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우메다의 한식집인 신가네 라는 곳입니다.
해물전을 저렇게 피자모양으로 잘라서 내오더군요.
사장님도 알바생도 다 한국인인데,
알바생이 붙임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처음갔는데도
피자처럼 잘라내오길래 "피자처럼 생겼네요"랬더니
"피자 아니에요"라며 애교섞인 말투와 함께 가볍게 어깨를 터치하길래 깜짝놀랐네요..ㄷㄷ 귀여웠네요 ㅋㅋ 독특한 억양의 일본어도 귀여웠고... 아쉽게도 사진은 없습니다만.

소름돋는 일이란건, 조금전 오사카 덴덴타운에서 길을 가는데
마침 한국인 남2 여2 그룹이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서 가더군요.

그러던중 남자 한명이
"오사카엔 10엔짜리 자판기 있다던데.."

응..??

"누가 그래??"

"오사카엔 10엔짜리 자판기가 있댔어. 그대신에 유통기한은 정말 얼마 안남은걸 판대"

...ㄷㄷ
그 자판기는 저도 단 하나밖에 못봤고,
번화가엔 절대로 없는 자판기라
일반 여행객은 커녕 여기 사는 사람들, 일본인들 조차도 거의 대부분이 그런 자판기의 존재 자체를 모릅니다.
아마도 제 글을 직접 본 당사자거나, 그걸 본 사람에게 얘기를 들은거겠지요.

반가운 마음에 "그거 루리웹에서 본거죠? 그거 제가 썼어요. 역습의아무로가 저에요"라고
외치고싶은 충동을 겨우겨우 억눌렀네요. 당사자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상당히 쪽을 팔아야하기때문이죠 ㅠㅠ
만약 "루리웹에서 봤는데"라든지 "인터넷 게시판에서 읽었는데" 이런식으로 말했다면 바로 아는척 했을텐데 말이죠 ㅋㅋ

자판기하고 한 지하철로 4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이라 가보고싶어하면 안내도 해줄수 있었는데 ㅋㅋ

암튼 그 4분 즐거운 오사카 여행되셨으면 하네요.
만약 룰웹에서 제 글을 보신분이라면 정말 기쁠거같네요 ㅋㅋ

자판기 링크: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9/read?articleId=21275357&bbsId=G005&searchKey=userid&itemGroupId=&searchName=%25EC%2597%25AD%25EC%258A%25B5%25EC%259D%2598%25EC%2595%2584%25EB%25AC%25B4%25EB%25A1%259C&itemId=117&searchValue=eMpRSNKqtDw0&platform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