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감사합니다!! 꺄울 0_0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기록에 남겨놓자고 생각만하다가...
너무 더워 일찍 퇴근 후 집 청소하다 다시금 생각난 김에 몇 장 찍어 방사진겔에 올려봅니다.
다른 부자 루리인 신혼집들에 비해선 진짜 보잘 것 없고 별 볼일도 없지만..
남한테 보이기 보단.
언젠가 내 집 마련 후 이런 집에서 살았다라는 걸 추억할 수 있기도록 하는 스스로의 기록장이라 보시고 가볍게 읽어주세요. ^^;;
2013년 봄에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에 대해 와이프랑 상의했었습니다.
대출을 껴안고 집을 살던지..
아님 아파트 월세를 찾아 살던지..
아님 어머니 집에 얹혀 살던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애초에 크게 모아둔 것 없이 시작하는 부부인지라 누구는 집하고.. 누구는 혼수하고..
결국은 공동 책임, 공동 소유가 될 재산인데.
진짜 몇 푼 모아두지도 못한 돈으로 유치(?)하게 니꺼 내꺼 나눠서 장만한다고 무리해서 서로한 한테까지 부담 주지 말고,
그냥 각자 있는 돈 뭉뚱그려 한 덩어리로 합친 후 빚 내지 말고 돈이 허락하는 한도내에 적당한 전세집 구하고~
남는 돈은 저금이나 하자는 걸로 합의!!
당시 건설 일용직이라 이리 저리 팔려가는 제 직업보다 와이프 직장에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했습니다.
발품 팔아 구한 전세 5천만 원 + 관리비 8만 원짜리 미투룸 어렵사리 발견!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안 방(?) 입니다.
옆에선 와이프가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고,
전 옆 책상에 앉아 게임을 합니다.
항상 보이는 곳에 같이 있어 전 무척 좋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괴롭혀서 피곤해 하지만..)
제 휴식 공간.
얼마 전에 컴퓨터를 새로 장만해서 그간 못했던 싱글 게임들을 잔뜩 하고 있습니다.
책장이 부족해서 모니터 옆에 일렬로 세워놨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그래도 인테리어라고 다이소에서 산 코르크보드지에 덕지덕지 붙혀놨습니다.^-^
결혼할 때부터 하기로 한 세이프 더 칠드런 후원 아동 사진을 가끔씩 보는데..
일 년에 한 번 아이의 최근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더라구요.
작 년에 비해서 한 해 한 해 커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합니다.
이케아에서 산 책장과 캐비넷 티비장, 장인어른이 구해주신 낡은 선풍기, 너무 친한 친구가 결혼 선물로 사준 소니 티비.
그리고 헬스장 공사(?)를 하다 쓸만해서 작업용 신발로 쓰려고 주어와 말리고 있는 운동화.
이렇게 적어놓으니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는 소품입니다.
전쟁터 같은 작은 방ㅋㅋㅋ
결혼 초기엔 정리가 되었지만...
옷 찾는다고 개켜놓은 옷을 뒤적이다보면 결국은 다른 옷들이 혼돈의 카오스가 되어..
너무 작아서 아무리 정리해도 정리가 불가능하여 그냥 계속 이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서서히 모여가는 신상(?) 옷들 때문에 차츰 공간은 더 줄고..
이게 불편해서 이사가고 싶을 정도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범한 욕실 겸 화장실.
작아서 좋은 건 청소하기 쉽다는 점.
작아서 안 좋은 건 작다는 것!!!!! ㅠ0ㅠ
주방입니다.
너무 좁아서 요리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ㅠ
이게 제일 불편해서 내년에 이사 갈 예정입니다.
도마 쓰고, 후라이팬 두 개에 불 올리면 나머지는 바닥에 둬야 할 정도로 좁은 공간.
그래도 신혼집이라고 이사 올 때 주홍색 시트지 사서 붙히고 데코스티커로 모양 냈는데..
자꾸 살다보니 이게 원래 있던건지.. 아님 내가 한 건지 관심도 없어 졌습니다. 히힛
총각 때 가져온 드럼 세탁기.
가벼운 옷가지 정도야 세탁 가능한 작은 리터.
싱크대부터 냉장고까지 전부 다 작고 작아서 엄청 싫지만,
봄, 가을에 나오는 전기+가스비가 모두 합쳐 2만 원이 안나올 때는 엄청 좋아지는 츤데레 신혼집입니다.♥
기본 옵션인 냉장고입니다.
작습니다. 너무 작아서 마트에서 장 볼 때 냉장고 공간이 있는지 부터 생각해야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면 필요한 식자재 소량씩 자주 사게 되니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는 컸으면 좋겠습니다ㅠ
옆엔 친구들 결혼 선물인 밥솥과 오븐레인지가 놓여있습니다.
현관문에서 보면 이게 끝~
정면의 문이 혼돈의 카오스인 옷 방.
오른쪽 문이 안방.
흰 봉다리 있는 곳이 욕실입니다.
참 소소한 신혼집이죠?^_^
투덜거리며 신혼집 리뷰하였지만, 사실 이 집에 대해선 꽤 만족합니다.
훗 날 여기보다 더 큰 집을 장만했을 때, 스스로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더 툴툴거려봤습니다.
만약 결혼 전 대출을 받아 집을 샀었다면..
그 집에 대한 대출금+이자를 갚으며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궁상스러울 정도로 아끼고 모으며 아무 것도 없었던 결혼 초기에 비해 조금씩이나마 가계가 펴지는 것을 보는 것이 행복합니다. ^^;
(그리고 잘 참아주고 잘 버텨주고 있는 와이프가 있다는 것도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팔불출 데헷~♡)
마지막으로 저를 버티게 해주는 글을 드리며 마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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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에 한 달에 10만 원씩 더 저금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 달에 10만 원을 덜 쓰고 그 돈을 저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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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시판에서 처음으로 현실적인 신혼집 사진을 보는듯.. ㅎㅎ 행복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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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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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ㅋㅋㅋ 나만 빼고 부자웹..!!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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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끝판왕/ 님 님 주변사람이나 친구들이 님 분위기 깬다고 뭐라고 안해요??? 눈치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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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민의 정으로 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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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시판에서 처음으로 현실적인 신혼집 사진을 보는듯.. ㅎㅎ 행복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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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 15.08.04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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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끝판왕/ 님 님 주변사람이나 친구들이 님 분위기 깬다고 뭐라고 안해요??? 눈치 제로. | 15.08.04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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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절 지나면..나중에 그때 그랬었지...하면서 웃을날이 올겁니다~~!! | 15.08.05 1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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