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출처 : 한애갤
루리웹에서도 활발히 활동중이신 한애갤러 『SV-001/.』님의 글입니다.
아래 본문에 중간중간 나오는 본인 질문은 『SV-001/.』님의 질문입니다.
본문 내용
지난주 수요일에 다녀왔는데 글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 제작진을 만나고 왔습니다.
차구차구가 사람들에게 지금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관련 정보는 부족해서 정보를 좀 얻을 겸 해서 간 것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 역에서 내려서
CJ E&M 애니메이션팀의 김의건 부장님과 넥스토리의 김훈 대표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차구차구의 제작사인 넥스토리와 애니하우스 썬이 모두 이 근처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CJ E&M 본사는 아시다시피 상암동에 있지만요.
※ 두 분의 이름은 엔딩크레딧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을 만나고 다니게 되면
보통은 사무실이나 작업실에서 뵙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바깥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아래에도 나오지만 현재 차구차구 때문에 엄청나게 바쁘게 작업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부인이 들어가기는 좀 뭣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딱히 제작진 만나고 왔다는 인증샷 같은 게 없네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제작사 정문이나 간판 사진만 올리면 되었었는데...
요새 하도 인터넷에 거짓말이 많아서 이런 건 좀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는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저도 난감합니다.
믿고 싶지 않으시다면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뭐 아무튼 한애갤에서 올라온 댓글을 참조해 여러 질문을 드렸고,
아래는 그에 대한 두 분의 답변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찬찬히 읽어 보시면 아마 꽤 놀라실 만한 얘기가 많을 것입니다.
Q. 작품의 기획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건의해서 이루어진 건가요
아니면 CJ에서 시작한 건가요? 기획할 때부터 게임이 우선이고
애니메이션은 단지 부차적인 기획이었나요? (LSD팬)
A.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작년 4월에 발표한 온라인 게임 『차구차구』를 원작으로 해서
CJ사상 처음으로 자체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갖고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차구차구가 온라인으로 먼저 준비된 게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게임을 원작 쪽으로 두고 진행하려고 했는데,
작년 초 넷마블, 애니파크 등과 공동으로 기획회의를 하면서
애니메이션은 원작 게임의 캐릭터를 갖고 만들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애니판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애니판의 원작인 『차구차구』와 달리
정상적인 등신대와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의
수려한 선남, 선녀 그림체로 개성있게 그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팬덤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차구차구 게임에 나오는 형태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다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려니 제약이 너무 많았고, 그렇다고 그걸 가져다가
『CG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려니 브라질 월드컵 전에 내놓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게임의 원작성을 가져왔다기보다는 차구차구라는 제목만 공유하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대로 독립적인 길을 가자는 결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저희 애니메이션쪽만의 의견이 아니라 애니파크의 차구차구,
그리고 그 이전에 마구마구를 기획하셨던 분들의 의견이기도 했습니다.
Q. 작품 제목이 게임의 제목과는 달리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로 지어진 이유는? (110.70.*.*)
A. 저희 작품은 중국 시장 진출을 많이 고려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입니다.
『아스타』라는 말은 시나리오상의 유소년 축구대회 이름인데,
원작 게임 제목인 차구차구라는 말 앞에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중국 진출과 관계가 있습니다.
차구차구라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은 알아듣지만 중국이나 글로벌 시장에 가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 하지요.
그런데 『아스타 ASTAR』라는 말이 중국으로 『별이 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 애니 제목인『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와
본편에 나오는 『아스타 컵』에 포함된
아스타라는 단어엔 중국어로
『~가 되다』는 뜻이 담겨있었다.
여기에 아스타의 영문발음인 ASTAR을 합하여
『아스타 ASTAR』라고 발음하면,
『별이 되다』라는 뜻이 된다고 한다.
저희 회사의 중국 쪽 협력사가 스포츠 중계를 하는 회사인데,
그들 입장에서 보기에 좋은 뜻이어서 같이 브랜드로 키우자는 목표 하에 아스타를 정식 제목에 넣게 된 것입니다.
팀 중에 『드래곤 윙즈』라는 팀이 나오는데, 이 팀의 경우 중국 시장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서 고안한 팀입니다.
이름 자체도 저희가 처음에는 『드래곤 레드』라고 지었다가
중국의 한 스포츠 분야에 같은 이름의 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저희 부서에 있었던 중국인이, 중국 사람은 『용의 날개』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이야기해 주셨었어요.
그래서 『드래곤 윙즈』라고 이름을 짓게 된 것입니다.
Q. 차구차구의 스폰서인 CJ에서는 지금 이 작품에 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요? (121.164.*.*)
A. 저희 내부적으로도 이 작품이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작품이 프리프로덕션에 들어간 게 작년 10월 초였고
올해 5월 말에 방영할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전체 제작진이 『빠듯한 일정』 속에서 작업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서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을 최대한 잘 만들 수 있을지만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도 놀랄 정도의 반응이 일어나리라곤 예상이 아니라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제가 애니메이션을 20년 해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인 반응』입니다.
※ 고스트 메신저를 패러디
※ 운수 좋은날 패러디
※ 검정고무신 패러디
※ 꿈의 보석 프리즘스톤 패러디
※ 그 외에도 한애니만을 중점으로 다루는 한애갤과
차구차구 팬들의 트위터에서는
매주 팬아트, 유머등의 소재가 꾸준히 올라올 정도로
팬덤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차구차구가 방영되는 날은 『차요일』이라 부르고,
방영 시간이 될 때마다 트위터 실시간 타임라인을 뒤덮는다.
그래서 우리가 예상하고 목표한 대로
들어맞고 있다기보다 거꾸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의 이런 면이 사람들에게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Q. 차구차구에 대한 반응이 좋은 이유가 작품 자체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응에 공식블로그 등에서 반응을 해 주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본인 질문)
A. 이번에 아차차를 하면서 애니메이션도 꼭 드라마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팬들의 의견을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방영 중에도 그걸 반영해 가면서 시청자와 같이 작품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느낌을 이번에 강하게 받고 있어요.
저희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청자가 보게 되면 좋은 의미,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걸 거꾸로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었지요?
그렇게 이 작품도 전체적으로는 골격이 잡힌 내용대로 가지만
어느 정도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는 『시청자의 반응을 반영』하면서 하는 방법도 있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공식블로그를 만들게 된 건 저희가 마케팅 계획을 세울 때
지금 시대가 많이 변했고,『변신자동차 또봇』처럼 간단한 정보를 올리고
질의응답을 받는 채널을 만든 다음 그런 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언젠가는 큰 힘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팀을 섭외해서 외주를 주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사정상 홍보마케팅을 거의 못 하기 때문에
『공식 블로그』가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데요,
시청자의 반응을 접하면서 저희도 재미있었습니다.
저희 내부에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이런 걸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해서,
공식블로그에 커뮤니티에서 오고가는 유행어나 코드 같은 걸
나름대로 예고 이미지라고 해서 따로 올리가도 했고요.
※ 공식 블로그의 홍보 짤방
전부 한애갤이나 트위터 같은 팬덤에서
화제가 된 드립을 참고로 제작되었다.
※ 언제까지 철없이 댓글 안남길래?
주인공인 차구의 대사에 멱살잡히는 장면을 합성한
『언제까지 그렇게 철없이 축구할래?』는
팬덤에서 유명한 패러디.
※ 현수막을 건 초라한 모습
두번째 주인공인 메이르가 선수모집을 할 때
궁색했던 장면을 패러디
※ 타오와 화장실
2화에서 타오가 똥싸느라 경기에 늦었다는 점이
팬덤에서 개그화된 장면.
저희도 이제 이 콘텐츠를 가지고 놀고 싶은 거죠.
팬들이 좋아해주는 만큼 만드는 사람들도 재밌고... 그런 의미에서 좋았습니다.
저희 제작진 중 일부는 SNS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데
그런 활동에 대해 무리하게 통제하지 않는 이유는
이 작품을 하면서 상호작용의 재미를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Q. 차구차구라는 작품을 저도 방영 1주일전에야 겨우 알았을 정도입니다. (본인 질문)
A. 바깥에서 보기에는 대기업 CJ 인데 홍보나 마케팅 같은 걸 잘 안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현재 KBS 1채널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방영중이다.
투니버스에서 9월부터 수요일 오후 6시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시청률은 평균 0.5% ~ 0.7% 정도.
이와 관련해 놓지마 정신줄은
KBS2 토요일 아침 6~7시에 방영함에도
시청률이 1.3% ~ 2% 를 찍는것을 보며
홍보가 미비하다는 의견이
시청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다.
사실 많은 사정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CJ 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의지가 명백히 존재하는 대기업
이라는 건 틀림 없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CJ E&M은 많은 애니메이션에 관여하고 있고,
투니버스를 보유했기 때문에
사실상 투니버스에서 제작되는 애니들의 후원을 담당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 산업에 대한 왕성한 활동에서
CJ가 애니메이션에 의지가 있는 대기업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투니버스 아동용 채널 전환은..
저희 회사에서 직접 작품을 기획제작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건
이제 갓 2~3년 정도 되는 수준밖에 안 됩니다.
또 CJ니까 제작비도 많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는데
한국애니가 전반적으로 성공사례가 적고 아직 콘텐츠나 사업적 측면에서
회사가 공격적으로 투자할 정도로 준비된 분야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한 거죠.
하지만 그렇게 빠듯한 제작비와 빠듯한 일정 속에서 헌신적으로,
오랜만에 디지털 셀 형식으로 『연령대가 높은 아동용 스포츠 액션물』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본다는 기회를 살려서 『우리도 해 보고 싶은 걸 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저희 회사는 『투니버스』라는 명확한 어린이 채널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니버스가 편성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대외적인 마케팅이나 행사 참여 등이 유보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사실 내부에서 홍보나 마케팅부서 등이 대기 상태에서 투니버스의 편성 결정만을 기다려왔고,
투니버스에서 방영이 결정되면서 대기하고 있던 것 중
가장 먼저 등장시킨 게 바로 유튜브에 공개한 2분짜리 뮤직비디오입니다.
※ 애니송의 황태자 TULA가 부르고
팬덤에서 큰 호평을 받은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 OP『시간이 또』
※ 아래에서도 설명되지만
TULA의 강한 보컬과 어우러진 호쾌한 곡이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도 이건『일반 가요』수준의 뛰어난 곡으로 평가했고
아예 음원공개시『이번주 신곡발표』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제 이런 게 계속 쏟아져 나올 겁니다.
사실 사업적으로는 투니버스 방영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은 캐릭터 사업분야가 지상파를 기준으로 사업을 하지는 않아요.
시청률이나 점유율이 케이블에 비해서 너무 낮거든요.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가 홍보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미뤄진 측면이 크다는 것입니다.
홍보 담당부서가 엄연히 회사 내부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서와 계속 준비를 해오되 그 신호탄은 투니버스의 편성 결정이었죠.
그렇게 2분짜리 애니메이션이 CJ 전 채널에서 방송되었는데 감동받았습니다.
열 몇개 채널에 애니메이션이 방송된 건 CJ역사상 처음입니다.
Q. 얼마전 유튜브 공식채널에 2분짜리 오프닝 영상을 올렸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프닝의 MR버전이나 더 긴 버전, 음원 같은 걸 내놓을 생각이 있나요? (115.22.*.*)
A. 음원은 풀버전으로 3분짜리가 있는데요. 모레(25일) 엠넷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 현재 풀버전은 네이버 뮤직, 멜론, 벅스 뮤직 등의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판매중이다.)
사실 그게 전달이 제대로 안 된 게 공식블로그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저희가 사실 그런 것조차 챙길 시간이 없이 바빠요.
공식블로그에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1분 30초가 풀버전』이라고 나가버렸는데
그걸 바로 정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음원 서비스를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이 잡힌 다음 공블에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마케팅 부서에서 『2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해왔던 거예요.
왜냐면 CJ의 전 채널에서 방영할 수 있는 포맷이 『2분』이기 때문입니다.
뭐 어떻게 보면 공식블로그 운영자들이 피해자인 셈이네요. (웃음)
Q. 개인적으로는 차구차구 오프닝은 일반 가요로 들어도 손색없을 것 같았습니다. (본인 질문)
A. CJ E&M의 전체 마케팅을 총괄하는 팀장님도 『이건 대중가요 수준』이고
음원서비스를 공개할 때 『애니메이션 OST』가 아니라 『금주의 신곡』으로 발표하자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곡은 STORM 스튜디오의 박덕수 대표님께서 직접 감독해 주셨는데,
그때 오프닝과 엔딩을 각 3곡씩 뽑아서 그 중에서 골랐습니다.
『시간이 또』 말고나머지 2곡은 훨씬 아동 스포츠물다운...
브라질 월드컵 때도 쓰일 수 있을 법한 응원가풍의 곡이 하나 있었고
다른 하나는 좀 더 연령층이 내려간, 아동들이 좋아할 열혈풍의 오프닝이었어요.
음악의 길이는 보통 3분짜리 풀버전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마케팅할 때 음악이라는 요소가 지위가 높기 때문에 이걸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처음부터 『3분짜리 오프닝』을 만들고 사용하는 건 『반으로 잘라서』 쓰자는 식으로 기획했습니다.
무엇을 정식 오프닝으로 결정할지에 대한 과정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저희가 아동 대상의 애니메이션을 하다 보니까 응원가 풍이 낫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
그래도 귀로 듣기에는 『시간이 또』가 호소력이 높아서 의견이 분분했어요.
Q. DVD나 팬시, 완구 등등의 관련상품 등을 발매할 계획이 있나요? (셰드베리, 211.36.*.*, 121.164.*.*, 182.218.*.*)
A. 차구차구가 현재 9월 투니버스 방영을 준비중입니다.
가장 좋은 건 투니버스 방영 1개월 전에 상품이 나오는 건데
지금 저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적인 준비가 늦어져서 9월 지나서야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상품은 더 빨리 찍어낼 수도 있지만
저희 사업의 핵심이 오프라인 TCG이기 때문에 그걸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선수들의 기술 사용이 감독권한으로 결정되는데,
이 때 선수들의 스킬은 카드화되어 감독이 사용한다.
작중에서도 여러번 카드가 사용되며,
이는 TCG 판매화를 노린 전략이라고 한다.
카드는 사실 내부적으로 애니메이션과 기획을 같이 해 왔는데요.
현재 진행 상태로는 늦어도 10월에는 TCG 카드가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차구차구가 설정상 카드를 사용하는데, 이를 응용해서
TCAG (트레이딩 카드 아케이드 게임; 프리즘스톤이나 아이엠스타 같은 종류의 게임)
장르의 게임을 내놓을 생각이 있으신가요? (gbrk)
A. 그건 지금 당장은 먼 이야기입니다.
Q. '카드로딩 시스템'을 애니메이션 내용에 도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주인공의 포지션이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잡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획 초기에는 컨셉이 어땠었나요? (미리내)
A.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기획 자체가 애초에 상당 부분 TCG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작품이 시장에 이미 있는데 바로 썬더일레븐 (이나즈마 일레븐) 이지요.
※ 막 시작했을 땐 큰 반향을 못일으켰지만,
일본의 유튜브라고 볼 수 있는 니코동 등에서 업로드된
화려한 애니메이션 필살기 영상이 유명해지고
팬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축구 애니
『이나즈마 일레븐(국내명: 썬더 일레븐)』
작중에서 필살기를 쓴다는 점은
『축구왕 슛돌이, 캡틴 츠바사, 쥬라기 월드컵』과도 닮아있고,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도 최근 애니인 이나즈마 일레븐을 의식했을 것이다.
그래서 거기와의 차별화가 중요했습니다.
저연령 대상에 좋은 액션... 이런 건
썬더일레븐이 이미 보여 줬기 때문에 저희가 잡은 차별화 포인트는
첫째로는 스포츠 드라마
스포츠물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강한 기획으로 가는 것이고
둘째로는 작품 내부에 TCG를 녹여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썬더일레븐은 작품 속에 카드라는 요소가 등장하지는 않죠.)
그런데 카드를 작품 속에 녹이되 완전 판타지화된 형태가 아닌
제한된 형태로 판타지 코드가 사용되고 그 외의 축구는 정석적인 축구에 가까운 형태로 가자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TCG의 연령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우리나라 시장에 『유희왕 카드』와 『포켓몬 카드』가 들어와 있습니다.
『포켓몬 카드』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일종의 수집품 개념으로 가지고 노는 것이라면
『유희왕 카드』는 미국에서 대학생 대상의 큰 대회가 열릴 정도로 그 게임성을 즐길 수 있는 카드이지요.
저희 작품이 썬더일레븐과의 차별화를 위해
드라마를 강하게 하고 대상연령대를 높이겠다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시나리오 작가들에게도 그런 방향을 계속 말해주고 시나리오를 그렇게 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의 주인공 메이르는
재벌 3세라는 설정의 거친 도련님으로
동료들을 슈팅하는 셔틀로만 생각하는 등
기존 한애니에 비해서 상당히 과격한 성격의 주인공이다.
※ 그러나 하루아침에 할아버지의
아스타컵의 우승자에게 전액 환원한다는 유언으로.
메이르는 후계자자리를 박탈당한다.
결국 내부의 제 2의 권력자인 팔콤이
스폰서를 들먹이며 팀의 감독들을 협박해
메이르 영입을 금지시키고 재산을 독차지하려는 계략을 세운다.
그 외에도 심판 매수, 서슴없는 돌직구,
빈부격차 등의 암울한 소재의 드라마를
알게 모르게 연이어 화두로 다루고 있다.
시나리오 담당작가중 한명인 이종규는
거침없는 소재와 설정 선택을 보여준 바 있으며,
다음 웹툰『전설의 주먹』이 영화화 된 바 있다.
사실 TCG라는게 그 생리상
『하는 사람 자신이 작전을 짜서 카드를 전개』하는 그런 본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선수(카드)이기보다는 감독인 것이 시청자의 공감적인 측면에서는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차구를 감독으로 정한 것이지요.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우리가 히딩크라는 감독에게 특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 유럽 축구경기 등을 참고 삼아 봤는데
축구에도『 감독의 지략 대결』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하고
그게 축구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미 요소로 작용하는 걸 실제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꼬마 히딩크 대격돌』이라는 컨셉으로 카피도 뽑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주인공 캐릭터는 감독,
그리고 대상연령대를 올리려면 『주인공이 두 명』인 편이 좋으니까
또다른 주인공으로 스트라이커 선수로 해서
두 명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로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Q.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나중에 성인 리그에서 활약하게 되나요? (175.203.*.*)
A. 만약 이게 시즌2, 시즌3까지 갈 기회가 생기면 모르겠지만 그건 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Q. 그러고보니 극장판과 시즌2 얘기가 어떤 잡지에 실리지 않았나요? (본인 질문)
A. 저희가 원래 『극장용』을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 자체가 처음에 그렇게 재가를 받은 프로젝트입니다.
모든 대기업이 다 그렇겠지만 『중장기 계획』이라고 해서 매 5ㅁㅁ의 계획을 세우지요.
그렇게 여러 프로젝트가 중장기 계획 속에 꾸려지는데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TV시리즈부터 시작해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가는 일본식 모델로 채택된 것입니다.
사실 저희 회사의 다른 극장용 프로젝트는
『극장용이 먼저 나오고 번외(스핀오프)로 TV 시리즈』가 나오는
미국식 모델을 하고 있는데 이 작품만 그렇게 잡혀 있죠.
하지만 그런 건 말 그대로 계획일 분이고 이 프로젝트에서 정말로
『시즌2』와 『극장용』까지 나오게 되느냐는 시즌1의 성과가 어느 정도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수익을 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이게 『시즌2를 할 가치』가 있다는 게 보여야
실제 저희 회사가 시즌2에 대해 진짜 투자를 해 주는 것이지
중장기 계획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 회사는 어디에도 없어요.
그런데 저희 회사 경영진 쪽에서도 이 작품이 큰 돈을 벌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면 『애니메이션』을 아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시즌2, 시즌3』은 가야 돈을 번다는 게 『TV 시리즈의 특성』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 작품으로 큰 돈을 벌라고 이야기하시는 게 아니라
『시즌2를 할 만한 가치』를 검증해 내라는 것이죠.
(※ 앞서 설명한대로 CJ E&M은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맡으며 여러차례 경험이 쌓인 바 있다.)
그런데 이건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계획이 있는 건 맞지만 확정된 건 아니라는 거죠.
Q. 불과 2회까지만 해도 차구에게 냉담했던 메이르가 3회에서 돌핀위너스 잔류 선수들과 시합을 할 때
아무 설명 없이 차구의 팀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메이르가 어떻게 해서 갑작스럽게 차구네 팀에 합류한 건가요? (115.22.*.*)
A. 그게 실제로는 콘티가 있었는데 메인프로덕션이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그 부분을 보완하는 콘티가 만들어져서 넣으려고 하다 보니까
제작 쪽에서 그걸 만들어 넣을 여력이 안 되는 겁니다.
앞으로 방영될 투니버스 판에서는, 그런 식으로 시나리오에서
콘티, 콘티에서 실제 제작으로 넘어가는 단계 단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류가 보완되어서 나올 예정입니다.
Q. 5회 방영분에서 보면 돌핀위너스 부실에 체사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이후 방영분에서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삭제한 이유가 뭔가요? (셰드베리)
A. 원래 돌핀위너스 부실 안에 여러 배경 설정을 먼저 해놓았는데요.
당시 워낙 바쁘게 제작을 하던 때라 해 놓은 걸 무시하고 벽을 그냥 휑하게 만들어 넣어놓은 겁니다.
그래서 이건 좀 심하다고 해서 급조해서 메꾼 겁니다. 원래는 그 자리에 화이트보드가 있던 자리였어요.
근데 화이트보드를 넣으려니까 『색상 컨셉』 같은 게 안 맞고 해서
누가『그냥 포스터를 갖다 붙이는 게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냈던 겁니다.
원래는 호날두, 메시 같은 유명 선수들 사진을 약간 변형한 것이었는데
이걸 넣으면 분명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대신 넣은 것입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급조해서 넣었을 때 포스터는 당연히 레전드급의 사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젊은 시절 잘 나갔을 법한 캐릭터의 사진을 갖다 붙이자고 했습니다.
만약에 그 이후 화수에 등장했던 체사 젊은 시절의 사진이나
발칸, 강마구 등의 이미지가 더 많이 확보되어 있었다면 그런 걸 넣었을 텐데
그때는 가지고 있는 게 얼마 없어서 호파와 체사 둘이 카드로딩 액션을 하고 그런 장면을 포스터로 넣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Q. 스포츠물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남녀 선수들이 다같이 경기하는 컨셉을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주요 선수 프로필처럼 다양한 스킬카드를 소개하는 자료도 올려 주실 의향이 있나요? (라쿠n)
A. 남녀 혼성 팀 편성은, 세계관 자체가 가까운 미래이다 보니
당연히 남녀평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했고
카드로딩 시스템 자체가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신체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카드』를 통해 보완할 수 있으므로
여성이 남성과 같이 등장하는 게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실제로 『아스타를 향해 차구차구』는
여타 축구만화에 비해 여성진의 비율이 매우 높다.
아예 죄다 여성진으로 이루어진 팀도 존재한다.
심지어 여자들로만 구성된, 근력이나 지구력은 떨어지더라도
민첩성은 엄청나게 올라간 어떤 팀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스킬카드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는 저희 내부적으로도 꼭 필요한데,
아직 시나리오가 완결되지 않아서 시나리오가 완결되면 내부적으로 스킬에 대한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작업이 끝나면 체계적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Q. 타이거킹즈의 골키퍼 송민우에게 당초 안경을 쓰는 아이였다는 설정이 있었다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왜 없어진 건가요?, 캐릭터의 이름 유래는 무엇인가요 (솔나모)
A. 원래 모에요소들을 집어넣으려고 고안할 때
『안경 모에』도 있어서 당연히 넣었습니다. 민우의 초기 디자인은 고글이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작 스케줄상 작화할 때 세련된 디자인의 고글을
일일히 각을 맞춰서 넣는 게 어려웠기 때문에 지금처럼 굉장히 단순한 디자인으로 바꾼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면서 안경을 썼다 고글을 썼다 하니까 이게 헷갈리는 겁니다.
그래서 평상복일 때는 아무것도 안 쓰고 경기할 때만 고글을 쓴다는 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3화인가? 에서는 실제로 채색까지 마친 것 중에
사각 뿔테안경을 쓴 버전의 민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촬영까지 된 컷도 몇 개 있어요.
강차구 이름의 어원이야 너무나 명백하고 다른 건 거의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맡겼습니다.
작가들이 이름을 제안했을 때 바꾼 건
대부분 중국어로, 중국 사람이 들었을 때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거나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단어가 있었던 경우 한두 번 뿐이었고 거의 다 작가분들께서 정해주신 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저희 시나리오 작가 3명 중에 차구차구 프로젝트와 상관없이
예전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자신이 만화 시나리오를 짤 때도
유소년축구 소재 만화를 하셨던 분이 계신데요, 그 분께서 주도적으로 잡으셨던 것 같습니다.
선수 이름이나 축구의 기분 기술에 대한 원리, 그리고 그걸 이야기로 녹여내는 것...
그리고 캐릭터 작명은 일반적으로 시나리오 작가들이 합니다.
Q. 차구의 아버지 마구가 핫도그를 팔 때 위생장갑이나 포장지 등을 사용하지 않다가
어느 회부터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1회에서 메이르가 차구의 말을 생각하면서 왼쪽을 보며 뛰던 장면이
이후에는 오른쪽을 보게 되는 것으로 수정되기도 했는데 이런 건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을 보고 수정한 건가요? (119.64.*.*)
A. 저희가 그렇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그런 건 아니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하필 그런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떠돌 때 딱 포장과 위생장갑이 방송에 나간 것입니다.
그렇게 시청자 반응에 딱딱 대응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애니메이션 스케줄 상 그게 어렵습니다.
※ 핫도그를 파는 차구아빠의 위생상태와 관련해
소재가 된 바가 있다. 자세한건 파란글씨 링크 참조.
Q. 최근 CJ에서 제작지원한 '놓지마 정신줄'은 웹라디오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차구차구도 그런 식으로 색다른 방식의 콘텐츠로 내놓을 계획이 있나요? (121.183.*.*)
A. 그런 쪽은 아니지만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준비중인데
이게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가지고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입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놓지마 정신줄은 봤는데 그런 게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게 일종의 라디오 드라마 같은 거 아닌가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 마케팅 부서에서 계속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데 재밌는 게 많습니다.
8월 1일부터는 『투니 페스티벌』에 저희 부스가 들어가는데
『티셔츠, 캐릭터 쿠션, 스포츠타월』 같은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토존도 있고요.
이날 만남으로 알 수 있었던 건,
차구차구도 역시 쉽지많은 상황 속에서 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고,
지금 보이는 그 반응에 제작진들도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방영하고 그거에 대한 반응을 받고 하는 과정도
하나의 의사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씩 조금씩 한국애니에 이런 소통의 즐거움을 알아 가는
제작사와 팬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변신자동차 또봇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그렇게 작품들끼리도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 또한 그렇고요.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한애니에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차구차구의 마케팅이나 홍보에 관해서는, 이날 특히 투니버스 방영 이후를 강조하시더라고요.
아직은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홍보나 이런 것에 좀 제약이 있는데
좀만 더 기다려 주시면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아무튼 귀한 시간 내 주시고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신 김의건 부장님과 김훈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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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니에 관한 여러 실정과 제작진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열의가 돋보이는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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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게임이 원작이지만 게임 캐릭터를 쓸 수 없어서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만들었다. 중국 수출을 겨냥했다. 제작진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 CJ가 애니메이션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 애니메이션 성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홍보 부족같은 게 좀 있다. 투니버스에서 9월에 방영될 예정이며 그때 자잘한 오류들을 수정하겠다. 이나즈나 일레븐에 영향받은 건 사실, 하지만 차이점을 위해 카드 등을 넣었다. 인터넷의 반응을 보고 오류같은걸 바로 수정하는건 스케쥴상 어렵다. 대충 이 정도? 요약하다 보니 제가 빼먹은 요소도 있고,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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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의 오류를 보안해서 나온다니 투니판도 놓쳐서는 안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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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긴한데 보는사람이 별루없어서 ㅇ나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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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스톤은 예상도 못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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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처음 들어봤는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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