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레볼루티오/누설]작중 사건을 현실에 대응시켜 보았습니다.
명색이 주인공인데 한 컷도 없으면 서운하니까 고통받는 모습으로...후훗
보는 분이 별로 없어보이는(ㅠㅠ) 콘크리트 레볼루티오 글을 써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연표가 업데이트 되고 있길래 잽싸게(...?) 번역하다 문득 콘레보에서 쓰이는 가상의 연호인 신카(神化)와 신카의 모티브이자 일본의 과거 연호였던 쇼와(昭和)를 직접 대응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강 큰 사회적 배경만 살펴보려 했는데 다른 분이 올려주신 정리 게시글(neutron bomb님의 글)에 위키피디아에 기반하여 당시 사건들을 써 주신 댓글(Rudbeckia님) 을 보고 눈에 불을 켜고 작품의 연표와 일본 위키피디아와 대조해 보았습니다.
의외로 현실과 연결되는게 많아서 놀랐는데 위키피디아밖에 찾을 여력이 안 되서 제가 못 찾은 부분도 어딘가의 신문기사에 실려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연결되어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작중 연표는 나무위키에 번역해두었으니 보실 분은 참고해주세요.
우선은 일본의 주요사건을 서기-쇼와(현실)-신카(작중 배경)의 대응으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아직 작중 연표와는 대응시키지 못했습니다. 13화까지 방영되고 나면 다시 정리하는 걸로...)
이를 토대로 실제 사건과 작중 사건이 대응되는 걸 서술하겠습니다.
신카 16년 / 12월 <쇼와 16년=1941년>
[9화] 불사의 초인 하타케야마 미노루가 하와이에서 미해군대에 붙잡히다.
1941년 12월 7일 미국령 하와이 진주만 공습으로 일본이 본격적으로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죠. 일본군과 미군의 전쟁은 따로 태평양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신카 17년 / 8월 <쇼와 17년=1942년>
[4화] 미군, 일본군의 전투에 초인이 투입.
아시다시피 태평양 전쟁 중입니다.
신카 19년 / 3월 <쇼와 19년=1944년>
[3화] 제국군 이쿠타 연구소에서 개발된 인조인간 남성형 정(丁)호가 남방에 파견되고, 여성형 을(乙)호가 소식불명이 된다.
제국군이라는 표현에서 아직 일본이 대일본제국이라고 칭하던 시기, 즉 패망하기 이전임을 알 수 있고요
연표상에는 없지만 1945년(=쇼와 20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을 선언하며 전쟁이 종결됩니다.
주인공 히토요시 지로의 출생도 신카 20년, 즉 전쟁이 종결된 해인 쇼와 20년입니다. 여기에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의미부여가 되더군요. 콘레보의 주요 시대 배경은 전후 20년이라고 하니 전쟁이 종결된 해도 현실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1952년(=쇼와 27년)까지 미 군정 시기를 거치고 독립, 그 후에도 미국에의 의존은 이어집니다.(지금까지 이어져오죠).
한편 패전 후 미국의 지원과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꾸준히 일본의 경제는 발전하여 70년대에는 대호황을 맞이합니다. 콘레보의 배경에도 이런 정황이 드러나 있죠.
신카 38년 / 3월 <쇼와 38년=1963년>
[8화] 후에 「다이테츠군 사건」 이라 불리게 되는 전후 최대의 유괴사건이 발생. 범인인 천궁 나이트는 사망하고, 마키 다이테츠 소년이 구출된다.
의외로 일본 위키피디아 1963年 문서에서 찾을 정도로 큰 사건이었던 요시노부 소년 유괴살인사건(1963년 3월 31일 발생)을 모티프로 하고 있습니다.
신카 41년 / 6월 <쇼와 41년=1966년>
[6화] 6월 30일, 해외거물밴드의 일본 무도관 공연에서 개막 공연으로 참가한 마운틴 호스가, 회장에서 초인의 힘을 얻는다.
1966년 비틀즈가 내일한 날이 6월 29일, 무도관 공연은 6월 30일부터 3일간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정확한 날짜가 나온 사건입니다.
신카 42년 / 8월 <쇼와 42년=1967년>
[5화] 일본평화대학의 학생운동에 메가곤이 출현. 에쿠스가 메가곤을 쓰러뜨린다.
연표상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메가곤이 쓰러지는 데는 연료를 싣고 가던 열차가 이용됩니다. 이건 1967년 8월 8일에 일어난 미군연료운송열차사고가 모티프입니다.
신카 42년 / 10월 <쇼와 42년=1967년>
[7화]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의 DFE(Defense Force of Earth = 지구방위군)참가에 반대하는 대규모 데모가 발생.
하네다 사건(10월 8일과 11월 12일에 일어났는데, 그중 제1차인 10월 8일)을 모티프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DFE가 어디에 대응되는지 몰랐는데, 하네다 사건이 베트남전에 파병을 반대하는 시위였다고 하니 베트남전=DFE로 대응하는 건 비약이고 시대배경만 이랬다 정도로 알아두시면 됩니다.
작중 신카 42년에 일어난 두 사건은 제2차 안보투쟁의 서장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안보투쟁은 평화에 대한 요구로 일어난 시위 정도로 알아두시면 됩니다.
1960년 체결된 미일안보조약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것이 안보투쟁입니다. 안보투쟁은 두 차례(1차: 1960~61년, 2차: 70년=쇼와45년))에 걸쳐 일어났는데 작중에서는 제2차 안보투쟁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가고 보면 됩니다. 위에 서술한 도쿄대 투쟁이 안보투쟁 중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공투를 중심으로 학생 중심의 운동 성향을 띠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현실과 대응하는 부분이 제법 있어보입니다.
특히 돌아가는 정세와 초인들의 투쟁이 제2차 안보투쟁을 모티프로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44년 이후 초인과를 나온 지로의 행보가 정부(=초인과)와의 무력대치인 것도 그렇고...일단은 앞으로 남은 4화에서 잘 풀어주겠죠. 벌써 공개된 11화 제목이 정의/자유/평화라는 심상찮은 제목입니다...후후후
어쨌든 앞으로 지켜볼 일이네요. 어떻게 흘러갈지.....
한번씩만 보고 쓴 글이라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아서 부연설명이 심히 부실한 점 양해바랍니다;;;
10화에서 13화(1쿨 마지막)까지 현실과의 대응은 이 글에서 봐주세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