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애덤 아다토 샌델
역자 - 이재석
감수 - 김선욱
출판사 - 와이즈베리
쪽수 - 436쪽
판형 - A5 신국판
편견에 대한 철학적 고찰
이 책은 도덕 판단, 역사 이해, 그리고 과학 지식에서 편견의 역할을 탐구한 철학 대중서다. 편견은 안 좋은 것이므로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애덤 샌델은 편견 가운데는 정당한 편견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우리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임을 알려 준다. 편견에 대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비교하고 흥미롭게 해석하고 이를 통해 저자 애덤 샌델은, 편견이 명확한 사고를 가로막는 훼방꾼이 아니라 명료한 사고를 위한 본질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애덤 샌델은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버지 마이클 샌델의 사상에 대한 철학적 갈증을 해결해 주는 책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을 여러 권 감수했던 나로서는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의 저자 애덤 샌델이 그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책의 내용 자체가 아버지 샌델 교수의 사상에 대한 철학적 갈증을 상당 부분 해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욱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편견이란 무엇인가] 추천사의 모두에 쓴 글이다. 김선욱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과 인연이 깊다. 마이클 샌델이 한국철학회의 초청을 받아 2004년에 한국에 온 이후 꾸준하게 연락을 나누고 있으며, 그의 대표작인 [정의란 무엇인가]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감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인연은 마이클 샌델의 아들 애덤 샌델이 펴낸 신작의 감수로 이어졌다.
애덤 샌델의 [편견이란 무엇인가]는 도덕 판단, 역사 이해, 그리고 과학 지식에서 편견의 역할을 탐구한 철학 대중서다. 편견은 안 좋은 것이므로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애덤 샌델은 편견 가운데는 정당한 편견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우리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임을 알려 준다.
애덤 샌델은 놀라운 솜씨로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 헤겔, 애덤 스미스, 에드먼드 버크, 하이데거, 존 롤스, 한나 아렌트와 가다머에 이르는 편견에 대한 치밀하고 흥미로운 재해석을 시도했다. 이 책의 감수자 김선욱 교수는 그동안 하이데거와 가다머의 사상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이루어져 온 한국의 철학계에 편견에 대한 정치철학적 함의를 담은 애덤 샌델의 책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선욱 교수는 "이 책이 마이클 샌델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상 모두와 관련해 필요한 논쟁들이 일어나고 토론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 사회의 생각이 더 깊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며 애덤 샌델의 신간 [편견이란 무엇인가]의 일독을 권한다.
편견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담은 철학 대중서
1990년대 신시내티 미술관은 동성애를 담은 도발적인 주제의 작품을 전시해 외설 논란에 휘말렸다. 이 사건의 담당 판사는 ‘미술관에 자주 가고 해당 전시회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여성을 배심원단에서 제외시켰다. 판사는 그 여성이 아마도 예술의 자유를 옹호하는 편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미술관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 배심원단을 채우려고 했다. 판사의 판단은 옳았을까? 분명 미술관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배심원단은 나름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 현대 미술에 대한 일반적인 배경 지식이 없는, 즉 편견이 결여된 배심원단은 사건에 대해 옳은 판단을 내리기에 불충분해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편견’이라고 하면 잘못되고 편협한 시각을 일컫는다. 하지만 위의 예에서 보듯이 편견을 제외한다고 옳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편견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편견이란 무엇인가]에서 저자 애덤 샌델은, 편견이 명확한 사고를 가로막는 훼방꾼이 아니라 명료한 사고를 위한 본질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애덤 샌델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아들이기도 하다. 2014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출판한 [편견이란 무엇인가]는 도덕 판단, 역사 이해, 그리고 과학 지식에서 편견의 역할을 탐구했다. 저자는 우리가 편견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체계 있게 지적하면서 정당한 편견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우리에게 요구한다. 애덤 샌델은 편견 가운데는 정당한 편견이 있으며, 우리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임을 지적한다.
사실 편견(偏見)이라는 우리말은 편파적이며 공정하지 못한 생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편견이란 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편견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prejudice는 ‘먼저 이루어진 판단’이라는 뜻으로 라틴어에 기원을 갖는 단어다. 따라서 이 말은 선판단, 선입견과 같은 의미로 읽힐 수 있고, 따라서 긍정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말과 영어의 이러한 차이가 우리의 이해에는 다소 장애가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객관적’ 판단을 내리기 전에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도 여전히 ‘편견’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애덤 샌델의 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에 소개한 철학자 가다머는 편견을 이해를 위한 조건으로 여기며, 어떤 편견은 지식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본다. 저자는 과거 철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편견에 제대로 된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 헤겔, 애덤 스미스, 에드먼드 버크, 하이데거, 존 롤스, 한나 아렌트와 가다머에 이르기까지 편견에 대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비교하고 흥미롭게 해석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바르게 이해된 편견은 명료한 사고에 대한 불행한 방해물이 아니라, 오히려 명료한 사고의 필수적 측면임을 보여 준다. 저자는 우리의 이해로부터 모든 문화적, 역사적 선개념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우리가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하며 오히려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편견에 대한 치밀하고 흥미로운 해석을 담은 애덤 샌델의 철학 대중서다.
목 차
추천의 글
서문
01 편견에 반대하는 주장
편견은 오류의 근원: 프랜시스 베이컨과 르네 데카르트 | 편견은 불공정의 근원: 애덤 스미스 | 편견은 노예화의 근원: 이마누엘 칸트 | 감정의 차원에서 편견의 부활: 에드먼드 버크
02 정황적 이해의 옹호 : 하이데거의 세계-내-존재
주체-객체 도식의 세계 개념 vs 하이데거의 세계 해석 | 정황적 이해의 구조: 도구, 자연, 현존재의 총체로서의 세계 | 세계의 관점에서 본 편견의 의미 | 비관여적 판단의 정황적 성격
03 정황적 행위 : 세계-내-존재가 자유에 대해 갖는 함의
본래성, 불안 그리고 양심의 부름 | 운명의 감당자이자 저자인 현존재 | 존재와 시간 | 죽음: 본래적 삶에 이르는 열쇠 | 그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 하이데거와 정황적 이해
04 역사 연구에서 편견의 역할 : 과거와 현재에 관한 가다머의 생각
인문학과 현존재의 자기 이해와의 관계 | 가다머의 역사주의 비판 | 가다머 이론의 실천: 적법한 편견과 위법한 편견을 구분하는 법
05 도덕 판단에서 편견의 역할 :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해석학적 독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정황적 선개념과 철학 | 도덕 지식의 조건으로서의 성품 | 본성(퓌시스)과 습관(에토스)의 통일체로서의 성품 | 성품 습득의 조건으로서의 성품, 그리고 도덕 판단의 편향성 | 덕성의 역동성: 어떻게 선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길이 목적을 형성하는가
06 편견과 수사
수사에 대한 토머스 홉스의 비판, 그리고 비관여적 판단 개념과의 연관성 | 편견과 수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 개혁의 수사 | 철학과 삶의 일치
주 | 참고문헌 |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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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와 디자인이 많이 비슷하길래 봤더니, 마이클 샌델 교수의 아들이 지은 저작이네요. 아들인 애덤 아다토 샌델 역시 하버드 대학교 사회학 교수라니 참 대단한 집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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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 뭐긴 내 마음에 안드는 평가 및 말이 편견이지. 아무리 상대방이 깊은 생각을 했건 타당하건 내 마음에 안들면 편견이지. 사전에 쓰여있는 말이랑 세간에 사용되는 말은 천만광년정도 차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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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 뭐긴 내 마음에 안드는 평가 및 말이 편견이지. 아무리 상대방이 깊은 생각을 했건 타당하건 내 마음에 안들면 편견이지. 사전에 쓰여있는 말이랑 세간에 사용되는 말은 천만광년정도 차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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