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갈 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나로 정리하겠습니다.

1. 총평

The Next Web, Engadget, Ars Technica가 호평을 했고, The Verge가 미적지근한 평가를, Wired가 서피스의 방향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아냥거리는 사실상의 악평을 했습니다.

The Next Web - 내부 사양이 더 낮고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랩탑과 태블릿으로서의 타협이 더 줄어들었다 ... 더 나은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서피스 3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랩탑을 대체하는 태블릿"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제품이다.

Engadget - 모두에게 추천할 수는 없겠지만, 499달러 서피스 중에서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Ars Technica - 서피스 3은 모든 측면에서 서피스 프로 3 라이트다. 더 작고, 가볍고, 느리고, 싸다. ... 랩탑으로서는 조금 못하지만 태블릿으로서는 조금 더 나으며,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Wired - 한편으로, 서피스 3은 성공적이다. 서피스 프로 3보다도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균형을 맞춘다. 문제는 중간 지점보다는 더 나은 선택지들이 많다는 것이다.

The Verge - 실험이 3년 째 지속되도록 여전히 타협하고 싶지 않은 지점들이 있으며, 특히 랩탑으로서의 사용성 측면에서 그러하다. 예산이 부족한게 아닌 이상 랩탑이나 서피스 프로 3을 사는게 낫다.

2. 성능

대부분의 리뷰들이 사람들이 원하는 베이트레일 태블릿과의 비교는 안하고 엉뚱하게 아이패드 에어 2나 i5 장치들과 비교를 하고 있고, 성능이 느리다, 아니다 하고 엇갈리는 것도 모자라 GPU 점수는 너무 들쭉날쭉해서, 제가 직접 r/Surface에 끝장 비교 정리글을 올렸습니다. -_-

http://www.reddit.com/r/Surface/comments/32s5n0/surface_3_vs_bay_trail_the_comparison_that/

베이트레일 태블릿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시거나, 베이트레일 태블릿과 서피스3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거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CPU

서피스 3은 체리트레일 최상위 모델인 아톰 x7-Z8700을 사용합니다. 클럭은 1.6~2.4Ghz, GPU는 16EU에 200-600Mhz입니다.

성능 비교에는 Geekbench 3을 사용합니다. 다들 이걸로 해서...

서피스 3(x7-Z8700)의 결과물입니다. 64비트 결과가 더 높은걸 알 수 있는데, 서피스3은 64비트 윈도우를 사용한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Z3740은 다음과 같습니다. Z3740은 아수스 트랜스포머 북 T100, 레노보 믹스 2, 도시바 앵콜 등의 태블릿에서 사용됩니다.

Z3740D는 Z3740의 싱글채널 메모리 변종으로, 대표적으로 델 베뉴 8 프로에 사용됩니다.

한편, 씽크패드8과 델 베뉴 11 프로 등에 사용되는 Z3770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 Z3740이나 Z3740D에서 옮겨온다면 업그레이드가 맞습니다.

- Z3770에서 온다면 옆그레이드입니다.

- GPU

아스 테크니카에서는 서피스 3의 3D Mark Ice Storm Unlimited 벤치 결과가 18301점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굉장히 낮은 수치입니다.

퓨처마크 측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델 베뉴 8 프로의 아이스스톰 언리미티드 점수 평균이 14990으로, 4EU에서 16EU로 증설된 것 치고는 매우 실망스러운 점수입니다.

그런데

MS 전문 소식통인 폴 서롯이 벤치를 돌려본 결과에 따르면:

- 처음에는 12000 - 13000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 재부팅하고 다시 돌린 결과 25590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thurrott.com/mobile/microsoft-surface/2849/surface-3-desktop-applications)

PC World의 벤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는데, 이 벤치 결과로만 치자면 아이패드 에어 2보다 높은 성능이라고 합니다.

모든 베이트레일 제품군은 점수가 15000점 안팎으로, 제품군에 상관 없이 엄청난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볼 수 있습니다.

벤치 결과가 들쭉날쭉한 것은 아마도 잉텔의 감속기 드라이버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3. 배터리

5시간에서 10시간 사이로 다양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여러 변수에 대해서 The Next Web의 리뷰가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 최대한 윈도우 앱에만 의존하는 경우 하룻동안 충전하지 않고 쓰는 데에 문제가 없음

- 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경우, 8시간에서 10시간 사용 가능

- 크롬을 사용하는 경우 6-7 시간으로 하락

-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사용시 4-5시간

일부 리뷰에서 배터리 시간이 5-6시간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사용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엔가젯의 리뷰가 서피스3이 유튜브 4K 비디오를 돌리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The Next Web의 지적에 따르면 크롬에서는 불가능했던 4K 재생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피스3을 사용하는 경우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4. 기타

많은 리뷰들이 공통적으로 타입 커버가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타입커버에 비해서 펜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상대적으로 덜 나오고 있습니다.

5. 정리

애초에 하이브리드 제품 자체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며 전통적인 랩탑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애매한 제품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 서피스 라인업의 목표가 잘 구현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