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에서 항상 눈팅만하다가 없던 용기가 생겨 처음으로 글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저희 아버지를 따라 목조주택,집을 짓거나 오래된 집,창고(?)를 리모델링해주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일하기전 7년정도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올해들어 갑자기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일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따라 일하게 되었고 하루하루 아버지와 동료 삼촌(제주도에선 친분있거나 가까운 아저씨,아줌마분들을 삼촌이라고 부릅니다.)

분께서 만드시는것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다른분들에게도 보여드리면 좋을것같아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아 그리고 일 배우기 시작한게 얼마안되서 전문용어는 아직 잘몰라요 ㅠ

우선 이번 리모델링 들어가게 된 창고는 20년 좀 더 지난 창고였습니다.

대부분 많이 낡아 살릴수 없는 부분들은 철거하고 새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리모델링 하게될 창고입니다... 창고 지은지는 20년 좀 더 되셨다고 하셨어요... 오래된 창고다보니 안에 쌓아두신 물건이 엄청많은;; 다 뺐습니다 ㅠ

창고 왼쪽부터 내부 짐들을 빼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엔 창고안에 건조대를 만드셨더라구요... 이거 삼촌하고 둘이서 철거하는데 힘들어죽는줄 알았네요 ㅠ

어렵게 어렵게 다 빼냈습니다;;;

짐 다 빼내고 마루를 만들기 위해 중간칸과 오른쪽칸 벽을 허물어 냈습니다.

벽을 허물고 골조 확인하기위해 안쪽 지붕을보니 틈새틈새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원래 집주인 아저씨께서 지붕은 놔둬 달라하셨는데

구멍이 난 이상.... 철거를 하고 새로 만들어야합니다. (기존 지붕이 석면 슬레이트인데 석면이 일급 발암물질로 몸에 안좋아요.. 되도록 철거해야죠)

지붕 새로 만드는날 개인적인 일이있어 못갔는데 다음날 와보니 아버지와 삼촌께서 기존 지붕골조를 보강하시고 단열재 까지 붙여놓으셨네요.

골조로 쓰이는 나무중 못쓸나무들을 뜯어내고 작업용다이로 재활용하셨는데 오래된 나무가 얼마나 단단한지; 시멘트벽도 뚫을수 있는 대타카로 못을 박는데 안 박히더라는;

화장실 철거 전 입니다.

기존 화장실 철거 후 새로운 화장실과 보일러실을 만들기 위해 바닥 기초몰탈을 합니다.

골조 새운 사진이 있었는데 지워졌네요 ㅠ 외부 벽을 만들고 내부 단열재를 설치 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화장실과 보일러실...

이제 집 내부의 온도를 유지하고 외부열의 유입을 막기위해 마루와 방 내벽에 단열재를 부착합니다. 이 작업 이후부터 사진이 별로 없네요..

석고보드를 붙이고 방문을 설치 한 후 도배와 마루 작업 하기위해 청소도중 사진 찍었네요.

마루쪽 석고보드 마감 되고난 후...

이것도 마루... 이제 어느정도 내부 작업이 완료 되가고 있네요..

새로운 지붕설치, 외벽 페인트칠,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목조데크설치....

보일러실,화장실 지붕설치, 페인트칠.....

입구 데크 오일스텐 바르고 건조 다 됐네요.

↓↓↓↓↓↓↓↓↓↓↓ 아래부터 완료된 사진입니다.

방 사진들.....

마루 마무리 사진...... 싱크대 옆에있는 선반은 아버지가 공사후 조금 남은 자재들로 만들어 주셨어요.

새로만들어진 화장실..... 올리다 보니 보일러실 사진을 안찍었네요 ㅎㅎ;;

공사전......

공사 후.....

공사 완료된 후 보러 와주신 집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마음에 들어하시고 저희 아버지에게 잘해주어서 고맙다고 까지 말해주시니

잡일정도 밖에 안한 저까지 왠지 기분이 좋아졌네요 ㅎㅎ

길고 많은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로 일 안할땐 친구와 같이 낚시 ㅋㅋㅋ

 

하앍.......... 루리 첫글에 베스트까지 되다니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