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있었던 토트넘 에버튼 경기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헷.

처음으로 EPL경기를 보러 가봤어요~

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자(!?)랍니다.

축구 잘 몰라요.

겉에서 보았을 때는 무너져가는 허름한 경기장인데

(옆에 새 경기장을 지을 예정이니 틀린말은 아닐듯)

들어가보니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아저씨들 사이에 서서 까치발해가며 열심히 관람!

결과는 2:1

전반전에 제가 앉은쪽에서 2골 모두 나와서 세리모니를 바로 앞에서 봤어요!

그나저나, 가기 전에 시간이 약간 애매해서 점심을 먹지 못한 관계로

경기장 앞에서 대충 때우기로 했는데요.

대충 때우기로 했으므로.. 음식의 퀄리티는 전혀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먹는 버거 가게에서

소고기 패티 버거 + 칩스

치킨 버거를 시켰어요.

총 11.5파운드. (약 2만원)

소고기 버거와 칩스

..위에서 보면 괜찮아 보여요..

하지만 실제 퀄리티는 이거..

차갑다 못해 냉장고에서 갓 꺼낸것 같은 빵 사이에

분명 철판에서 바로 얹어 주었지만 마치 바로 썰어 넣은 것 같은 양파와

(심지어 엄청 매움)

냉동 닭고기너겟이 더 맛있을 것 같은 닭고기 튀김..

그리고 절대 녹지 않을 것 같은 치즈 한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이거 정말 배고파 미칠것 같아 먹긴 했는데..

영국에서 먹어본 요리중 최악입니다.

영국요리(영국인 조리사)의 악명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판매하는 런던프라이드(440ml / 4파운드)는 꿀맛!

++아.. 평소에 자주보는 루리웹 음갤이라 올려봤는데

한마디 언급없이 다른데 가져가시면 안되죠...

다른데 퍼지는건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여기서 보고 즐겨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