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오른쪽으로 갔었던 커피술을 3주만에 꺼내봤습니다. 중간과정을 찍었어야 했는데 3주동안 처박아놓고 잊고 있었......

 

 

 

 

족발주의.

 

                              

 

 

 

안에 넣었던 설탕은 다 녹아 없어졌고 병 내부가 시꺼먼게 얼추 다 익은 느낌이 들더군요. 병이 더러워 보이는건 기분탓.

 

 

 

 

 

 

 

 

 

뭔가 전문적인 기계랑 방법이 있을거 같긴 한데 잘 모르니 걍 깔때기에 필터 끼워서.... 겁나 조금씩 찔끔찔끔 나와서 시간이 꽤 걸렸어요.

 

 

 

 

 

 

 

 

 

3주동안 담겨있던 원두. 원두에서 기름이 생각보다 꽤 나와서 필터로 꼭 걸러야지 그냥 마셨다간 느끼할 수도 있을거 같은 느낌이네요.

 

 

 

 

 

 

 

 

 

 

                                                                                            영롱하군요.

 

 

 

 

한잔 마셔봤는데 와 이거 참... 위험하네요. 30도 짜리 담금주로 담궈서 그런지 양주마냥 몸이 확 달아 오르는데....

 

하나도 안써요. 진심. 소주 특유의 쓴맛 그런거 전혀 없고 진한 커피향에 달달하니까 자기 주량 파악 못하고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가 그자리에서

 

뻗을 것 같은 위험한 맛이네요.

 

깔루아에서 우유 뺀 맛이라고 할까. 여자친구한테 선물해주고 싶은 맛인데 여자친구가 없네요. 젠장.

 

문제는 술 자체는 맛있고 양주마냥 훅 올라오는데 일단 커피술이라 그런지 어울릴만한 안주가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는다는것??

 

어울린만한 안주가 어떤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