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시뮬레이션 RPG가 높은 전략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롭게 단장해 15년만에 등장.

「랑그릿사 리인카네이션 -전생-」의 매력을 소개

|광휘의 군세와 제국군, 그리고 어둠의 세력이 각각의 정의를 내걸고 싸우는 세계
본작의 무대가 되는곳은,미증유의 대홍수로 육지의 대부분이 물에 가라앉은 세계이다.

이 세계에서는, 진보한 과학력으로 세계재패를 꾀하는「그레스덴 제국」과, 빛의 여신 루시리스에 의한 구제를 내걸고 제국군에 대항하는

군사 동맹「광휘의 군세」, 그리고 전란을 틈타서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수수께끼의 존재「어둠의 세력」이라는 세개의 세력이 싸우고 있다.

그런 상황속에서, 제국군의 습격으로부터 임해도시 볼스레느를 지켜나가는 자경단의 멤버로써 활동하던 주인공·아레스는 게임의 서두에서

우연히도 「성검 랑그릿사」를 손에 넣는다. 전설의 검을 입수한 것으로, 아레스는 제국군, 광휘, 어둠의 세개 세력으로부터 협력을 부탁받거나

목숨을 위협 받는등 시류의 흐름에 따라가는 인간이 된다 ― ―라는 것이, 본작의 스토리 도입부이다.

|병사의 견제와 「용병」을 사용한 경파한 시뮬레이션 배틀은 건재

시뮬레이션 RPG로서 핵이 되는 배틀 시스템은 지극히 정통파이다. 본작에서는 각 캐릭터의 유닛을 「지휘관」이라 부르며

플레이어는 1턴에 1회, 행동 순서가 빠른 순으로, 이동/공격할지, 스킬을 사용하거나, 혹은 대기하느냐 하는 행동을, 각 지휘관마다 지정한다.

지휘관에는 크게 「보병」「창병」「기병」「비병」「궁병」「마술사」「승려」라는 병종의 구분이 있고 각 클래스는 어느것에나 속한다.

이 구분 중 보병은 창병에 강한, 창병은 기병에 강한, 그리고 기병은 보병에 강하다는 견제의 관계이다.

이에 더해서 보병/창병/기병은 궁병에 강하고 비병에 약하다, 비병은 궁병에 약하다, 혹은 승려 클래스는 불사몬스터에 강하다는 관계도 성립되고 있다.

   

게다가, 시뮬레이션 RPG에서는 친숙한, 지휘관이 서있는 장소가 방어력과 이동 범위에 영향을 주는 "지형 효과"의 개념도 존재한다.

이러한 병종의 관계와 지형 효과를 염두에 두고, 전략, 전술을 구사하고 지휘관의 행동을 지정하고 최종적으로 적의 섬멸이나 특정 지점에 도달 등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스테이지 클리어가 되어, 스토리가 진행된다.

물론 본작에는 랑그릿사 시리즈의 독자적인 「지휘관」시스템도 건재하다.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마다 PT(게임 내로 얻는 자금)을 소비하고 각 지휘관 클래스에 대응되는 다양한 용병들을 고용할 수 있다.

용병을 고용하는 주요 목적은 전력의 증강과, 맵에 따라서 거점의 방비를 굳히는 것이다.

 

 

용병의 행동은 플레이어가 지정 가능하지만, 지휘관마다 설정되어 있는 「지휘 범위」를 벗어나면 극단적으로 능력이 저하되고

적에게 공격이 통하지 않고, 반격되어 개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제약이 부과된다.

순조롭게 용병이 적을 쓰러뜨리면, 획득 경험치는 그 지휘관의 것이 된다. 그러므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지휘관에게는, 우선적으로 용병을 고용하고

경험치를 올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적의 지휘관도 용병을 사용하며 공격해오므로, 적의 용병을 하나하나 쓰러뜨려나가면

그만큼 경험치와 PT를 벌게된다.

반면, 지휘관이 쓰러지면, 고용한 용병도 사라지는 것으로 대폭적인 전력 다운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단, 이는 적도 같은 상황으로, 적의 지휘관만 노리고 쓰러뜨리면, 그만큼 효율적으로 배틀이 추진된다.

경험치와 PT를 벌것인가 아니면 효율을 중시할지는 고민되지만, 스테이지마다의 목표와 아군 전력 등을 종합하여, 임기응변에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통적인 시스템에 의한 플레이어의 전략/전술의 열쇠를 쥐다

본작을 플레이하고 먼저 느낀 것은, 매우 정직하게 만들어진 시뮬레이션 RPG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 장르를 한번이라도 플레이 한 적이 있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통적이고 단순한 배틀 시스템에 기인한다.

그 한편, 배틀의 무대가 되는 각 스테이지 맵은 변화가 풍부하다. 펼쳐진 대지에서 전개되는 대규모전, 좁은 동굴 속에서 두 패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방

거점에 적을 얼씬도 못 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어전 등 결코 단조로운 게임 진행에 빠지지 않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스테이지 구성의 묘미는, 시나리오 6장 「브리아드 다리를 피로 물들이며」에서 실감할 수 있다.

이 스테이지는, 그 동안의 튜토리얼적인 내용의 복습이 되며, 병종의 견제와 지휘관 시스템, 그리고 NPC와의 제휴나 배틀 필드에 발생하는 적의 증원 등

본작 및 랑그릿사 시리즈의 특징이 모두 투입되고 있다.

공략에 있어서 맵 중앙에 배치된 강적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큰 관건이 되는데, 플레이하보면 본작이 왜 시뮬레이션 RPG로 인기를 유지해왔는지

실제로 그 매력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스토리 중반에는, 스토리의 분기에 관련된 선택을 강요 받게 된다. 분기한 각 루트에서는, 각각의 세력이 처한 상황과

다른 세력과 대적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각 캐릭터의 생각이 그려졌고, 그 모든 것을 알고서 처음으로 본 작품의 세계관 전체가 이해될 수 있다는 구조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종반은, 공략에 전략, 전술적 고려가 요구되는 고난이도의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다.

본작의 개발을 담당한 메사이야 게임즈에 따르면 모든 루트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100시간 이상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많은 볼륨이지만, 확실히 배틀도 스토리도 그만큼의 시간, 플레이어를 끌어당기는 것에 부족함이 없는 마무리가 되어 있다고 느꼈다.
왕년의 랑그릿사 시리즈 팬들은 물론, 시뮬레이션 RPG 좋아하신다면, 꼭 플레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