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마법사 챔피언이 마지막으로 나왔던 게 언제였을까요?
챔피언 디자이너 "ZenonTheStoic" 다니엘 클라인은 최근 나온 AP 챔피언들은 모두 마법사답지 않은 독특한 구석이 있다고 말합니다. 아우렐리온 솔은 공전하는 위성들이 특이하죠. 에코는 다이버나 척후병에 가깝고, 아지르는 원거리 딜러와 유사한 특징들을 갖고 있습니다. 벨코즈는 원거리 마법사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은 하단 공격로에서 서포터로 활용하고 있죠. 전형적인 마법사라 할 수 있는 챔피언을 찾으려면 리산드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리산드라가 첫 공개된 건 2013년 4월이었죠.
저희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형적인 마법사라 부를 수 있는 챔피언을 원했습니다. ZenonTheStoic은 그러던 중 "슈리마에서 온 대지의 마법사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합니다.
"상상력이 샘솟을 것 같았죠."
소녀, 사막을 떠나다
슈리마 사막은 아이가 성장하기에 좋은 곳은 아닙니다. 슈리마 제국이 멸망한 후 슈리마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결국 유목민이 됐습니다. 저희는 이상하고 희귀한 힘을 갖고 태어난 유목민 여자 아이를 상상했죠. 발로란에서는 마법이 희귀하기 때문에 유목민 중에는 이 아이에게 자기 힘을 통제하거나 사용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탈리야는 바위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위로 무언가를 만드는 법을 알 리가 없는 유목민들 사이에서 자랐죠. 그들에게 바위는 무겁고 변화가 없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탈리야는 양치기, 직물 장인, 직조공들에게 둘러싸여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안의 힘을 이해하려고 옷감 짜는 일을 참고하기 시작했죠. 보통 사람들에게 바위는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탈리야에게는 땅에 잔뜩 쌓여있는 퇴적물 가닥들이, 어서 아름답게 짜여져 새로운 태피스트리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문제는 바위 짜기는 옷감 짜기보다 더욱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든다는겁니다. 탈리야가 힘을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들을 해칠 수 있었죠.
스토리 작가 "Thermal Kitten" 아리엘 로렌스는 "탈리야가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을 이해하고 이를 좀더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탈리야는 자신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줄 스승을 찾기 위해 부족을 떠납니다.
바위술사의 예술
탈리야 기획의 목표 중 하나는 소환사의 협곡에서 탈리야의 힘이 일으킬 수 있는 혼란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탈리야의 최강 스킬인 궁극기가 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서 이 목표를 달성했죠. ZenonTheStoic은 궁극기가 지나치게 빠르게 느껴지도록 조정했다고 말합니다. 탈리야마저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탈리야는 자기 힘을 통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기본 스킬은 거칠게 땅을 가르거나 거대한 바위들을 부딪치는 것처럼 느껴져서는 안됐죠. 탈리야는 우아하고 체계적이고 심지어 리드미컬하게 바위를 다루고 싶어합니다.
파편 난사를 사용하면 바위 조각들이 쿵, 쿵, 쿵쿵쿵 하고 박자에 맞춰 날아갑니다. 다른 스킬에도 이와 비슷하게 작은 리듬 요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지의 파동을 사용한 지역에 적이 들어왔을 때도 바위 조각이 한꺼번에 폭발하지 않습니다. 적과 접촉한 순서대로 하나씩 터지죠.
옷감 짜기라는 은유는 탈리야가 궁극기를 사용해 맵을 가로지르는 벽을 만들 때에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벽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탈리야는 암석층 여러 개를 쌓아서 벽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탈리야는 그 대신 바위 가닥 여러 개를 실처럼 꿰서 마치 옷감을 바느질하듯 벽을 만들죠. 탈리야는 소환사의 협곡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만드는 셈입니다.
탈리야의 초기 플레이테스트에서는 거대하고 파괴적인 스킬을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궁극기 아이디어로 소환사의 협곡 중 어느 부분이든 파괴할 수 있는 스킬이 등장하기도 했죠. 기지 벽 전체나 정글 일부, 심지어 내셔 남작 둥지 뒷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스킬이었습니다.
아트 팀에서는 이 스킬이 게임 속에서 바보 같아 보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 힘이 장악형 보조술사의 주문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죠. 이 스킬은 주로 아군에게 길을 열어주는 방법이었습니다. 서포터 스킬 같죠. 그래서 이 스킬은 개발 초기에 기각됐습니다. 자립 가능한 전형적인 마법사라는 목표와 맞지 않았으니까요.
마법사 모자와 유목민 소녀
탈리야는 대지의 마법사입니다. 겉모습에서 바위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법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그들의 힘이 선천적이라는 것이죠. 이는 마법사들의 피부가 내뿜는 신비로운 에너지나 그들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전류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효과들의 문제는 다들 번쩍번쩍 눈부시다는 겁니다. 땅은 전혀 눈부시지 않은데 말이죠.
탈리야를 작업한 아티스트들은 탈리야의 외모가 스킬과 일맥상통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탈리야의 게임 속 스킬이 어떻게 구성될지 확실해지기 전에는 돌을 감아 놓는 얼레를 줄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얼레에 돌을 모아 놨다가 적한테 던지는 거죠. 다만 이 무기는 힘을 충전해서 시전하는 스킬이 있어야 실제로 사용하게 될 텐데 탈리야에게는 그런 스킬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결국 해결책은 탈리야의 힘을 의도적으로 별 것 아닌 것처럼 취급하는 것이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들 상당수는 대단한 존재들입니다. 왕도 있고 전사도 있고 신도 있죠. 탈리야는 자기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힘을 가진 열여섯 살 소녀일 뿐입니다. 탈리야는 다듬어지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은 바람에 휘날려 헝클어지게 만들었고 의상의 전체적 색조는 슈리마의 붉은 암석 지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어깨에 걸치고
있는 바위 망토도 탈리야가 자기 힘을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덕분에 탈리야에게는 바위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컨셉이 더 설득력을 얻었죠.
아티스트 "Somnicidal" 에반 몬테이로는 탈리야는 지금도 강하지만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탈리야가 PBE 테스트 서버에 등장합니다.
바위술사 탈리야로 전장을 누빌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군요. 플레이어 여러분의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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빻위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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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섹시 빵빵 누님좀 만들어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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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님같은 사람 의견만 듣는 것보다야 딴 사람들 의견도 들어서 반영하는게 낳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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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 환영입니다 스토리도 좋고.. 못생김을 느꼈다거나 하는 것은 개인의 느낌이니 어쩔 수 없는거구요 그래도 최근 라이엇이 인종을 다양하게 만드는게 좋네요 에코(흑인)도 그렇고 탈리야(중동)도 그렇고 스파5도 이런 시도를 했잖아요?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들, 다양한 국가 캐릭터들.. 최근 3년동안 예쁘장한 캐릭이 추가 안되서 남자 게이머들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들 있는건 알겠는데 그러기에는 막말로 못생긴 캐릭터, 평범한 외모의 캐릭터 비율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때가 되면 언젠가는 리븐이나 카타리나처럼 예쁘장한 캐릭도 나오겠죠 음 하지만 지금은 아니거 같구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 평범한 외모의 캐릭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팔이 한쪽 없는 챔피언 등) 다만 이부분은 예민한 문제라 장애를 조롱하냐 비하하냐 소리나오지 않을까 하기도해서. 게다가 워낙 어린친구들이 하는 게임이라 그 캐릭이 출시되자마자 그 캐릭에게 가해질 욕설들이 상상도 안가네요 당장 그라가슴나 해도 "삼겹살"이라고 음식에 비유하며 조롱하고 리신도 "소세지" 탈리야도 모아이석상, 빻위술사 등등이라고 하는데 하물며 장애를 가진 캐릭터라면 생각 없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유행어가 탄생할거고 최근 유명 게임에서 장애 캐릭터를 혐오한다, 비하한다, 조롱한다 뉴스 기사 뜰거고 등등.. 정치, 미디어에서 게임산업을 컨트롤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되겠죠. 그래도 제가 원하는 모습은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중 한쪽이였으면 하는데..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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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탈리야 얼굴 보면 짜증나는게 이제까지 일부러 얼굴을 망친 캐릭터는 없었음. 피오라 성형이 실패하긴 했지만 그거야 강해보이는 얼굴과 미형의 얼굴 줄다리기 실패라고 생각함. 그런데 탈리야는 굳이 소년명수로 만들 필요가 없음에도 소년명수로 만들어버렸다는게 참... 차라리 귀신인 칼리스타나 그뉵그뉵한 일라오이면 못생겨도 이런 컨셉니까하고 납득이 가고 그 컨셉으로 평가할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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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님같은 사람 의견만 듣는 것보다야 딴 사람들 의견도 들어서 반영하는게 낳을 듯. | 16.05.06 14: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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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 환영입니다 스토리도 좋고.. 못생김을 느꼈다거나 하는 것은 개인의 느낌이니 어쩔 수 없는거구요 그래도 최근 라이엇이 인종을 다양하게 만드는게 좋네요 에코(흑인)도 그렇고 탈리야(중동)도 그렇고 스파5도 이런 시도를 했잖아요?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들, 다양한 국가 캐릭터들.. 최근 3년동안 예쁘장한 캐릭이 추가 안되서 남자 게이머들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들 있는건 알겠는데 그러기에는 막말로 못생긴 캐릭터, 평범한 외모의 캐릭터 비율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때가 되면 언젠가는 리븐이나 카타리나처럼 예쁘장한 캐릭도 나오겠죠 음 하지만 지금은 아니거 같구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 평범한 외모의 캐릭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팔이 한쪽 없는 챔피언 등) 다만 이부분은 예민한 문제라 장애를 조롱하냐 비하하냐 소리나오지 않을까 하기도해서. 게다가 워낙 어린친구들이 하는 게임이라 그 캐릭이 출시되자마자 그 캐릭에게 가해질 욕설들이 상상도 안가네요 당장 그라가슴나 해도 "삼겹살"이라고 음식에 비유하며 조롱하고 리신도 "소세지" 탈리야도 모아이석상, 빻위술사 등등이라고 하는데 하물며 장애를 가진 캐릭터라면 생각 없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유행어가 탄생할거고 최근 유명 게임에서 장애 캐릭터를 혐오한다, 비하한다, 조롱한다 뉴스 기사 뜰거고 등등.. 정치, 미디어에서 게임산업을 컨트롤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되겠죠. 그래도 제가 원하는 모습은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중 한쪽이였으면 하는데..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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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탈리야 얼굴 보면 짜증나는게 이제까지 일부러 얼굴을 망친 캐릭터는 없었음. 피오라 성형이 실패하긴 했지만 그거야 강해보이는 얼굴과 미형의 얼굴 줄다리기 실패라고 생각함. 그런데 탈리야는 굳이 소년명수로 만들 필요가 없음에도 소년명수로 만들어버렸다는게 참... 차라리 귀신인 칼리스타나 그뉵그뉵한 일라오이면 못생겨도 이런 컨셉니까하고 납득이 가고 그 컨셉으로 평가할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 16.05.06 17: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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