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오른쪽에 떴네요...ㅠㅠㅠㅠ
아직 오른쪽에 갈만한 수준이 아닌거같지만
감사합니다ㅎㅎ
이번에도 스시가 아닌 글이네요ㅋ
저에게 많이 얻어먹은 후배가 오늘 점심을 쏘겠다고 하며 기대하라 했는데
몇번 방문해본 줄라이였습니다..-_-
줄라이는 오세득쉐프가 오픈한지 7년이 넘어가는 서래마을의 고참급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전에는 자주 방문했었는데...지금은 스와니예나 정식당, 수마린같은 곳이 많이 생겨
상대적으로 클래식한 프렌치를 제공하는 줄라이에는 소흘했었습니다..ㅠ
뭐 사실 후배도 스와니예 정식당 레스쁘아 뚜또베네 다 예약 튕기고 줄라이에 예약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줄라이의 인기가 준것도 아닙니다. 그저 운좋게 한 테이블 남은데에 예약했으니까요
비올거같은 꿀꿀한 날씨같았는데 포근해서 기분좋은날에 가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7년째 한결같은 외관...
테이블 세팅입니다
커틀러리는 매 식사마다 교체해줘서 한 세트만 있네요
런치코스는 디너의 반값정도에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요
7년동안 가격은 사실 만원 올랐습니다...
다른 레스토랑의 가격을 생각하면 많이 안올랐지만 제돈내고 먹기에 편한 가격은 아닙니다...^^
어쨋든 런치 프리미어로 주문하고 선택메뉴는 푸아그라하고 한우 등심으로 택합니다
이렇게 선택하니 완전 클래식한 구성입니다
단조로움을 없애주는 생화 세팅...
식전빵은 개인 빵접시에 한덩이씩 서브해줍니다
빵은 뭐 요새 식전빵 맛없는 프렌치 레스토랑은 없습니다..ㅋ
무염버터에 신안군 토판염을 올렸습니다
모양은 좋은데 잘 녹지않아 빵에 바르는데 좀 불편했습니다...
어뮤즈로
염소치즈와 비트샐러드
스콘, 샬롯과 베이컨칩
어뮤즈답게 입맛을 잘 돋궈줍니다
왼쪽부터
무화과 잼, 스파이스 빵가루, 살구퓨레, 로스트 푸아그라, 초콜릿 소스
점심코스여서 그런지 전채요리 없이 바로 푸아그라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어뮤즈 다음에 진한 요리라니...ㅠㅠ
그래도 6만원에 푸아그라가 나오는거 자체가 감지덕지인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화과철이여서 그런지 무화과 잼이 좋았으며 살구퓨레도 상큼해서 푸아그라의 무거운 맛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다만 빵가루 자체의 맛은 좋았으나 푸아그라랑 어울리지 않았으며...
잘 익혔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겉면을 바싹 익힌게 좋은데
덜 익힌 감이 있어서 식감이 부드럽기만 해 그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ㅠ
푸아그라에서의 약간의 아쉬움도 잠시
농어구이, 버섯소스
이 생선요리로 아쉬움은 없어졌습니다
농어의 굽기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웠으며
버섯소스도 진하지는 않았으나 버섯의 향이 살아있어 농어와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메인...
드라이에이징 1+ 한우 채끝등심 스테이크, 레드와인소스, 메쉬 포테이토, 꽈리고추, 콩줄기, 방울토마토
코스요리치고 메인의 양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두께도 두껍고 최소 100g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왼쪽엔 메쉬포테이토에...
오른쪽엔 콩줄기, 꽈리고추, 토마토
왜 스테이크 사진만 예쁘게 찍혔을까요...ㅜㅜ
재미있는 식감의 콩줄기...
메쉬포테이토는 부드럽고 담백해 스테이크랑 잘 어울립니다
대망의 고기는 1+치고 고소한 맛은 조금 부족했으나
드라이에이징을 해서 육향이 강했으며 전체적인 밸런스는 괜찮았습니다.
미디움레어 상태도 좋았고 레드와인소스와의 어움림도 괜찮았습니다
꽈리고추는 안매웠지만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줬습니다.
디저트로
화이트초콜릿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견과류, 과자
역시 디저트는 스시집보다는 양식집입니다..^^
뿌뜨뿌르...
사과망고 쳐트니가 들어간 다쿠아즈에 다크 생 초콜릿
차는 얼그레이
푹신한 식감의 다쿠아즈는 쳐트니의 맛이 상큼해서 만족스러웠고
초콜릿도 진해서 캐굳!!
오랜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구성은 어뮤즈 다음에 바로 푸아그라가 나온 것 말고 괜찮은 구성이었습니다
다만 저녁보다 저렴해서 그런지 줄라이의 매력이 드러나는 구성은 아니었습니다
줄라이는 한국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개성있고 진보적인 요리를 선보였는데...
오늘 먹은 요리는 줄라이에서 먹은 요리 중 가장 클래식한 구성이었습니다
클래식해서 맛이 안좋다는것은 아니지만
최근 스와니예같이 참신하고 핫한 레스토랑이 많아지고 있어
클래식한 포지션은 아무래도 재미가 조금 덜합니다...ㅠ
즉, 줄라이 런치는 가성비가 괜찮지만 진정한 줄라이의 매력을 원하시면 디너때 방문하시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맛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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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요리 막상 먹어보면 배부르다 이러길래 진짠가 싶어서 몇번 요런 가게 찾아가서 먹어봤는데, 그냥 분위기가 대부분인 곳이더라구요. 물론 음식이 형편 없다는건 아닙니다. 매우 훌륭하고 맛 있어요. 양으로 따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요리 이쁘고 분위기 좋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클레임 걸만한건 없지만 역시 양을 따지자면 배불리 먹으러 가는 곳은 아닌거 같아요. 같이 간 분과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 나누기엔 적합한 곳인건 인정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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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이나 데이트 할 여자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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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맛있어 보이는데...양이.....저는 가면 절대 안될거 같네요... 접시 햝아 먹을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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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는 보통 양보다는 질이죠. 문제는 그 질을 알아보고 즐길정도의 수준이 되느냐하는건데... 전 무리더군요. 걍 많이주는 무한 리필집이 저에게는 최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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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맛집,방배동 먹자골목 죄다 가봤는데 서래마을은 식당,음식점,레스토랑이 정말 많음. 좁은 골목에 옹기종기 모여있고.. 물가도 엄청쎄고.. 이곳은 소개팅이나,만남주선이나,데이트할때 밥먹으러 갈떄 아주 좋은 장소이긴하나 역시나 부담가는건 가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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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이나 데이트 할 여자가 없어요...ㅠㅠ | 14.11.24 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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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요리 막상 먹어보면 배부르다 이러길래 진짠가 싶어서 몇번 요런 가게 찾아가서 먹어봤는데, 그냥 분위기가 대부분인 곳이더라구요. 물론 음식이 형편 없다는건 아닙니다. 매우 훌륭하고 맛 있어요. 양으로 따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요리 이쁘고 분위기 좋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클레임 걸만한건 없지만 역시 양을 따지자면 배불리 먹으러 가는 곳은 아닌거 같아요. 같이 간 분과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 나누기엔 적합한 곳인건 인정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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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맛있어 보이는데...양이.....저는 가면 절대 안될거 같네요... 접시 햝아 먹을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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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맛집,방배동 먹자골목 죄다 가봤는데 서래마을은 식당,음식점,레스토랑이 정말 많음. 좁은 골목에 옹기종기 모여있고.. 물가도 엄청쎄고.. 이곳은 소개팅이나,만남주선이나,데이트할때 밥먹으러 갈떄 아주 좋은 장소이긴하나 역시나 부담가는건 가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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