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24238&site=dota2

 

 

 

 

Q. VG에게 승리를 거둔 소감은?

이승곤 : VG와는 두 번째 대결이었다. TI 전에 훈련 목적으로 중국에 갔을 때 스크림을 했는데 정말 처참하게 졌다. 그 후 우리도 성장했지만 VG도 세계 랭킹 1위를 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 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솔직히 이길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 기본기로 이겼기 때문에 3세트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 아직 이겼다는 사실이 실감되지 않는다. 결승전을 졌는데 기분이 좋아서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이준영 : 레이브가 이겨버려서 부담이 됐다. 레이브가 이겼는데 우리가 0:2로 지면 안 되지 않나.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하니 재미있더라. 그래서 패기있게 하자고 마음먹고 경기에 임했다.

 

Q. 끝나고 정인호 해설이 울먹거렸다. 정인호 해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이승곤 : 해설자라는 직책이 중립을 지켜야 하는 위치지만 한국 도타2 판이 좁아서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그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정인호 해설께서 리플레이를 보시고 우리에게 많이 조언도 해 주신다. 우리를 잘 포장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국 도타2를 맡으시면서 지금처럼 보람을 느끼시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준영 : 정말 사랑합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