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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봉부터 하고 끝에 후기 적겠습니다ㅎ

일반인들 사이에서 9일동안 대기 타는건 괜찮았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 저거 차긴 부끄러워서 본격적인 행사시작 전까지 거꾸로 차고 다녔습니다ㅋㅋㅋ

정면에 피파가 피팟

진짜 큽니다 어느정도 상상은 했지만.....

각진 모습이 뭔가 꽉찬 느낌

뒷면

부피 때문에 점점 다운로드 이용 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디스크가 좋아서 좀 아쉬운 코드 동봉 게임들

벽...어답터와 패드와 키넥트

크고 아름다운 벽... 어답터

저놈의 데이원이 뭐길래

나도 목숨을 걸었는지

갠적으로 본체 디자인은 그저 그런데 키넥트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참 마음에 듭니다

아직도 현세대라고 부르기는 어색한 둘

여기까지가 개봉기이구요

 

솔직히 행사장에서 자세한 사정 올린다고 큰소리 쳤는데 지금와선 딱히 올릴 말이 없네요

 

거기서 그랬던 이유는 이전에 사회자의 경품 발언 실수나

 

낮 시간대에 떠돌았던 얘기들로 인해 유저 분들께서 오해하실까봐

 

경품이 추첨으로 바뀐 뒤 빨리 해명할 기회가 필요해서 그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정말 좋게 봐주셔서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 개봉기를 올릴 필요도 없는데 일단 큰소리쳤으니

 

바로 옆에 있는 침대에 눕는 건 조금 뒤로 미루겠습니다ㅠ

 

아 개봉기만 보시러 오신 분은 여기서 나가주시면 됩니다ㅎ

 

 

제가 대략 3주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처음 타임스퀘어에 도착한

 

14일에서 이틀 전인 12일날 런칭 행사 경품이 올라 왔습니다 경품 노리고 줄 섰니 뭐니

 

하면서 말이 많이 나올 걸로 예상했지만 정말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이런 일은

 

하고 싶어도 못할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냥 준비한대로 나갔습니다

 

경품이 게이머들이 꿈꾸는 행사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8박 9일이라는 기간 때문인지는 몰라도

 

글을 올리고 난 뒤 사람들의 반응들은 제가 행사장에 간 것을 열정으로

 

여겨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기서 누군가 경품에 혹해서 간 것 아니냐고 반응했으면

 

아마 욱해서 제가 군대가서 여행권을 받아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정을 그날 바로 다 말했을 겁니다ㅋㅋ

 

 

유저들의 인정에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도움이

 

될까 생각하던 중에 초코순이 아빠님과 유정군님이 도와주시러 오셨습니다

 

자연스럽게 경품 얘기가 나왔는데 제 사정을 말씀드리니 여러 가지로 조언을 주셨고

 

그것을 토대로 관계자와 만나게 되면 말씀을 드리도록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타임스퀘어에 간지 이틀째 되는 날에 군대가는 사정을 ms관계자에게 말씀드렸고 

행사를 위해 준비한 경품인 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이 난 것이 1등 경품을 추첨으로 돌리는 것 이었죠

 

마소 측에서는 그걸 서프라이즈로 하고 싶었는지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찾아와주시거나 인터뷰하신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예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 따로 불러주셔서 나름의 시나리오를 보여주셨는데 마소 측에서 상황을 설명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제 의사로 갑작스레 포기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뒤는 여러분이 보신대로입니다ㅎ 결국 그 장면 자체는 조금 연출된 장면이었죠ㅎ

 

아 근데 저한테 어떤 선물이 주어질지는 몰랐습니다 다만 서피스 정도는 챙겨주지 않을까하고

 

막연한 기대는 있었죠ㅎㅎ 근데 호텔숙박권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죠ㅋ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정말 크게 느낀 것이 직원들 한분 한분은 의욕이 넘치고 원하는 방향

 

이 있는데 이 회사의 구조상 그런 걸 개혁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둘째 날부터 만난 홍보부 사람은 매일 매일 제가 생활하는 것에 대해 신경써 주시고 본인이

 

시간이 안 되면 다른 분이라도 꼭 보내주셔서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세일즈 총 담당하시는 분께서는 사비로 행사 전날 저희에게 치킨을 사주시고 늦은 시간에

 

유저들 즉 저희들과 나름의 대화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셨습니다

 

 

 

뭐 아직도 꽤나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는 한국 마소이지만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는데 있어서

 

유저의 도리는 지켰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원래는 심각하게 해명하는 글을 따로 핸드폰으로 적어놨었는데 전혀 필요 없게 됐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제가 8박 9일 기다리는 동안 총 16분이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모두 얼굴을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도 2명은 2번, 또 다른 2명은 3번, 1명은 4번이나 반복해서 찾아와주셔서

 

정말 크게 힘을 얻었습니다 행사 기다리면서 감사한다는 단어를 의미가 바랠 정도로 계속 썼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또 저를 끊임없이 댓글로 쪽지로 응원해주신 유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커다란 추억 평생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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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제일 의외였던게 e3 추첨 직전의 2호분 생일 축하였습니다

 

사실 그분이 저한테 내일 생일인 걸 관계자한테 좀 어필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솔직히 그거 가지고 뭘 해줄까 싶으면서도 말해보는 것 정도는 큰일 아니겠지 하면서

 

1시간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그 사이에 케익을 사와서 따로 축하까지 해주더라구요

 

2호분이 바라셨던건 그게 아닐지도 모르지만ㅋ 전 약간 감동먹었습니다ㅎ

 

그래서 행사진행 미숙이나 택배 배송 실수를 보면 더 안타깝네요ㅠ

 

 

본의 아니게 오해할 여지를 남긴 것 같아 글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