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라 시스템은 여느 애니의 악당들과는 달리 단순하지 않고 굉장히 입체적입니다.
시빌라는 자신들이 사회 유지에 꼭 필요한 존재고 사회를 이롭게 이끌어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진화를 위해 수정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신들의 시스템으로 판단할 수 없는 면역체질자들을 시스템의 일환으로서 스스로 받아들인 것도 결함을 보완하려는 행동이였구요.
시빌라는 사회에 최선이라 생각하는 판단을 나름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죠.
보통 다른 애니였으면 시빌라 시스템은 아카네를 무작정 제거하려 들었을겁니다.
아카네도 폭탄을 던져서든 뭐든 시빌라 시스템을 없애려고 했을 것이고요.
하지만 시빌라와 아카네 이 둘은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결코 그 선을 넘어서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의와 법을 지키면서 싸우는 아카네가 시빌라와 서로 대등하게 대립할 수 있는거구요.
그렇기에 아카네와 시빌라의 싸움이 더 스릴넘치고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시빌라가 아카네를 자신들의 진화에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내비두면서
자신들이 진화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며 도움이 되달라고 얘기하는걸 보면 정말 이보다 매력적인 '악당'이 있을까 싶네요.
2기에서 카무이의 존재는 선량한 개인들이 모인 집합이 악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발생시켰고
이 문제에 부딪힌 시빌라는 집합체의 사이코패스를 인정하고 판단을하기로 결정합니다.
결국 내부 숙청을 감행하는 동시에 카무이를 처벌하죠.
그러면서 시빌라는 카무이를 처단했던 것처럼 집합체의 사이코패스를 심판하기 시작하면
자칫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아카네에게 경고합니다.
아카네의 최종 목적은 그 누구의 손도 아닌 시빌라 시스템이 자기 자신들을 심판하게 만드는 것이겠죠.
스스로가 사회에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려 스스로를 파기하는 심판을 내리도록.
아카네가 택한 길은 가장 어렵고도 멀겁니다.
카무이로인해 시빌라가 내부 숙청을 감행해 스스로의 일부를 제거해버리는 초유의 결단을 내린걸로 보아
나중에 시빌라가 집합체인 시빌라 스스로를 심판할 수 있게되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고
또 그러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에서 카무이의 죽음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인간도 완벽한 시스템도 없죠.
미래 사회에선 과연 어떻게, 어떤 체제와 시스템을 통해 사회를 유지시키고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을하면서 보게되는 몇 안되는 애니입니다.
정말 재밌게 잘 봤네요!
(IP보기클릭).***.***
잘 읽었습니다. 정말 아카네가 말한 것 처럼 시빌라가 스스로의 폐기를 결정하도록 만드는 힘든길을 간단 생각이 드네요. 아, 시스템 지우고 그냥 시빌라라고만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
2기에서는 시빌라 시스템도 자기 자신조차 심판 대상으로 만들 정도로 진화한다는 점이 멋졌습니다.
(IP보기클릭).***.***
정확히는 장기간 국가내전상태에 있던 'SEAUn' 의 의장이 자국의 수도 '샴발라 플로트'에 시빌라 시스템을 채용하는 내용인데, 각본 담당이 우로부치 겐이라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
잘 읽었습니다. 정말 아카네가 말한 것 처럼 시빌라가 스스로의 폐기를 결정하도록 만드는 힘든길을 간단 생각이 드네요. 아, 시스템 지우고 그냥 시빌라라고만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2기에서는 시빌라 시스템도 자기 자신조차 심판 대상으로 만들 정도로 진화한다는 점이 멋졌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정확히는 장기간 국가내전상태에 있던 'SEAUn' 의 의장이 자국의 수도 '샴발라 플로트'에 시빌라 시스템을 채용하는 내용인데, 각본 담당이 우로부치 겐이라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14.12.21 18:18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