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 근처에 한국식당이 하나 생겼는데 보통 식사를 집 아니면 도시락만 먹다보니 딱히 갈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삼계탕을 900엔에 팔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저번주 주말, 몸보신도 할 겸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주말의 점심대라서 그런지 손님은 저 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10분 정도를 기다려서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는데 일반 한국식당과 다르게 하림산이 아닌 수제 삼계탕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반계탕이긴 했지만 고기도 쫄깃쫄깃 하고 국물도 너무 얼큰하더라구요.
비록 양은 적지만 한국식의 반찬들도 나와줘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순간 어머니가 해주시던 집반찬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여기 와선 맨날 도시락 아니면 즉석식품들만 먹고 있으니...
오늘은 잔업을 마친 뒤 간단하게 술도 한 잔 할 겸 다시 가게를 찾았습니다. 런치메뉴는 없었지만 마침 1000엔짜리 디너메뉴들이 있더라구요. 불고기랑 삼겹살 중에서 고민했는데 역시 고기하면 삼겹살이지 하고 시켰습니다. 비록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한 끼 식사 용도론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한국식 김치와 함께 간이 잘 밴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옆에 계시던 일본 여성분께서 한국에 간 이후로 한국요리의 팬이 되었다면서 떡볶이를 시키길래 저도 따라서 시키고 말았습니다. 일본에서도 가끔 인스턴트 떡볶이를 사서 먹곤 했지만 역시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한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의 떢볶이에 비하면 맵진 않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일본 사람들이 먹으면 꽤 매울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일본에서의 한국음식은 제대로 된 곳이 많이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비싸서 거의 찾지 않고 있었는데 설마하니 집 근처에 이렇게 양심적인 가게가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입소문도 많이 탔는지 손님들께서도 주변의 추천으로 왔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한국사람인 제 입장에서도 정말 매일 오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한국에 있을 땐 맥날만 갔는데...)
모처럼의 기회이니 앞으로 다양한 메뉴를 섭렵해봐야겠습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 2장을 추가해봅니다. 런치메뉴와 위생숟가락집입니다. 지금 마침 비도 오는데 메뉴를 보니 순두부 찌개가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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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에 김치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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