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이 문명 6 아트 디렉터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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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디렉터는 브라이언 부사티 (문명 4, 5에는 캐릭터 아티스트로 참여)

더 읽기 쉬운 비주얼

- 일반적으로 문명 플레이어들은 큰 그림을 보고 싶어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줌을 당기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항상 최대한 멀리, 전술 모드로만 플레이한다. 그래서 문명 6는 멀리서 봐도 읽기 쉬운 아트 스타일을 지향했다.

- 캐릭터의 모양과 형태, 실루엣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맵 위 캐릭터들은 문명 5와 비교하면 약간 과장된 비율을 갖게 된다. 전사들은 확실히 크고 두꺼운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궁수 같은 경우는 더 민첩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디테일, 국가별 외양 변화

- 동시에 이전 시리즈보다 더욱 디테일하다.

- 이전 문명 게임들보다 더 많은 국가별 유닛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일본의 사무라이 같은 유니크 유닛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반 유닛들도 각 국가 별로 문화적인 색채가 더해진다. 이를 위해 각 문화의 복식, 장식 등도 연구했다.

- 가령 파이크병은 그 긴 막대를 든 상징적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구 모양이나 파이크 끝 모양 등에 약간 변형을 가한다. 민족을 반영해 피부톤도 달라진다.

- 이런 부분은 모더들도 쉽게 바꿀 수 있다.

인터페이스

- 문명 5의 아르 데코 테마 UI는 훌륭했고 우리도 정말 만족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었다.

- 이번 UI의 테마는 대항해시대. 나침반과 아스트롤라베 등 탐험과 관련된 요소들이 있다.

전장의 안개

- 문명 5에선 한 번도 탐험하지 않은 부분이 구름으로 표현됐는데, 문명 6에서는 경도선과 위도선이 그려진 빈 양피지로 표현된다. 그리고 한 번 탐험했지만 시야 바깥에 있는 부분은 어둡게 표현됐던 5편과 달리 6편에서는 지도 스타일로 그려진다. 펜과 잉크, 빗금으로 표현된 스타일을 만들었다. 빈 공간에는 손으로 그린 배와 "용이 사는 곳"(Here be dragons) 같은 걸 넣어 놓는다. (https://en.wikipedia.org/wiki/Here_be_dragons)

불가사의, 밤낮 변화

- 문명 4에서 불가사의를 건설할 때 나온 영상들을 좋아했던 사람이 많았고 그게 사라져서 아쉽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 문명 6에서는 불가사의가 건설되는 과정을 인게임에서 볼 수 있고, 건설이 완료되면 영상이 나온다. 맵의 밤낮이 변하기 때문에 해가 질 때까지 벽돌을 쌓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불가사의는 불을 붙이기 때문에 밤에 끝나기도 한다. 그 모든 게 인게임으로 나오고 그 주변에 자기 도시의 다른 건물들도 볼 수 있다. 세계가 더 생생하게 보이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개발 팀은 단지 이것을 위해 밤낮 변화 시스템을 만들었다.

-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를 실험하고 있다. 말 그대로 게임을 시작할 때 해가 뜨는 모습을 보는 설정이나, 실시간으로 2-3분 주기로 밤낮이 변화하는 설정, 혹은 직접 특정 시간을 정해서 그대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설정 같은 게 있다.

- 밤낮 변화는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식용이다.

- 하지만 모더들은 원한다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가령 시간 변화가 게임 종료를 알리는 게티스버그 게임이 있을 수도 있겠다.

VR 지원은?

- VR 관련해서 회사 차원에서 결정한 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멋질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