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디드사에서 정말 오랜만에 소련군 피규어를 내주었는데 회사 창설 12주년 기념 피규어라네요.

이번에 새로 공개된 피규어는 헬보이로 유명한 론 펄먼이 에너미 엣더 게이트에서 맡은 카울리코프입니다.

비록 작중에선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풍겼던 캐릭터였죠. 강렬한 인상만큼

기구한 운명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독소전 이전 독일과 소련이 협력관계에 있을때 독일로 가서

쾨니히 소령 밑에서 저격을 배우다가 전쟁이 발발하자 이중 스파이로 의심을 받아 NKVD에게 끌려가

망치 고문으로 이빨이 모두 부숴져서 금속 틀니를 끼고 다니던데다가 나중엔 바실리 자이체프와

저격수팀을 이뤄서 함께 행동하던중 쾨니히 소령의 저격으로 전사하게됩니다.

영화 이야기는 이쯤으로 하고 피규어의 구성을 살펴보면 두 종류의 헤드 (금속 틀니가 보이는 헤드와

한쪽 눈을 감은 저격 헤드)가 들어있는데 지저분한 수염을 식모로 표현해놨습니다. 전투복으로는

M35 전투복, 약모, Ssh-40 헬멧, 우샨카 (방한모), 방한용 상의, 우의, 장갑, 군화, 벨트등이 있고

무장과 장구류으로는 스코프가 달린 모신나강 소총, 탄입대, 관측장비, 수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3급 영예훈장도 하나 들어있는데 이 훈장은 1943년 11월에 제정된 훈장인지라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끝나기 전에 전사한 카울리코프가 달고있으면 고증상 오류입니다.

뭐 사소한 오류가 하나 보이긴 해도 디테일은 상당히 좋은듯하고 모신나강도 스코프가 분리될 수

있게끔 설계된것 같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발매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