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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마마 반역의 이야기/스압] 호무라의 세계에 미래가 있는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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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나니 추천 한 백개쯤은 달아줄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되는군요... 저랑 생각하는게 거의 비슷하신데 말빨이 딸려서 달리 표현할만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죠ㅎㅎ 솔직히 처음 스포만 접했을 땐 호무라의 행동에 대해 거의 부정적인 시각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호무라가 왜 그랬을까를 계속 생각해보고 또 직접 반역의 이야기를 보기까지 하니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호무라가 쿄코랑 마미를 곁눈질로 확인했다는 것을 얘기하시는 대목에선 무릎을 탁 쳤던게 확실히 마도카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이라면 포기를 모르는 영업사원 큐베가 다음 타깃으로 삼기 적당하죠. 이건 전에 생각해 본 일이긴 해도 저 연출이 호무라가 그것을 깨달았다고 까지 연결 짓지는 못 했으니; 아무튼 저도 방법의 차이가 있지만 호무라는 여전히 마도카바라기이며 본질은 바뀌지 않았으며 오히려 전보다 더 다른 이를 생각해주게 됐다는 것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호무라가 성장했다는 것에도 어느정도 수긍은 하지만 역시 타인과의 특히 마도카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 이 부분만큼은 성장했다 보기 힘들거 같군요; 아무와도 소통하지 않고 홀로 무거운 짐을 안고 가는 것은 더해졌음 더해졌지 나아지질 않았으니.. 호무라가 한번 더 성장하기 위해선 타인과 소통을 하는 법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걸 먼저 배워야하질 않나 싶습니다.
14.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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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면서 느낀게 그동안 마마마반역 게시물에 올라온 호무라비판글을 이분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캡쳐했을지도 모른단 소름끼침이었습니다....뭐 아래 링크에서 보셨다면 할말은 없지만.... 보통 호무라를 비판하는 분들중 가장 많이 보이는게 "사랑"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호무라의 사랑은 사랑의 본질, 곁에 두고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속박하지 않는단 논리죠. 그런데 그런 사랑의 예는 TVA 에서 사야카를 통해 처참하게 박살났습니다. 사랑의 이상론 따위, 소녀가 큐베한테 영혼을 대가로 이룬 소원만큼 현실의 괴리 앞에 무참히 박살나는 뜬구름이죠. 염월이란 분이 올린 기시물에 "반역"이 TVA의 결말에 대한 반역이란 결론을 내렸는데 애초에 TVA자체도 종래의 마법소녀 이상론을 큐베를 내세워 반역해 버린 스토리였습니다. 왜냐면 마도카가 개편한 우주에서도 마법소녀의 끝은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채 죽는 결말이기 때문입니다. 마도카는 한개의 소원, 당장 큐베에게 이용당하는 마법소녀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게 우선이란 제한된 선택지 내에서 최선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최선은 우주의 엔트로피를 감수하며 큐베와 마법소녀 자체 를 없애는 거였는지도 모르지만.... 이번 반역은 TV편에서 보여진 마도갓의 숭고함에 감화된 나머지 그 개편된 세계도 한계가 있다는걸 깨우쳐주는 우로부치의 짱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신편에선 호무라의 우주가 가진 한계를 가장 처절하게 보여주며 마도카식 해결책을 다시 제시해 주겠죠. 위 댓글에 우로부치가 끝난이야기 다시 하는걸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이 반역편은 꽤 괜찮게 뽑혔습니다. 용두사미로 만들진 않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14.04.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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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의 이야기에서 마도카가 직접 자기 입으로 "아무와도 헤어지고 싶지 않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다" 라고 합니다. 100% 본심이라는 감독의 확인사살도 있었고요. 그렇게 힘들더라도 그게 더 행복하다는 관점이신게 아니라면 말씀하신것들 전부 본문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니 다시 읽어보시는걸 권합니다
14.04.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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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라가 초심을 잃었냐 하면 호무라가 처음부터 좀 이런 기질이 보이긴 했습니다. 일단 소원 빌때부터 마도카를 구해달라는 소원이 아닌 "마도카를 지키는 내가 되고싶다"라는 소원을 빈데다가 아무리 마도카를 위해서라곤 해도 마도카가 겪을 상심따윈 고려하지 않고 마도카의 소꿉친구(=사야카)를 죽일려고 까지 했죠.
14.04.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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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래서 반역 보고 저도 뭔가 눈이 번뜩하고 뜨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전부터도 몇 분들은 정말 저래도 좋은가는 의문을 제기하셨지만.. 사랑은 그저 상대를 존중해주며 속박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호무라의 사랑을 그저 상대를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붙잡아두는 이기적인 독점욕일 수도, 상대를 위해 모든걸 희생할 정도로 헌신적인걸로 볼 수 있는게 애초에 사랑은 여러가지 빛깔이 있다고 생각되는지라... 이것 또한 사랑의 일부라고 부를수도 있겠다 싶어요.
14.04.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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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쓰다니
14.04.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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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천부터 받아가세요
14.04.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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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봐서 추천드리고갑니다 적당히 길면 읽어보기라도하겠는데 이건 진짜 너무너무너무 길어서 못읽겠어요 ㅋㅋ;
14.04.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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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라가 초심을 잃었냐 하면 호무라가 처음부터 좀 이런 기질이 보이긴 했습니다. 일단 소원 빌때부터 마도카를 구해달라는 소원이 아닌 "마도카를 지키는 내가 되고싶다"라는 소원을 빈데다가 아무리 마도카를 위해서라곤 해도 마도카가 겪을 상심따윈 고려하지 않고 마도카의 소꿉친구(=사야카)를 죽일려고 까지 했죠.
14.04.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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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무라의 세계가 퇴보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무라가 이룬 세계는 모두가 행복하다? 이 전제부터가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마도카가 스스로 선택해서 나아간 이후의 삶이 불행하다고 누가 단정지을 수 있나요 가족들과 함께 사는게 좋다와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없어서 불행하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마도카는 그 결단을 스스로 내렸고 그 의사는 존중받아 마땅한거죠 그런데 호무라는 자기 마음대로 마도카를 분리시키고 세계를 재편합니다 독재의 가능성 정도가 아니라 이미 독재를 시작한거죠 tva에서 마도카가 마녀화된 크림힐트 그렌트헨이 딱 호무라입니다 모두를 구원해주는거 같지만 그건 자신 마음대로 정했을 뿐인 구원이죠 타인이 어떻게 남의 행불행과 행복을 정의 내리고 구원을 줄 수 있나요?
14.04.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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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의 이야기에서 마도카가 직접 자기 입으로 "아무와도 헤어지고 싶지 않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다" 라고 합니다. 100% 본심이라는 감독의 확인사살도 있었고요. 그렇게 힘들더라도 그게 더 행복하다는 관점이신게 아니라면 말씀하신것들 전부 본문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니 다시 읽어보시는걸 권합니다 | 14.04.06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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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미 결단을 내린 마도카의 마음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마도카는 생각이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도카의 선택이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그 괴로운 일을 스스로 결단하고 넘어섰다는거죠 | 14.04.06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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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어떻게 남의 행불행과 행복을 정의 내리고 구원을 줄 수 있나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마느님의 구원도 부정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마법소녀가 불행한 말로를 맞이하게 되어 그걸 막고 싶었다지만 마도카 또한 자기 만족에 불과한 구원을 하는게 아니냔 말과 이어지는게 아닌지요? 일단 뭐가 더 나와봐야 알겠지만 원환의 이치에 구원 받는데 불만을 품지 않은 마법소녀가 단 한명도 없을까라고 단정 지을수도 없구요. 호무라가 이미 독재를 시작한거다라는건 저도 반은 동의하네요. 어찌되었건 반역을 한 순간 이미 마도카의 의사에 반하는거니까.. | 14.04.06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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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무시하냐/ 모두가 행복하다란 전제는 아니죠. 사야카는 피해를 입었다고 본문에 나와있는데. 그리고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마도카가 행한 섭리개념화는 애시당초 한가지소원으로 여러 조건을 충족시킨다란 매우 제한된 영역에서 행해진 어쩔수 없는 선택지였습니다. 이런걸 자유로운선택으로 전제하는건 TVA 내용에도 맞지 않습니다. | 14.04.06 18: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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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같은 경우는 정말로 특수한 상황이니까요 마녀가 된다는것 자체가 마법소녀 본인이 절망을 하거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녀화가 되버리는 거니까요 | 14.04.06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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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이 나오는이유는 그냥 설정구멍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는데.... 알수가없군요.....
14.04.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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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게 한쪽에서만 주는 게 아니라 서로가 양립해야 하는 게 기준이기 때문에 호무라가 주장한 사랑은 조금 불합리한 부분이 있죠. 이건 차후에 2기를 내준다거나 하는 걸로 퉁칠 것 같지만..나오기 전 까진 뜨거운 감자이겠네요..
14.04.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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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무라는 2기 나오면 트루러브를 깨달아야 합니다. | 14.04.06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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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역시 좋은 논문이네요 사실 그래도 호무라는 호구같다고 생각하지만
14.04.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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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나니 추천 한 백개쯤은 달아줄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되는군요... 저랑 생각하는게 거의 비슷하신데 말빨이 딸려서 달리 표현할만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죠ㅎㅎ 솔직히 처음 스포만 접했을 땐 호무라의 행동에 대해 거의 부정적인 시각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호무라가 왜 그랬을까를 계속 생각해보고 또 직접 반역의 이야기를 보기까지 하니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호무라가 쿄코랑 마미를 곁눈질로 확인했다는 것을 얘기하시는 대목에선 무릎을 탁 쳤던게 확실히 마도카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이라면 포기를 모르는 영업사원 큐베가 다음 타깃으로 삼기 적당하죠. 이건 전에 생각해 본 일이긴 해도 저 연출이 호무라가 그것을 깨달았다고 까지 연결 짓지는 못 했으니; 아무튼 저도 방법의 차이가 있지만 호무라는 여전히 마도카바라기이며 본질은 바뀌지 않았으며 오히려 전보다 더 다른 이를 생각해주게 됐다는 것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호무라가 성장했다는 것에도 어느정도 수긍은 하지만 역시 타인과의 특히 마도카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 이 부분만큼은 성장했다 보기 힘들거 같군요; 아무와도 소통하지 않고 홀로 무거운 짐을 안고 가는 것은 더해졌음 더해졌지 나아지질 않았으니.. 호무라가 한번 더 성장하기 위해선 타인과 소통을 하는 법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걸 먼저 배워야하질 않나 싶습니다.
14.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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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라가 쿄코랑 마미를 곁눈질로 확인했다는 것을 얘기하시는 대목에선 무릎을 탁 쳤던게 확실히 마도카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이라면 포기를 모르는 영업사원 큐베가 다음 타깃으로 삼기 적당하죠.// 저도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합니다. | 14.04.06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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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면서 저도 쟤넨 갈때도 아닌데 마도카가 보이나보네??? 싶어 의문스러웠거든요. 막 눈을 뜬 호무라에게 비친 풍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반역을 한 부수적인 이유라는 가능성도 그럴법하네요. | 14.04.06 1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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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도카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부정적인 세계가 되었다고 느꼈네요. 마도카가 본심은 희생을 두려워했지만 그걸 극복하고 결심을 한 행동을 무시해버리는 결과가 되버렸으니..후속편이 나와야 알수있는 부분이겠지만 결코 마도카 자신은 원하던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4.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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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석양을 등지고 둘이 치고 박고 싸워야죠. 일단 서로 본심부터 털어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다 양보할 생각은 없겠지만 거기서 타협점도 찾아내야 속편이 나와도 해피엔딩이 되겠지요. | 14.04.06 1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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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우로부치에게 달렸지만 정작 우로부치는 원래 완결났어야하는 작품이었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죠 ㅋㅋ | 14.04.06 1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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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마도카의 선택을 두고 왜 꼭 본인이 희생해야햇나, 큐베한테 그 역할을 맞기면 돼지 않았나 하는 비판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그걸 재반박하는 논문도 올라왔었고. 그 재반박 논문[애갤엔 좋은 논문들이 많습니다]을 읽은 후 알게 된게 마도카의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었단 겁니다. 마도카가 아닌 다른 경우, 모두를 위해 한명이 희생하는게 옳은가?하는 위 본문의 논제를 과연 쉽게 긍정할수가 있느냐는 거죠. 긍정할 경우 그럼 마법소녀들의 마녀화와 그로인한 효울적인 에너지회수란 큐베의 공리주의가 설득력을 가지게됩니다. 반박할 경우 이건 마도카도 희생되어선 안된다는 호무라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희생하는 사람을 기리는건 옳지만 애초에 희생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게 좋은거죠. 호무라는 그 기회를 잡은거고. 무엇보다 이 호무라우주를 마도카가 부정할거란 의견은 애초에 논거가 희박합니다. 그건 명작으로 끝난 TVA에 결말에 대한 시청자로서의 향수거든요. 마도카가 무슨생각을 할지는 우로부치만 알고있습니다. | 14.04.06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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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호무라가 행하고있는 행위를 배제한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세계는 없겠습니다만, 문제는 그 방법을 과연 마도카는 원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그래서 제가 말한 부정적인 세계는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얘기한것입니다. 애초에 얼티마도카와 보통 마도카가 합체하려는 부분만 봐도(호무라는 이를 막으려했고) 이상적 세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 14.04.06 1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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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상적인 세계는 아닙니다. 사실 그런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작품자체가 아니구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마도카의 성격을 보면 호무라가 해버린걸 이걸 야단을 쳐야하나 말아야 하나 꽤 고심하다 사야카의 일갈에 "그, 그래...너 잘못했어..."라 말햇다가 "그, 그래도 내 생각하고 이만큼 힘내준건 고마워...."라고 얼버무릴거 같습니다만. 마도카 본인은 기본적으로 유한 성격이라 다른사람의 의견이나 행동을 강하게 부정하지 못합니다. 특히 호무라우주의 현 상태로만 본다면. 호무라우주가 부당하단 생각이 마도카에게 들게 하려면 속편에서 이 우주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식으로 변질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겠죠. 믿고 보는 각본가 아니겠습니까. | 14.04.06 1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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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작진 측을 보면 호무라 우주가 무조건 부당하단 식으로 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애초에 호무라의 선택이 옳은지 틀렸다고 판단하는건 우리들 몫이지요. 굳이 이런게 아니라도 호무라가 혼자 고생한다는 것만으로 마도카는 이건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서도 어떤식으로든 부작용이 생겨야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 14.04.06 1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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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딱히 무조건 부당하다는건 아닙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일단은 좋은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죠 ㅇㅇ 다만 마도카가 마냥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거 같다..라는 팬심입니다 ㅋㅋ | 14.04.06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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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면서 느낀게 그동안 마마마반역 게시물에 올라온 호무라비판글을 이분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캡쳐했을지도 모른단 소름끼침이었습니다....뭐 아래 링크에서 보셨다면 할말은 없지만.... 보통 호무라를 비판하는 분들중 가장 많이 보이는게 "사랑"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호무라의 사랑은 사랑의 본질, 곁에 두고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속박하지 않는단 논리죠. 그런데 그런 사랑의 예는 TVA 에서 사야카를 통해 처참하게 박살났습니다. 사랑의 이상론 따위, 소녀가 큐베한테 영혼을 대가로 이룬 소원만큼 현실의 괴리 앞에 무참히 박살나는 뜬구름이죠. 염월이란 분이 올린 기시물에 "반역"이 TVA의 결말에 대한 반역이란 결론을 내렸는데 애초에 TVA자체도 종래의 마법소녀 이상론을 큐베를 내세워 반역해 버린 스토리였습니다. 왜냐면 마도카가 개편한 우주에서도 마법소녀의 끝은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채 죽는 결말이기 때문입니다. 마도카는 한개의 소원, 당장 큐베에게 이용당하는 마법소녀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게 우선이란 제한된 선택지 내에서 최선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최선은 우주의 엔트로피를 감수하며 큐베와 마법소녀 자체 를 없애는 거였는지도 모르지만.... 이번 반역은 TV편에서 보여진 마도갓의 숭고함에 감화된 나머지 그 개편된 세계도 한계가 있다는걸 깨우쳐주는 우로부치의 짱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신편에선 호무라의 우주가 가진 한계를 가장 처절하게 보여주며 마도카식 해결책을 다시 제시해 주겠죠. 위 댓글에 우로부치가 끝난이야기 다시 하는걸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이 반역편은 꽤 괜찮게 뽑혔습니다. 용두사미로 만들진 않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14.04.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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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래서 반역 보고 저도 뭔가 눈이 번뜩하고 뜨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전부터도 몇 분들은 정말 저래도 좋은가는 의문을 제기하셨지만.. 사랑은 그저 상대를 존중해주며 속박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호무라의 사랑을 그저 상대를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붙잡아두는 이기적인 독점욕일 수도, 상대를 위해 모든걸 희생할 정도로 헌신적인걸로 볼 수 있는게 애초에 사랑은 여러가지 빛깔이 있다고 생각되는지라... 이것 또한 사랑의 일부라고 부를수도 있겠다 싶어요. | 14.04.06 1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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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무라의 세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에서는 신경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해석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우로부치라서 너무 희망적...이라 말할 수 있긴 하지만서도.
14.04.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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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인줄 ㅋㅋㅋ진짜 심오하네요
14.04.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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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이 아깝지 않은 글이에요. 정독해서 잘 읽었습니다. 후속편은 정말 마법소녀의 밝은 미래와 호무라가 인정받는 이야기가 됐으면 하네요..
14.04.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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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호무라는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 헌신했고 마도카가 원리가 된 후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호무라도 그저 애정에 목말라있었던 소녀였던거겠죠,
14.04.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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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대부분 동의되는 내용 결론도 잘 정리되어 있네요 호무라가 흑화된 걸로 연출되긴 했지만 호무라의 행보와 선택, 그녀가 만든 세계는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4.05.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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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변호사 하시나요? 사실/근거로 목차 짜시는 것도 그렇고 근거가 '명백함'이라고 표현하는 점 등등 요건사실론의 주장/항변 구조와 결론논거식 답안작성방법이 떠오르는군요. 여기저기 핵심부분에 밑줄 긋는 것도 그렇고 영락없는 법학시험출신 티가 나는데..
14.07.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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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툴만에 반역의이야기까지 완주하는데 제예상도 호무호무월드에서 변증법적으로 엔딩뽑을거같음
15.06.0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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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을 쓰셨어.!!!! 그래도 확실히 타당하고 다양한 관점이 보이네요
15.06.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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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고 잘 정리된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니 마마마가 더욱 깊게 다가오네요. 문득 생각난게 고전부 시리즈 빙과에서 치탄다 에루의 숙부인 '세키타니 준'도 영웅적인 희생을 하였다고 했는데 마도카가 마법소녀들을 위해 한 희생과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르다는 느낌을 못 버리겠습니다. 마치 마도카의 영웅적인 희생은 당연한 것이라는 감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고 세키타니 준의 희생은 부당한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는데 이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15.10.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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