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입니다. ~_~
이번 후기는 브리스톨 전투기로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를 따라가다가 겪은 일입니다.
빨판 상어가 커다란 상어에 빌붙어서 살아남듯이, 폭격기에 장착된 기관총 사수들의 덕을 보고자 폭격기 곁에 찰싹 달라붙어서 날아다니고 있었죠. ㅎㅎ
저는 112 파운드 폭탄 두 개에 20 파운드 폭탄 여덟 발을 장착한 상태였고
아군 폭격기 유저는 크고 아름다운 1,650 파운드 짜리 폭탄을 동체 아래에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ㄷㄷㄷ
무식한 크기답게, 규모가 작은 비행장이나 공장같은 경우에는 요거 한 방에 무력화되곤해요. -.-;;
처음에는 폭격기 사수의 덕을 보려고 찰싹 붙어 다닐려고 했건만...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깐 편대를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T_T
폭장까지 하고있는 상태라서 저속에서는 수평을 유지하기가 어려운지라 그냥 최고출력으로 날아다니면서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포커 삼엽기?
잽싸게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의 곁으로 도망쳐서 십자포화를 가해줍니다. ==;;
높은 고도에있는 삼엽기를 상대로 이길 자신도 없는데다가, 폭탄을 장착한 상태인 만큼, 공중전을 벌이기도 애매해서 이렇게 싸우는게 제일 안전해 보이더군요;;;
덕분에 여섯 정의 루이스 기관총이 포커 삼엽기를 향해서 불을 뿜기 시작합니다.
예광탄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다 보니깐, 쉽게 접근하질 못하네요. :D
그러자, 사거리 밖에서 조명탄을 쏘아 올리는 포커 삼엽기. ==
다른 전투기들을 불러 모아서 떼거지로 공격할 속셈인가 봅니다.
적기들이 많아지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잽싸게 견제 사격을 가해서 쫓아내니!!!!!!
아군 스패드 전투기가 날아와서 격추시킴. ㄷㄷㄷ
같은 편을 부르려고 쏘아올린 조명탄이 아이러니하게도 아군기를 불렀네요. ==
이후에는, 삼엽기가 쏘아올린 조명탄을 보고 다른 독일기들이 모여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나머지 독일기들은 전부 기지에서 막 이륙한 상태더군요.
덕분에 별다른 저항없이 독일군 비행장 상공으로 진입한 후,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가 어디에다 폭탄을 떨굴지 유심히 살펴봐줍니다.
목표물이 겹치면 안되니까요. :)
에너미 뉴크! 인커밍! 잇츠 오버!
흠......확실히 위력은 큰데... 뭔가 쓸데 없는거만 부순 느낌
기술력이 열악한 1차대전 항공기들이다 보니깐, 수평 폭격으로 목표물을 맞추는게 쉬운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스플릿 S 기동으로 하강하면서 급강하 폭격을 가해줍니다!!!!
흠...........
이번 폭격은 없던걸로 칩시다.
더 근접해서 떨궜어야했는데;; 아래쪽에서 구형 팔츠 전투기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상승해오고 있던지라 하강하기가 겁나더군요. ==;;
변변찮은 폭격 결과에 멍하니 정신을 놓고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군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는 벌써 귀환중이네요.
혼자 날아다니면 위험하니깐 얼릉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 쪽으로 날아가서 합류해야겠습니다.
그러다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니....... 포커 D7?
풀 쓰로틀로 가속해서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의 품으로 숨어줍니다. ==;;;;
이후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요격기들에게 십자포화를 가하려하니, 포커 전투기가 제쪽에서 사격하기 어려운 좌측으로 접근해오기 시작하더군요.
십자포화로는 접근을 막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잽싸게 조종간을 잡아당겨서 상승한 후!!
아래로 지나가는 포커 전투기의 뒤로 하강해서!!!
쭉~ 사격을 가해줍니다. :)
예광탄이 연속으로 꽂히자 곧바로 선회해서 이탈하더군요.
벗뜨, 쫓아냈다고 좋아할 시간도 없이 또 다른 포커 전투기가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아까전과 같이 공격해보고자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의 곁으로 날아가니깐, 상대편 유저가 저부터 없애야겠다고 판단했는지 집요하게 저만 노리고 쫓아오더군요. ㄷㄷㄷ
그러자,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 유저가 똑같이 상승 & 하강 기동으로 포커 전투기의 뒤를 물어서 사격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LOL!~
덕분에 두 번째 포커 전투기도 이탈. T_Tb
추격해오던 포커 전투기 두 대가 이탈했고, 아군 영공안으로 진입한 상태이니 이제 무사귀환만 하면 되겠네요. :D
그건 니 생각이고...
바톤 터치하듯이 또다른 포커 전투기가 접근하면서 기관총 사격을 가하기 시작하고, 그 뒤로 구형 팔츠 전투기와 포커 삼엽기가 쫓아오네요. orz
이쯤되면 십자 포화로는 커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 포커 전투기가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를 공격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는 틈을타서 꼬리를 잡아준 다음!
사격을 가해서 쫓아내주자!!!
개털림;;;
뒤따라 오고있던 적기들에게 신나게 얻어터지면서 후방 사수는 그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기체 손상도 큰데다가 엔진 오일이 누유되기 시작하는지라 전투를 지속하는건 아무래도 힘들어 보이더군요.
궁극의 필살 기동을 시전해야하는 상황이 찾아온거 같습니다.
궁극의 필살 기동은 개뿔! ㅌㅌㅌㅌㅌㅌ!!!
기체를 비정상적으로 비틀면서 기이한 방향으로 하강해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진 것처럼 연기한 후, 지면 근처에서 수평비행으로 전환해 전장을 이탈해줍니다. ==;;;
실제로도 이런식으로 위장해서 빠져나간 조종사가 많은 편이고, 게임에서도 순간적으로 이렇게 비행해주면 '뭔 일 생겼나?' 싶어서 멍하니 쳐다보는 경우가 있어서 그 틈을 노리면 무사하게 빠져나가는게 가능합니다. :)
문제는, 지금 RoF 멀티에는 베테랑 유저들만 남아있는 상태라서;;;
그냥 '어 그런가보구나' 하고 무덤덤하게 쫓아오더군요. ==
덕분에....여섯 정의 스팬다우 기관총에서 7.92mm 탄알들이 미친듯이 쏟아집니다. T_T
진정한 십자포화.
이게...눈에 보이는 예광탄만 해도 저정도이니깐;;;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탄알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중 입니다. ㄷㄷㄷ
결국, 조종사가 사망하는 동시에 우측 날개가 붕괴되면서... 지면을 몇 차례 구르자 완전히 분해되네요. ㄷㄷ
후방 사수의 시체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황. T_T
이후에는 뭐 아군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도 따라잡히면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토록하겠습니다. orz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요건 예전에 알바트로스 전투기로 교전한 영상입니다.
특수효과 키시고 720p 화질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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