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출판사가 전 20권 규모로 기획한 '미당 서정주 전집'의 첫 결과물로 시 전집은 미당 사후 처음으로 나온 정본 시전집이다. 출판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당의 시는 물론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번역, 전기 등 생전에 출간된 그의 저서를 망라한 전집들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어령
"팔십 평생 살면서 자랑할게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내 자랑 좀 하고 싶다. 미당 생전 육성으로 시를 들었던 기억, 미당이 직접 작성한 육필시선을 첫 출간했던 영광, 미당의 칠순 고희연때 강연을 열었던 경험, 또한 미당 탄생 100주년 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 축사를 맡게 된 점이 모두 자랑거리다. 서정주 선생은 주민등록번호처럼 멋대가리 없는 숫자마저 시가 되게 했다. 어느 날 김동리 선생이 '나도 시를 썼네' 하며, '벙어리도 꼬집히면 소리를 지른다'라고 했더니, 이를 들은 서정주 선생이 '벙어리도 꽃이 피면 소리를 지른다'고 이해했다는 것이다. 미당은 '꼬집으면'을 '꽃이 피면'으로 듣는 시인이었다. 서정주 선생의 귀한 시들 중 묻혀있는 것이 많다. '신발'이란 시를 보자하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준 신발을 강물에 빠뜨렸는데, 그 신발이 변산반도 저 바다로 멀리 사라지는 내용이다. 새 신발 사줘도 다시는 그 신발을 신을 수 없는 아쉬움이 담겨있다. 대지와 인간이 처음 마주치면서 또한 떼어내는 '신발'의 원형, 절대 시가 될 수 없을 듯싶던 신발을 그토록 아름답게 쓰셨다."
29일 미당 서정주 100세 생일 시잔치에서 미당 전집 간행위원회의 연구자들과 제자들이 시전집 헌정에 이어 절을 올리고 있다. 이날 시잔치의 첫 막을 연 이는 배우 윤정희 ,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였다. 생전 미당과 각별한 교류를 해 왔던 이들 부부는 이날 미당의 시 '자화상' 낭송과 연주를 선보였다. 박정욱 명창은 미당의 시를 판소리로 변주해 노래하며 100세 잔치굿을 벌였고, 가수 송창식도 나와 '푸르른 날'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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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오장 송가도 수록되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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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영원할줄 알아서 일제 찬양했다가 해방됐고 이 시를 지은지 5개월만에 전두환이 망했다고 함 기회주의자인지는 몰라도 타이밍은 그야말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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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예찬시 / 서정주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 처음으로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새맑은 나라의 새로운 햇빛처럼 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참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잘 사는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물가부터 바로 잡으시어 1986년을 흑자원년으로 만드셨나니 안으로는 한결 더 국방을 튼튼히 하시고 밖으로는 외교와 교역의 순치를 온 세계에 넓히어 이 나라의 국위를 모든 나라에 드날리셨나니 이 나라 젊은이들의 체력을 길러서는 86아세안 게임을 열어 일본도 이기게 하고 또 88서울올림픽을 향해 늘 꾸준히 달리게 하시고 우리 좋은 문화능력은 옛것이건 새것이건 이 나라와 세계에 떨치게 하시어 이 겨레와 인류의 박수를 받고 있나니 이렇게 두루두루 나타나는 힘이여 이 힘으로 남북대결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가지고 자유 민주 통일의 앞날을 믿게 되었고 1986년 가을 남북을 두루 살리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을 발의하시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육천만 동포의 지지를 받고 있나니 이 나라가 통일하여 홍기할 발판을 이루시고 쉬임없이 진취하여 세계에 웅비하는 이 민족기상의 모범이 되신 분이여! 이 겨레의 모든 선현들의 찬양과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찬양과 하늘의 찬양이 두루 님께로 오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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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로는 말당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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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축하시, 학도병 독려시, 전두환 찬양시 다 포함되야 전집일텐데... 그래도 자화상 시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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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축하시, 학도병 독려시, 전두환 찬양시 다 포함되야 전집일텐데... 그래도 자화상 시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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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예찬시 / 서정주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 처음으로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새맑은 나라의 새로운 햇빛처럼 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참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잘 사는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물가부터 바로 잡으시어 1986년을 흑자원년으로 만드셨나니 안으로는 한결 더 국방을 튼튼히 하시고 밖으로는 외교와 교역의 순치를 온 세계에 넓히어 이 나라의 국위를 모든 나라에 드날리셨나니 이 나라 젊은이들의 체력을 길러서는 86아세안 게임을 열어 일본도 이기게 하고 또 88서울올림픽을 향해 늘 꾸준히 달리게 하시고 우리 좋은 문화능력은 옛것이건 새것이건 이 나라와 세계에 떨치게 하시어 이 겨레와 인류의 박수를 받고 있나니 이렇게 두루두루 나타나는 힘이여 이 힘으로 남북대결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가지고 자유 민주 통일의 앞날을 믿게 되었고 1986년 가을 남북을 두루 살리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을 발의하시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육천만 동포의 지지를 받고 있나니 이 나라가 통일하여 홍기할 발판을 이루시고 쉬임없이 진취하여 세계에 웅비하는 이 민족기상의 모범이 되신 분이여! 이 겨레의 모든 선현들의 찬양과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찬양과 하늘의 찬양이 두루 님께로 오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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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영원할줄 알아서 일제 찬양했다가 해방됐고 이 시를 지은지 5개월만에 전두환이 망했다고 함 기회주의자인지는 몰라도 타이밍은 그야말로 최악 | 15.07.30 06: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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