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나 진격의 거인등 열광적인 팬이 많은 만화의 실사화 작품이 올해도 속속 등장한다.

원작 팬들로서는 기대하는 반면 과거의 예를 들어 만화의 실사화 작품은 대체로 박한 평가가 눈에 띈다.

원작만화에 깊은 애착이 있는 팬일수록 원작과으 갭에 실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20~30대 직장인 남성 200명에게

"만화를 실사화할때 실망하기 쉬운 포인트" 에 대해 조사했다. 

〈만화의 실사화 때 실망 포인트 TOP10〉

10위 원작서 중요했던 캐릭터가 안나온다 46pt

9위 원작에 없던 캐릭터가 추가된다 48pt

8위 액션장면에 박력이 없다 53pt

7위 만화 특유의 헤어스타일, 색상재현에 무리가 있다 69pt

6위 화제성으로 밖에 안 골랐다고 생각되는 배역 74pt

5위 CG를 쓴 씬이 저렴하다 84pt

4위 목소리의 이미지가 안 맞는다 147pt

3위 배우가 캐릭터 이미지랑 다르다 168pt

2위 스토리가 너무 축약됐다 181pt

1위 설정과 스토리가 바뀌었다 197pt

그럼 각 항목을 꼽은 응답자들이 과거 실망한 작품과 그 이유를 살펴보자.

1위

캐산. 거의 다 다르다. 

데스노트. 라이토가 엘한테 졌다.

(헐리우드 버전) 드래곤볼. 원작과 전혀 다른 세계관을 무대로 삼았다

간츠. 결과적으론 원작이랑 별개라서 중간부터 보기 괴로웠다. 

2위 

나친적. 원작 등장인물과 히로인의 만남 스토리가 너무 축약되어서 실망했다

나나. 너무 어중간해서 만족하지 못했다

GTO. 자세힌 기억 안나는데 만화책을 읽고 난후 꽤나 못하다는 인상이 남았다.

3위 

암살교실. CG를 잔뜩 쓴 건 좋았는데 캐릭터를 좀 더 만화나 애니에 가깝게 하길 원했다

4위

야마토. 기무라 타쿠야는 역시 기무라 타쿠야였다.

루키즈. 키도 성격도 너무 달랐다. 

원작과의 차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로 든 건 [드래곤볼 에볼루션] 이른바 헐리우드 드래곤볼이다.

중국풍 판타지 세계에서 미국 고등학교로 미국을 옮겼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도 일찌감찌

[새로운 드래곤볼]이라고 코멘트한게 당시 화제가 됐을 정도였다. 원작의 세계관을 부수지 않은채

실사화만의 재미를 보여주는 건 어려운 주문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