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아무래도 찜찜하게 오픈 할것만 같던 트오세가

역시나... 연말오픈 하고 말았습니다..

덜만든채로 ;; ㅜㅠ

버그잡고 채팅방고치고... 테섭시절에 원성자자하던 것들만이라도 해결해서

완성도만 높았어도 덜 까였을건데..

욕받이갓겜이 되가지고설라무네...

나도 연말에 무방비하게있다가...

오픈소식후에 부랴부랴 맵정보 다시 만들고

토스캠프 DB 다시 정리하고

낮에는 게임하고 저녁엔 홈피업데하는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당...

그렇게

정신없던 어느날

전화한통을 받게되었는데..

"안녕하세요, 넥슨 트리오브세이비어 사업부입니다"

트리오브세이비어

새해맞이 출석이벤트 사은품용 조이스틱 제작기

지난 트오세용 스틱 제작기 링크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5/read?articleId=2387250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13&sortKey=depth&searchValue=%ED%8A%B8%EC%98%A4%EC%84%B8&pageIndex=1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5/read?articleId=25220590&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13&sortKey=depth&searchValue=%ED%8A%B8%EC%98%A4%EC%84%B8&pageIndex=1

http://toscamp.com/bbs/board.php?bo_table=tos_joystick&wr_id=61&page=3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5/read?articleId=26364142&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13&sortKey=depth&searchValue=%ED%8A%B8%EC%98%A4%EC%84%B8&pageIndex=1

이번에 만드는게 짭버전 제쳐두고도 다섯번째 군요..

트오세 레버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싶은데...

제작해 줄수 있느냐 하는 의뢰였습니다..

농한기라서 열심히 오락을 하고있어서 한가하기도 했지만..

내가 하는겜 잘됬으면 싶은 맘도 있고

이참에 한번 네임드질도 해보고싶고(?)해서

그러겠다고 했지요...

일주일에 몇개쯤 만들수 있냐길래

대충 30개쯤? 했더니

60개를 만들어 달라고하네요..

이때는 몰랐다능

60개 만드는게 얼마나 일이 많은건지..!!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전작 때도

유저가 만든 피규어인가 뭔가를

사은품으로 제공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

풍문이 떠돌더라능..

게임회사는 이런 이벤트가 간간히 있는 모양이더군요..

우선

이번에 만들 레버는 커다란 하판 없이

레버블럭만 제작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커다란 하판에 붙이면 격투게임해도 든든하지만

포장/배송에 문제가 있고...

제작도 힘드므로...

그래서 일단 몇개의 테스트용 샘플들을 제작해보고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습죠

 제일 왼쪽꺼 제외하고 4개가 이번에 제작한 테스트용 샘플이고

앞에 놓여져있는게 이번에 제작할 시제품에 해당합니다.

구조적으로 튼튼하고 분해/재조립이 되도록 디자인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수제로 만들다보니 공장에서 나오는것 처럼 칼같이 재단되기가 쉽지 않군요

작업하던 테이블소 톱날도 시원찮았고;;

그 부분이 아쉬운..

위와 같은 구조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치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연장 있으신 분은 도면을 참고해서 제작해보세요...*

일단 레버와 회로부품은 istmall에 주문하고

목재하우징 제작에 들어갑니다.

이번엔 전부 자작나무 합판을 써서 만들었지요.

스프러스에 실타카 박으면 침이 나무결 따라 휘는 바람에 손다쳤던 기억이...;;

 

 

막상 작업 들어가니 60개는 상당한 양이었습니다.

불량을 고려해서 제법 넉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 양이 많았지요

 

 

트리머로 레버 박힐 자리 뚫습니다.

이거  NC가 해야 할 일을 사람이 손으로 하고 있으니;;;

죽을 맛이더군요..

이 날 나무가루 많이 마셨습니다. ㅜㅜ

마스크 써도 콧구멍에 뽀얗게 ;;;

그리고 다음날 퍼졌습니다.

 

 

일주일 지나서야 회로가 몇개 왔어요 ...

외부에 udb단자 노출되게 설계를 안해놔서

작업도중에 수정은 못하고

그냥 케이블 연결된 상태로 조립 하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회로는 istmall에 메이크스틱 ps3/pc 용 회로를 사용했고

레버는 세이미츠 ls-32 레버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우징 조립 시작~~

 

본드칠하고 타카박고. 

밤새도록..

조립완료~ 짜잔

 

끝이 아니예용...

퍼티질하고..

 

사포질하고

 

수성바니쉬로 도장

 

 

일단 여기까지 해서

통은 만들었고...

다음은

 아크릴 커버에 붙일 시트지를 작업해야죠..

이미지는 넥슨에서 제공한 이미지를 사용했구요

해당 이미지는

http://toscamp.com/bbs/board.php?bo_table=tos_fanart&page=

이 주소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출력소에 퀵으로 보내달라고했는데..

집으로 무슨 장판같은게 배달오더군요..

포장 까보니 시트지 ㅎㅎ;

 

낱장으로 잘라 줍니다.

 

물론 제 취향에 맞는 므흣한 것들도 함께 주문을 했죠..

 

히힛

 

레버도 왔습니다.

60개 들이 박스는 무겁더군요;;;

크기도 엄청크고;;;

여기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이제 윗부분을 덮을 아크릴판 밴딩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크릴판을 열선위에 올려놓고 쥐포굽듯이 굽습니다...

빠직빠직하고 굽히는 소리가 적당하게 들리면

잽싸게 목재 하우징에 올려놓고 

각도에 맞게 굽혀줍니다.

아크릴판 절곡작업만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절곡후에 하우징에 가조립해봅니다.

 

뭐 무난하군요.

절곡작업시 실수도 많았고..

나사 잘못끼워서 전부 교체하는 일도 있었고

일 도와줄 사람을 못구해서 헛탕치는 등

생각지도 못했던 시간 손실이 겹치면서

여유있다고 생각했던 작업시간이 빠듯해옵니다.

 

아크릴판에 시트지 접착 

최대한 기포 안생기게 물뿌려가면서 천천히 붙이느라 노력했는데...

그래도 기포가 들어있는 놈도 있을 겁니다.

 

 

 

이제 회로를 조립합니다.

회로가 6개씩 조립되서 배달오는데

저걸 잘라서 넣어야되용..

 

하우징 가운데 동그랗게 깎아 낸 부분은

높이를 쪼매라도 더 줄이려고 레버 기둥 닿는 부분을 깎아낸 곳입니다.

조립하면 이렇게 됩니다.

 

조립후에 뽁뽁이 말아서 박스에 하나씩 담아서 정리중 

 

이와중에 불량품 회로 3개 발견;;

부랴부랴 추가 주문을 넣었는데

이 마저도 택배가 지연되서

넥슨으로 물건 보내는 날 아침에

직접 택배사무소까지 달려가서 받아와서 겨우 마감을 맞췄네요

설명서 뽑는데 프린트가 점점 맛이가더니.. 시커멓게 뽑힘;;

급지도 맛이가더니 1장씩만 먹음 ;;;

어쩔수 있나 ;;;  60장 한장씩 수동으로..

똥나무의 저주인가!!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링크만 써주고

설명서는 링크타고 들어와서 보라고 했으면

더 깔끔했을 것을;;;

이날 날밤까고 다음날 아침에 화물차에 실어서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쓰러져서 꿈나라로 갔지요

정말 시체처럼 잤어요

그리고 나서

맛난거 먹으러 갔습니다.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mozoki#=6835

여기 초밥정식 맛있슴 +ㅅ+

사진을 찍어왔으면 음갤에 투척했을텐데..

꼭 허겁지겁 다 먹고나면

생각난단 말이시..

음갤러가 되는건 쉽지 않나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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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완성품 사진입니다.

즐감하세용.

왼족 V4와 비교하면

오른쪽 V5는 폭이 조금 더 넓어지고 앞뒤길이는 짧아졌으며

높이는 7미리 가량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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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량으로 만들어 보고

조이스틱 만드는건 완전히 질렸네요..

취미로 한두개씩 내꺼 만들때는 재밌더니

이렇게 왕창 만드니

재미는 개뿔도 없고 피곤하기만 하네요..

앞으로 다시는 양산은 안해야곘다 다짐을 했습니다.

트오세지도랑 토스캠프 업데하고 이거 만드느라

게임할 시간이 좀처럼 안나서

제 캐릭은 아직 쪼렙이네요

ㅜㅜ

봄에 꽃피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그 사이에 저는 열심히 게임 좀 하렵니다.

트오세 하시는 분들..

우리는 테섭이고 일섭은 본섭이긴 하지만..

좌절하지말고 즐겨보아요

게임을 막 빡빡하게 하지마시고

천천히 즐기면서 해야

덜 지칩니다...

인생겜이니까 느긋하게..

한 10년 후에도 트오세가 안망하고 살아있기를 기원하며

이번 식목일에 체리나무나 한그루 심어 볼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즐거운 게임라이프 되세요..

바카리네 서버 / 토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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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1)

여담입니다만...

여기 들어간 부품들은

개조용 부품으로도 좋으니

사은품레버 받으시는 분들 중에 안쓰시는 분들은

일반 조이스틱으로 개조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듯 합니다. ㅎㅎ

회로에서 버튼선만 빼서 버튼만 연결하면 되니까

도전해보시라는...ㅋㅋ

추가2)

설명서에 써놓은 버그2가지 전부 해결됬으니

걱정마세여 =ㅅ=

오른쪽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