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오브세이비어 전용스틱 2차 클로즈베타 버전 제작기 =
안녕하세요
간만에 자작으로 인사드립니다.
트오세 1차 클베때 전용스틱 만든 덕에 클베 추첨도 무사통과하고 여러분들께 인사도 받고 그랬었네요.
기억안나시는 분들을 위해서 짤방부터 투척!
링크를 똭!
동영상을 똭!!
트오세 말고도 커서키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다양한 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 듯 싶은데...
다른게임을 많이 안하는지라... 테스트는 해본적이 없네요..
1차 클베후에 한동안 지쳐서 잊고있다가
1차 클베때 만든 스틱을 개선해보고자 이것저것 시도를 해 보게 됩니다.
우선 1차스틱의 경우 높이가 높아서 장시간 플레이시에 손목이 좀 아팠었습니다.
레버도 탄성이 강한 편이라 좀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또 조립방법이 괴랄한지라 여러개를 만들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유지보수도 쫌 깝깝하고..
스프러스 집성목을 사용했는데.. 얘는 짜맞춤을 하던가..
보강재를 대줘야 장마철에 어느정도 뒤틀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대구 살아서 그럴일은 없지만..)
이런 단점들을 개선해서
업그레이드 판을 만들어 보고자
집에 굴러다니던 목재 (딴거만들다 남은조각들)을 주워모아서
테스트용 모형같은걸 맹글어 보았지요..
이런걸 만들어서 기울기와 레버의 위치... 상판의 넓이등을
여러가지로 바꿔가면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시험모델을 제작해봤지요..
=> 손목 덜아프게 기울기를 주었습니다. 확실히 저번보단 편합니다.
좀 더 편안하게 쓰기위해서.. 상판 넓이를 더 넓혔습니다. 65 * 35 센치 입니다.
구조도 평범한 상자형 + 뚜껑 여닫기 형식으로 바꾸었고요..
뒤틀림 방지를 위해서 자작나무합판 12T를 사용하였습니다.
상판에 폴리카보네이트 판을 얹었읍니다.
폴리카보네이트 덕분에 광이 반짝반짝 나는것은 좋은데...
밑에 사진을 깔려고 찾아보니..
이만한 사이즈의 출력물이 존재하지 않더군요...
으으... 따로 출력해야 하나..?? 고민에 휩싸입니다.
이때쯤.. 시골에가서 체리밭에 약도 치고 거름도 주고 하면서...
이와중에 또 "냉장고를부탁해"에 빠져서
중식칼도 사고.. 야식도 신나게 만들어 먹으면서..
한동안 시간을 때웁니다.
(무쇠칼은 잘 갈아놓으니 서걱서걱 절삭력이 좋더군요.. 스댕칼보다 나은거같아요.. 다만 녹이 스는;;;;;)
그러다가 2차 클베 날짜를 발표하더군요..
쿵!!
아.. 스틱 덜만들었는데 ;;;;
급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부품을 주문합니다..
(세이미츠 알사탕은 감도랑 정확도는 기가막힌데 장착방향이반대라서 사놓고 못쓰는중 )
삼덕사껄로 다시 주문 ;;;;
뚜껑 여닫이 식으로 만들거라서 경첩도 구입..
미끄럼방지 발통도 샀는데... 너무 두꺼운걸 사는 바람에 못쓰고
3M스티커 붙은 접착식 으로 다시 구입;;;
시작부터 삽질이 이어집니다.
저번에 폴리카보네이트로 시제품 만들었다가...가공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는 아크릭으로 만들어야지 했는데
이번에도 구입하러 갔다가 광빨에 마음이 약해져서
아크릭을 안사고 폴리카보네이트를 사버렸습니다.
아.. 셀프고생문 오픈
이번엔 다행히도 가게에서 사이즈에 맞게 재단을 해오긴 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상판위에 덮힐 아크릴 판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매번 스틱을 만들던 경산 옥천동에 있는 나무와 공방에 가서
스틱 케이스를 만듭니다.
이번엔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몇개 더 만들었어요..
형님 또 왔습니다. 돈안되는 단골...ㅋㅋㅋ
하판은 상자형태로 본드 + 타카로 조립
상판을 얹어서 대충 각을 잡아봅니다.
앞으로도 조립해야할 자재가 많이 쌓여있네요
조립과 사포질을 끝내고...
얇게 바니쉬를 발라줍니다.
락카 종류를 바르고 싶었는데.. 마침 똑 떨어져서..
한동안 건조시킨 다음에 또사포질을 하고
칠을 몇번 더 할까 하다가...
열시 다되서 사장님도 퇴근한다고 집에 가버리고.. 혼자 남의 가게에 있기가 좀 그래서 그냥 철수합니다.
이제 회로를 맹글 차례...
사용할 키보드는 큐센 k5000이라는놈입니다.
와장창!!
일단 부숩니다
회로만 빼냅니다.
그리고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단자찾기에 돌입합니다.
다행히 첫줄 두째줄에 몰려있군요..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다음은 레버에 연결할 터미널을 찝어야 합니다.
우호호홋...
백개를 찝었습니다. ;;;
싸다고 스피커선을 샀더니 케이블껍데기가 두꺼워서 애먹었네용.. ㅜㅠ
그리고 납땜!! 아아 지금부터는 신이 나기 시작합니다.
합선이 생기지 않게 하기위해.. 비닐봉지로 회로부분을 싸주었습니다.
정전기? 몰라요 그런거..
하드디스크 봉다리로 싸봤습니다. 이러면 괜찮나요? ㅋ; ( 저번에 만든건 뽁뽁이로 쌌는데... .. ㅋ )
레버에 단자에다 선을 연결해준 후에
뚜껑을 닫습니다
가조립을 완료했으면 테스트죠
열려라 mame!
사진찍느라 시작하자마자 쳐맞;;;;
원더보이2... 흐흐.. 최고입니다.
테스트가 완료 되었으므로...
이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갑니다.
대량증식!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상판 시트지 출력!!
전화로 주문하고 퀵으로 받았습니다.
시트지 출력 꽤나 비싸더군요 ;;;
이제 본격적으로 시트지를 붙이고..
울지마라 울지마라 울지마라
해냈어!
위에 시트지를 올리고 조립합니다.
이렇게 완성되었네요
트오세 측에서 공개한 고화소 일러스트 파일이 없는지라...
부득이하게 소아온 짤방을 썼습니다.
하드에 들어있는거 중에 큰 짤방이 많지 않더군요..
물론 이걸로 끝난건 아닙니다.
하나 더 있.. ㅋㅋ
제가 쓸꺼는 좀...
신사라면 부끄러움과 싸워야 합니다.
출력소에 전화걸던 친구녀석의 불편한 표정이 떠오르네요...
"이색기야 ㅋㅋ 나 여기 직원아가씨랑 아는데... 아 돌겠네 ㅋㅋ"
미안하다 친구야 ㅋ 다음에는 수위 더 약한걸로 찍을게
유두노출도 아니고 성기노출도 아니니 크게 문제 없겠죠?? ㅎㅎ ;;
// 문제 된다 싶으면 관리자님이 도장찍어주세요... //
이렇게 이번에도 트오세 2차 클베를 위한 준비는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개의 스틱을 만들면서...
가장 좋은 효율을 가진 스틱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물론 저는 그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행했지요..
책상 테이블에 그냥 박으세요...
이게 제일 편합니다.. ㅋㅋ
친구들과 함께 2차 클베를 즐기려고
거실에다 4인용 게임방을 만들었으나...
친구들이 2차 클베 신청에서도 모조리 탈락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혼자하게 됬네요
저녁에 퇴근후에 달리려고
맥주도 한박스 사다놨는데..
아쉽게 됬어요..
다음 클베 또는 오베에서.. 다시 만나는 걸로 ㅜㅜ
미끄덩하신 여러분들 모두 힘내세요!!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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