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길어서 짤린 관계로 수정하였습니다.
마나와 노마, 드래곤의 오묘한 관계 속 질과 엠브리오, 무척이나 닮은 둘
-> 질과 엠브리오, 무척이나 닮은 둘
12, 14, 15화의 대부분을 할애한 끝에 세계관 등의 설명이 거의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진실이 점차 드러남에 따라 질사령관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먼저 앙쥬를 맞이한 사라는 성의를 대한 대접과 증오의 연쇄의 끝과
공동의 대의를 위해 동맹을 제안합니다.
이번화의 사라의 태도를 통하여
아르제날 주변에서 이어진 대화 없는 전멸전은
마나 혹은 노마측의 책임이 더 큰 것처럼 보여집니다.
실제로 드래곤측에서 대화시도를 위한 노력이 있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대화의 용의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이전에 그런 시도가 있었을 수도 있고 어쨌든 먼저 대화를 시도한 반면
마나 혹은 노마수뇌부는 드래곤측을 단순한 괴물로 알리고
무조건적인 살육을 지속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나세계에서는 노마를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괴물로 규정하고
세계에서 격리 수용합니다.
마나와 노마의 관계는 노마와 드래곤 사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노마수뇌부 역시 드래곤을 단순한 괴물로 여기고
박멸대상으로 취급할 뿐입니다.
여기에 공통점은 마나와 노마 양 수뇌부는 노마와 드래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르제날은 마나의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제약이 많지만
지금까지 묘사된 걸로 통제라는 것이 그리 영향력이 크지 않고
내부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완전한 자치를 누립니다.
마나가 드래곤 정보공개에 반대하더라도
드래곤에 대한 정보공유는 감독관 1명만 피하면 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고
직접 맞서는 파라메일 라이더에 한정할 경우 더욱 쉽습니다.
드래곤에 대한 정보공개가 그에 맞서 싸우는 노마부대에
혼란을 가져다 온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인간 세계에 존재하고 존재했던 군대가 같은 인간을 상대한다는 이유로
전투를 거부하거나 혼란에 빠진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종교전쟁, 인종청소 등을 위해
타방에 대한 악의적 정보를 만든 집단이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군대라는 조직특성상 지휘집단에 정치적 동조를 느끼지 않는 일반병사조차
정당한 정권에 대한 쿠데타에 수없이 이용됐던 전례를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즉, 노마 수뇌부는 마나가 노마를 취급하는 것처럼 드래곤을 취급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식의 관계는 질과 엠브리오의 행동의 유사성에서 더욱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질과 엠브리오, 무척이나 닮은 둘
1. 리베르타스와 라그나뢰크 -> 핵심인력만의 도주
몇 명되지도 않는 노마가 어떻게 리베르타스를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는데
12화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바로 잠수함을 이용한 핵심인력만의 도주, 게릴라전입니다.
이것으로 가능한 것은
잠수함을 타고 도주하면서 빌키스 및 파라메일을 이용한
마나수뇌부를 쓰려뜨리고 자신들의 지배체제를 확립하는 것과
단순한 복수심에 의한 파괴극
엠브리오를 쓰러뜨리고 그의 능력을 얻어
또다른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 정도일 것인데
이런 것은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문제로 보입니다.
비록 긴급상황에서 발동되어 원계획과 약간의 차이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실제실행내용을 보면 핵심적인 부분은 달라질만한 부분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이를 통해 리베르타스는 노마해방이 목적이 아니라
질의 개인적인 야망, 혹은 복수가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사전에 계획을 몰랐던 인원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노력이 없었고
찬동하지 않는 인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대부분의 노마들은 마나가 노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취급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마나에 대한 헛된 희망을 품을 수 있고
질사령관은 아르제날에 오기 이전에
마나세계에서의 생활을 통해 잘 알고 있었으며
첫번째도 아닌 두번째 반란은 남은 노마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전의 리베르타스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마나가 남은 노마를 내버려두어도 핵심전력이 빠진 아르제날은
드래곤에게 쓸려나갈 운명입니다.
요약하면 질의 계획은 대다수의 노마를 방치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노마해방이 될 수 없고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노마들 뿐이기 때문에
마나에 대한 리베르타스이며
이것은 황폐해진 세계를 버리고 새로운 지구로 떠난 엠브리오(아마도)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2. 이전 적병의 활용 -> 사실은폐와 속임수
엠브리오는 자기가 유도한 마나병사들에 큰 피해를 입은
에르샤와 크리스를 구원하여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질 역시 이와 비슷한 일을 비비안에게 행한 전력이 있습니다.
드래곤의 자식임을 알고 거두었지만 진실을 함구하고
드래곤 처치의 선봉에 세웠습니다.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지는 못 하더라도
비전투병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수많은 동족학살을 행하게 하고
하마터면 또다른 존속살해를 불러올 뻔 하였습니다.
어쩌면 약간 이상해 보이던 비비안의 사고방식은
약물중독의 후유증일지도 모릅니다.
3. 부하에 대한 취급 -> 편의에 의한 이용과 중요 정보 비제공
엠브리오는 줄리오가 아르제날을 공격하게 유도하면서
빌키스의 숨겨진 능력과 자신의 진짜 목적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물론 멍청한 줄리오가 그런 것에 의문조차 가지지 않은 탓도 크지만
근본적으로 엠브리오는 줄리오를 편의상 이용하기 위한 장기말 정도로만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빌키스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살리아,
질은 빌키스의 기동을 위해 필요한 기본 조건을 알고 있었지만
살리아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도 빌키스 기동에 필요한 특별조건에 별 관심이 없어보이는
살리아의 탓도 있지만 진작에 알려줬으면
좀 행동이 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랬다면 살리아가 앙쥬로부터 반지라도 훔쳐서
실제로 행한 ATM기에서 카드도 안 넣고 기계만 두드리면서 원시인처럼 화내는 것 대신
카드까지는 넣지만 비밀번호를 몰라 헤메는 것과 같은 연출이 되어
모양새가 조금이나마 나았을 것 입니다.
그리고 앙쥬와의 대화에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내용만 말하고
마지막에야 드래곤이 인간임을 밝히는데
질의 입장에서는 마나가 인간인 드래곤과 억지로 싸우게 하는것일도 모르지만
앙쥬입장에서는 질이 속이고 드래곤과 싸우게 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그의 계획에 동참하기를 거부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질 역시 부하는 자신의 계획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덤으로 아르제날의 악질적인 인센티브제,
원시적인 군대에서나 행하던 적병의 코나 귀를 베어와
그것으로 전공을 평가하는 방식과 유사한 급여 체계도
아르제날의 자치적인 운영체계를 보면 질이 도입했거나
개혁할 수 있는데도 내버려 두었을 것이 유력합니다.
결국 앙쥬세계관의 절대악으로 보이는 엠브리오와 대치했기 때문에
선악을 나누면 선에 가깝게 보일 뿐이지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면 질은 악에 더 가까운 인물입니다.
반면에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이 아님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500년 이상 드래고니움 섭취를 통한
정화활동에 분주한 드래곤 일족
하필이면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터진 일본에서 만든 작품이다보니
연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2~3년 지났다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외면하거나 책임전가 하기보다
몇백년이 걸리더라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보통일본인의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무튼 크로스 앙쥬의 제작진은
절대악에서 맞서기 위해서는 악이 되더라도 옳다는 것인지
아니면 악에 맞서는 것만으로는 선이 될 수 없고
선역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만 한다는 것인지
질의 행적과 운명을 통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의 시청에의 흥밋거리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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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도 앙쥬처럼 황족인데 노마인게 들켜서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니 엠브리오와 마나인들에 대한 증오가 대단하겠죠 그렇기에 겉으로는 노마해방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내세우고 안으로는 개인적인 원한을 복수하려는 인물이라 무슨 짓이라도 하겠죠 그런 질의 모습에 수동적인 살리아는 복종했지만 앙쥬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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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로봇 애니메이션 수작입니다 크로스 앙쥬! 허나 선정성때문에 섣불리 남들에게 추천을 못해준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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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도 앙쥬처럼 황족인데 노마인게 들켜서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니 엠브리오와 마나인들에 대한 증오가 대단하겠죠 그렇기에 겉으로는 노마해방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내세우고 안으로는 개인적인 원한을 복수하려는 인물이라 무슨 짓이라도 하겠죠 그런 질의 모습에 수동적인 살리아는 복종했지만 앙쥬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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