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동지역에서 온천하면 떠오르는 곳.

하코네죠?

 

하코네 다녀오신분들이라면 한번쯤이 가봤을 곳.

"오오와쿠다니" 大涌谷

 

 

기억이 안나신다구용?

뭐 이런 곳입니다.

 

유황냄새가 솔솔솔.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휴게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오른 오오와쿠다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먹을 곳을 찾아봤습니다.

 

한곳.. 눈길을 끄는곳.

 

고쿠라쿠챠야. 무려. 극락찻집.

그것 보다는 옆에 음식샘플의 위에 간판이 저의 눈을 잡아 끄는군요.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赤池地獄の黒ラーメン

붉은 연못 지옥의 검은 라멘.

 

거기에.. 게키카라(激辛)

한글로 풀자면 ㅈㄹ매운.....

 

라멘집만 가면.. 무조건 그 가게에서 제일 매운 것만 찾는..

나쁜 버릇을 버리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지만.. 저런 카피를 보고도 못본척 넘어갈 수 없습니다.

 

마.. 들어갑시다.

 

 

아침 일찍이라.. 가게는 한산.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자동판매기에서 식권을 사서 아주머니께 드리고..

음식이 나올때 까지 저희는 온천계란를 깨먹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른 가게에서 사온 온천계란 깨먹어도 괜찮아요.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계란이 참으로 딥다크한게 알흠답네요.

 

이것이 그 이름도 유명한 오오와쿠다니의 쿠로다마고(黒たまご)

하나 먹으면 무려 7년이나 더 산다는... 그 검은 계란이지요.

 

에이.. 설마요.

10개 먹으면 70년을 더 살아야한다니..

ㄷㄷㄷㄷㄷㄷ

 

뭐.. 장수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으니.. 한개만 먹습니다.

 

검은 계란은 이렇게 만든답니다.

아저씨가 계란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온천에 담가두면..

계란이 온천성분과 결합해서 껍질이 딥다크해진다지요..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잠시 계란을 까먹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나오네요.

먼저 마나님이 주문한 소바.

 

뭐... 그다지 별 특징이 없는 소바였습니다.

보통수준.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검은 계란을 셀프 토핑해서 드시는 마나님.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그리고.. 두둥.

저의 "붉은 연못 지옥의 검은 라멘" 이 나왔습니다.

 

오오.. 조금 빨갛네요.

근데.. 블랙은 어디에..??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아하!!!! 면이 블랙이었군용?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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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의 정체는 무려 숯이랍니다.

숯이 섞여있는 면... ㄷㄷㄷㄷㄷㄷ

Fujifilm X-M1 & XC 16-50mm F3.5-5.6 OIS

 

뭐..... "ㅈㄹ맵다"라고는 했는데...

저는 그다지.. 매운지 몰랐네요

 

국물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고...

면은 조금 꼬들꼬들한 편?

 

열라 맛있다!!!!!! 라는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뭐... 관광지에서 이정도의 라멘을 만난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용.

 

 

http://ko.irisillu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