사진찍고 주변을 둘러봤더니 어느새 상무지구가 아니라
김대중 컨벤션센터 옆에 와 있고, 저는 길을 잃었더군요. 허허허허허 (...)
이렇게 된 김에 이번엔 버스를 타고 돌아가자는 생각에 일단 버스터미널까지 걸었습니다.
중간에 다리를 건너...
시청을 지나...
이 시점에서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군요.
쫄라당 맞아서 물귀신같이 된 와중에 옆에서 우산없이 가는 아저씨가 '요즘 날씨가 미쳤어!' 라고
사투리로 말씀하셔서 '플로리다 스콜같네요!' 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쯤 비를 철철 맞으면서 걸어서 버스터미널 도착.
...버스타고 올걸...
이 주변엔 번화가도 있고 24시간 사우나 같은 것도 있었는데, 내가 왜 기차를 타고 왔을까...(...)
어쨌건 밤에 와서 아침 내내 걷고 점심에 떠난 광주여행이었습니다.
대구 - 부산 - 광주 니까 다음 차례는 대전이려나요?
대전이랑 인천 지하철 광고도 들어올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울릉도까지는 어떻게든 가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거기 광고가 들어가진 않겠지만.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사랑은 사람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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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는 여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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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고에는 300만 유저라고 되어있지만 얼마전에 일본에선 400만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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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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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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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라 블루레이를 사면 왜 아이마스 쿠션을 주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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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호선 아니더라도 사람 좀 있으면서도 썰렁한 역 많은데 그런데 넣어주면 좋겠네요. | 14.08.18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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