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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로드 테마
오랫만에 엔드리스 레전드를 했습니다.
종족들 특성도 아예 사용하는 자원이 다를정도로 독특해서 문명과는 또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브로큰 로드는 식량이라는 자원이 아예 없습니다. 모든것 심지어 시민들을 늘리고 병사들을 치료하는 행위까지도 전부 돈으로 해결합니다.
베네치아같이 돈벌어서 경제승리하는 애들인줄 알았으나 식량에 영향을 안받고 즉각 치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정복승리나 확장승리를 하는 종족이더군요.
사실 원래 브로큰 로드를 하려고 했던것은 아니고 그냥 랜덤 하다 나왔습니다.
원래 주종족은 볼터로 걍 짱박혀서 과학력이나 늘리고 놀았던 평화유저에요 ㅎㅎ
한턴 남기고 뺏긴상황;;
문명도 그렇고 한턴남기고 뺏길때가 은근 많네요.
베네치아 같이 도시를 하나밖에 못짓는 교단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자기네 군사력이 더 쎄다고 엄청 시비를 걸더니 먼저 선전포고 해버리네요.
그렇게 교단은 멸망하여 이야기속에서만 남게 되었습니다.
첫 지도에서도 봤듯이 제 아래 빨간색 색깔을 가진 종족이 있었는데 야생을 걷는 자들이군요.
자꾸 알박기 하는것도 짜증나고 가만히 두면 후반에 막기 힘든 종족중 하나입니다.
일단 식량과 생산력이 갑자기 폭등하고 알아서 퀘스트도 금방금방깨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빨리 없애는것을 좋아합니다.
계속 되는 전쟁으로 지친 지도자
이럴때만 평협을 받아주는것 같군요. 이상하게 AI가 먼저 평협을 제안하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근데 내가 이기고 있는데 굳이 먼저 평협을 제안할 이유가..?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로큰 로드 첫시작 영웅이 가진 '근성'스킬이 너무 좋더군요. 혼자 앞에가서 두들겨 맞다가 죽더라도 전멸만 안하면 무조건 피가1남은 상태로 부활하니..
UI나 폰트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한글화해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국가 넘버원입니다.
시장추방이라는 종특을 쓸수가 있는데 이걸쓰면 자원을 사고팔거나 영웅 유닛을 살수있는 시장이용을 막아버립니다.
계속 시비걸면서 시장추방을 당하면 정말.. 저 아저씨 머리를 쥐어 뜯고 싶어지죠. 일단 도시도 적으니 나중에 잡기로 합니다.
퀘스트 말고도 이렇게 영웅 한명을 렙 8이상으로 만든다던지 가디언을 3마리 만든다던지 위업이란게 있어서 달성하면 영구적인 보너스나 건물을 줍니다.
브로큰 로드에겐 재앙과도 같은 이상현상.
랜덤하게 이런 이벤트들이 뜨는데 더스트가 가장 중요한 종족으로서 치명적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종족인 볼터.
도시간 순간이동이 정말 사기라서 과학이든 정복이든 다 잘하는 종족입니다.
이야기 속에서만 남게 되었네요.
메인 스토리도 읽어보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브로큰 로드의 경우에는 다른 지성체의 생기를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종족입니다.
이방법을 유지할것인지 다른 방법을 찾을것인지에대한 세력 대립이 주된 내용이죠. 하다보면 아군 영웅을 죽여야(!)할 때도 있습니다.
전체 영토중 80%를 차지하면 확장 승리를 하게 되고 적을 100%멸망시켰을시 전멸승리를 달성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에는 전멸 승리를 노르고 무한 확장을 하고 다녔었죠
앗 또다른 종족인 네크로파지를 만났습니다.
거의 모든 특성이 전쟁에 몰빵되어 있고 내정은 마이너스인 닥치고 전쟁하라는 종족이죠.
AI이름도 '신선한 고기'.. 전투력이 굉장히 강하기에 패권/전멸 승리를 하려전 저에겐 껄끄러운 종족입니다.
도시가 너무 많아져서 관리하기가 힘드네요;;
38지방중 딱 절반인 19지방을 차지하고 있네요.
첫 무승부, 사실상 패배를 맛봤습니다.
행동력을 계산안하고 바로 싸우러 갔다가 강력한 네크로 파지 부대들에게 떡실신을 당했습니다.
도시도 더럽게 많습니다;;
중간에 긴 겨울이 와서 다른 종족들 정복하는시간에 비해 3배정도 걸린것 같네요.
유목민족을 빼고 다른 모든 종족을 멸망시켰기에 패권승리에 매우 근접했다고 나옵니다.
신선한 고기는 이야기속에서만 남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브로큰 로드는 더스트로 회복을 하니 꿀같은 이벤트죠.
모든 유닛 회복력이 -100%가 됩니다.
그사이 세계는 어느덧 마지막 시대인 종말의 시대로 오게 됩니다.
정말 이게임 일러스트만 떼서 팔아도 잘팔릴거 같습니다. 끝내줘요 진짜.
저기 저 뒤에 보시면 저 파란색이 전부 제 영토입니다. 덕분에 불행도가 쭉쭉 오르네요.
가디언도 3마리에 병사들도 가득해서 든든 합니다.
사실 바위처럼 생긴 가디언은 방어용인것 같은데 궁금해서한번 뽑아봤습니다.
각 가디언마다 특수스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 불덩이는 자기 주변 10칸의 시야를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죠.
압도적 승리일줄 알았는데 저병력으로 생각보다 잘막더군요
하지만 머릿수 앞에선 장사 없습니다. 패권승리 달성!
처음엔 유툽 영상으로 우연히 보게되어 산게임인데 요즘 문명보다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일러스트나 OST가 매우 훌륭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