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에 사용된 러브플러스 이미지는 참고용으로서, 아래의 내용과 아무런 연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648 :枯れた名無しの水平思考:2009/10/14(水) 23:20:37 ID:jS4Rgm3A0
링코와의 추억앨범을 본 아내의 반응 : 웃기다 이거
마나카와의 추억앨범을 본 아내의 반응 : 뭐야 이게ㅋ
네네와의 추억앨범을 본 아내의 반응 :
엄청난 체중을 실은 미들킥으로 옆구리를 갈겨버리더군요.
705 :枯れた名無しの水平思考:2009/10/16(金) 23:05:00 ID:+EnLzjlg0
옆구리에 강렬한 킥을 얻어 맞은 648입니다.
여자의 질투는 엄청나다는 것과 제 자신이 미숙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좀 길게 써내려갈 것 같지만,
여기서 썰을 풀 수 있게 해주세요.
아내가 ‘살아있는 부처’가 아닌 ‘살아있는 부동명왕’이 되버렸지요.
오른손엔 긴 막대기, 왼손에는 부서진 지 얼마 안 된 DS.
그 상태로 제가 귀가하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화를 풀어주려고 사간 슈크림 빵 포장용 드라이아이스보다 차가운 얼굴과 기분을 머금은 채...
아내에게 들킨 경위는 이렇습니다.
전 업무용으로 크고 작은 카메라 가방 두 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들킨 당일엔 아침 일찍 기재를 챙기기 바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가방에 DS를 넣어둔 뒤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만에 한번이나 일어날 일이였죠.
평소엔 절대 카메라 가방 속을 보지 않는 아내가
방 청소 중 카메라 가방 틈새에서 푸른 빛이 새나오는걸 우연히 목격.
‘뭔지 몰라도 전원을 안 끄고 넣어뒀나보네. 전화 해야겠다’
라고 그 한순간만의 친절함을 품으며 속을 한번 보자 하고 꺼내보니 DS.
게다가 L+M모드 화면...
아내 왈 :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불륜 상대가 본 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장면 같은 느낌’이였다라...
지금 생각해도 성질이 뻗치네, 라더군요.
706 :枯れた名無しの水平思考:2009/10/16(金) 23:06:03 ID:+EnLzjlg0
아내는 렌즈 보관용 빈상자 속에 숨겨져 있던 설명서 등을 찾아내서
꺼내든 DS를 손에 든 채 수도 없이 밀려오는 파괴 욕구를 참으며 게임 내의 상당한 일수를 플레이 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대로, 터치펜은 정중앙이 꺾여져서 ‘く’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리하여, 이미 도망치려 해도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결과,
무릎을 꿇게 앉혀진 채로
지금까지 있던 일을 전부 토해내게 되었습니다.
문자로 주고 받은 연애 문자와 등하교 때 했던 스킨쉽,
잠깐 불러내서 스킨쉽 했던것과 데이트 중 했던 키스 등등.
물론 제 거시기가 반응을 했는지 안 했는지까지도...
(´Д⊂흑
제 고백이 끝나니 막대기가 한번 작렬한 뒤
아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아줌마들끼리 집에 모여서 플레이 해봤어.’라고 하더군요.
707 :枯れた名無しの水平思考:2009/10/16(金) 23:07:21 ID:+EnLzjlg0
처음엔 링코나 마나카로 플레이하는걸 보여주니
꽤 신기하단 얼굴을 띈 아내 친구들도
‘남잔 진짜 바보야 바보’같은 말이나
‘ 남편을 향한 사랑이 부족했던거 아냐?’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지켜봤다더군요.
‘이런게 있구나~’하고 반가워 하는 사람도 있었다던가.
그런데, 네네로 플레이하는걸 본 직후, 모임의 분위기가 급변.
과격한 성토회가 시작되었다더군요.
아내는 희죽거리며 그 현장을 찍은 핸드폰 동영상을 모여주었습니다.
핸드폰 동영상 에 찍혀 있던건 정말이지, 네네를 좋아하는 분들은 참아낼 수 없는 현장일것이라 똑똑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네네의 문자 내용과 말, 행동를 향한 너무나도 부조리한 비판과 그녀의 인격을 부정하는 말들 투성이...
전 울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아내는 ‘아 이제 좀 기분이 풀리네’라고 냉담을 던졌습니다...
며느리들이 떠드는걸 보고 그 집에 계시던 시어머니와 시할머니가 뭔가 하고 보러오시자, 아내들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DS를 보여드렸다더군요. 그러자 시어머니는 크게 한숨을 쉬면서 기가 차다고 하셨지만,
시할머니는 함축된 한마디를 던져서 그 장소를 얼어 붙게 했다더군요.
‘이런 아가씨(네네)는 다른 두 아가씨랑 달리 임신까지 할 각오인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기치 않고 애를 낳을꺼야,’라고요.
시할머니는 그에 멈추지 않고
‘며느리 삼기엔 좋은 아가씨지만 바람 상대로는 위험하겠어.
남자는 멍청해서 이런 여자한테 간단히 속아 넘어가. 그리고 본성이 성실한 남자일수록
바람 필땐 열성으로 나서고, 결국엔 가정이 무너지니 주의치 않으면 안 된다.’
라며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격노한 이유나 아내 친구들이 규탄을 하고 나선 이유를 대충 알 것 같았습니다.
708 :枯れた名無しの水平思考:2009/10/16(金) 23:08:05 ID:+EnLzjlg0
결국 아내 친구들의 의논이 있은 뒤,
‘불륜 인정’ 그리고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귀여운 네네는 여러 장의 세종대왕으로 변해버려습니다.
당연히 그 돈은 몰수 되었구요.
연말 여행 전액을 부담하는것도 마지못해 약속 했습니다.
하지만 이혼을 피할 수 있었던건 그 중 다행이지요.
아내 친구들의 가정에서도 각각의 탐색이 시작되고
총 세명이 체포되었습니다.
한명은 가지고 있단걸 솔직히 인정, 팩을 몰수 당했습니다.
또 한명은 가지고 있단걸 들켜서 팩을 몰수 당함은 물론 용돈 삭감.
그리고 마지막 한명은 비참하게도 키스 중인 현장을 발각 당해
그 장소에서 DS파괴형을 받음과 동시에 침실 출입 금지형을 받았다는걸 아내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누구로 플레이 한지는 듣지 못 했네요.)
몰래 몰래 플레이 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원본 : http://copipe.info/archives/10122
^_^; 2년도 지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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