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 서울 방문에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작가님과의 만남의 자리에 참석해주신 많은 독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2015 라이트노벨 페스티벌에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의 초청이 결정된 이후 2박 3일간의 서울 체류 일정에 대해 일본 원저작권사 측과 계속 조율을 해왔습니다. 본 행사인 사인회&간담회 참석 외에 한국 서점 견학 일정이 논의되어, 방문 서점을 최종 조율한 것이 행사 직전인 5월 넷째 주 초였습니다. 가급적이면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에서의 체류 시간은 20~30분 정도로 하고, 일반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은 한국 출판시장의 상황을 체험한다는 차원에서 견학만 하는 것으로 최종 논의되었습니다.

이때 24일 사인회&간담회가 본 행사이기 때문에,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에서의 사인회 등은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서점 측에서는 던전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3권이 5월 22일 출간되는 관계로 해당 도서 구매 독자님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통해 세 분 정도의 독자님들께 사인이 들어간 도서를 증정하는 정도로만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사인본을 받으실 독자님의 선정 방식과 작가님의 방문에 대한 공지는 각 서점에 일임하였으며 소미미디어에서는 2015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행사 준비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4군데의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코믹존, 성신북스, 코믹갤러리, 북새통 -이상 방문 순서)에서 5월 22일 오후에 관련 공지를 하였습니다. 일부 서점의 과잉 공지를 보고, 당사(소미미디어)에서 공지 내용의 수정을 요청하여 올바르게 공지가 수정되거나 혹은 완전히 공지를 내린 서점도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소미미디어의 요청 사항은 전문 서점에서 별도의 '사인회/간담회'는 불가하며 작가님이 사인을 하신 도서는 이벤트로 독자님들께 증정하는 방식으로 안내해주십사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이 서울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방문한 코믹존에서, 상상을 초월한 독자님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이 있었고 질서정연한 가운데 질문이 오고가는 등 작가님과 독자님들의 만남의 시간이 이뤄졌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코믹존의 라이트노벨 매장 진열과 던전만남 코너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에 이러한 전문 서점이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시며 이를 계기로 독자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갖고자, 예정에 없던 도서 구매자에 대한 사인 서비스와 해당 서점에 이벤트용으로 별도의 사인본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 방문 서점인 북새통에서는 당초 예정된 '사인본 3권 증정' 건 외에 한국에서의 마지막 서점 방문이기에 조금 더 독자님들과의 소통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해주신 관계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북새통으로 이동하던 중에 북새통 측에 도착 예정시간을 알리면서 이러한 작가님의 취지를 전하였습니다. 이에 소미미디어의 의도나 기대와는 별개로 북새통 측에서 '구매자 전원에게 사인을 해준다'는 뉘앙스의 공지를 매장에 게시하게 되면서 많은 독자님들 사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온라인상에서 '북새통에서 100명 정도가 사인을 받는 사인회가 열렸다'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실제 북새통 현장을 방문했을 때에는 작가님의 기대보다는 적은, 10~15분 정도의 독자님만이 작가님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이에 작가님께서는 소수라도 단 한 분의 독자님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북새통에서 던전만남 시리즈 전권을 구입하신 독자님께 예정에 없던 사인을 해주시는 등 약 20분 내외의 독자님들께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사인이 마구 남발되었다, 사인을 뿌렸다'는 것은 실제 현장 상황에 비해 과장된 표현임을 알려드립니다.

작가님의 적극적인 독자 서비스에 대해서는 소미미디어가 제지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처음으로 한국 라이트노벨 행사에 초청을 받아서 오신 작가님의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한국 독자를 만나고 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와 생각이 처음부터 한국 방문의 저변에 있었음을 5월 25일 일본 귀국 전 미팅에서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께서 직접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여기에 라이트노벨 페스티벌과 4군데 전문 서점 방문과는 별도로, 소미미디어에서는 작가님의 서점 방문에 동참하지 못하신 독자님들과 특히 지방에 거주하시는 독자님들을 위하여 다급하게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사인회&간담회용 사인지와는 별도로 사양을 달리한 사양의 사인지(250*250mm)를 22일에 급하게 제작하였습니다. 이 사인지에는 작가님께서 직접 방문한 서점의 이름을 넣은 사인과 지방 소재의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사인을 해주셨으며 여분으로 적지 않은 사인지에 각 서점의 매장 이벤트, 온라인 서점 이벤트, 소미미디어 자체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독자님들께 작가님의 마음이 담긴 사인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사인을 남겨주셨습니다.

조만간 지방 소재의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에 서점의 이름이 들어간 사인지를 발송할 예정이며, 각 서점의 매장 이벤트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인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인지의 할당 매수는 매장 규모 등을 고려하여 정할 예정이며, 이후에 여분으로 남은 사인지는 오는 6월 17일부터 개최대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소미미디어 부스에서 이벤트를 통해 독자님들께 증정해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에 할당된 사인지는 각 매장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인 이벤트를 실시하여 독자님들께 전달될 예정입니다. 소미미디어에서는 공정성 및 원활한 이벤트 진행 여부를 확인하여기 위해, 각 매장에서 이벤트에 당첨된 독자님들께서 무사히 사인지를 수령하셨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는 이에 대한 소식을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께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사인지가 보내질 만화/라이트노벨 전문 서점 및 온라인 서점은 6월 첫 주 내로 소미미디어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2015 라이트노벨 페스티벌의 던전만남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 사인회&간담회 및 전문 서점 방문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아쉬움을 남긴 점에 대해 독자님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사인회&간담회에 참석해주신 70분의 독자님께서는 서점 방문 이벤트에 대해 아쉬우시겠지만, 오모리 후지노 작가님께서 간담회에서 격의 없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독자님들과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고 또 이를 계기로 더욱 한국의 던전만남 독자님들과 소통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주신 만큼, 더 의미 있는 차원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독자님들의 질타와 의견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와 이벤트 제반 상황에 대한 독자님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