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북천 돈까스 다녀온 후기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도중에 딴짓하고 있었는데 윗글을 읽었습니다

http://todayhumor.com/?cook_152355

자가공인 돈까스 덕후로서 군침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수업끝나고 룰루랄라 집에가야지 하는데 

엄마의 저녁약속 > 집에 엄마 안계심 > 부실한 저녁 > 동네 근처? > ㄴㄴ > 학교 근처? > ㄴㄴ

순으로 의식의 흐름이 이어지다가 아까 봐둔 돈까스가 생각나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곧장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용산역 광장을 지나

좌하단에 2군인님들 감사

신용산역 1번출구!

용산우체국 뒷편에 숨어있습니다

나를 보고 돌아가시는 고양이님의 엉덩이

가게 발견

간판이 작아서 지나치기 쉬운데 일단 2층이 노랗고요

건너편 가게 들입니다

메뉴는

로스, 로스+브라운, 치킨 각 7000원, 미니우동 추가시 8000원

화이트 돈까스, 화이트 치킨 각 10000원

우동 단품 4000원

기왕먹으러 온거 브라운 팔천으로 주문했습니다

일단 돈까스의 모습이고요

후리카게 뿌려진 밥 쬐금, 양배추 채,락교절임, 생강편 절임 이렇게 준비됩니다 

8000원 셋트 시키면 우동이 따라나오고요

뭐... 잘 먹겠습니다

꺽

계산까지하고 식사 끗

이 돈까스의 장점은 고기와 소스입니다

- 주문 받는 순간 염지해둔 고기 꺼내서 계란물, 빵가루 묻묻한다음 튀겨주시는데 식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 맛도 있고 양도 많으니 뭐가 더 필요합니까?

- 소스도 다른분 말로는 3년을 투자해서 얻은 비법이시라는데 고기와 먹을때는 잘 모르지만 소스만 먹으면 살짝 칼칼, 알싸합니다

   약한 카레느낌? 소량의 고추가 들어갔다는데 돈까스 자체의 느끼한맛도 상당히 줄여줍니다

- 그렇다고 마냥 맵기만 한것도 아니고 달콤~ 시콤~ 미콤~한게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먹으면 매운지도 모릅니다

돈까스외의 부속은 중박은 칩니다

- 양배추채는 '오! 신선해'도 아니고 '아 쉬었네'도 아니지만 잘 준비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양자체는 푸짐했습니다 ^^

- 락교 절임은 무미 깔끔

- 생강 절임은 과하지 않은 청량감이 좀 있었습니다

- 두 절임 모두 강하지는 않은데 부드럽고 시원해요

우동은 좀 미묘

- 면 자체는 중상급, 괜찮았습니다

- 국물은 그냥 일반적인 묽은 소바육수

총평을 하자면 혼자 먹으러가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먹으러 가도 좋습니다

맛있고 추천할만 하네요

돈까스 자체는 별 네개반에서 다섯개

셋트로 보면 별 네개에서 네개반사이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