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없인 못살아님께서 올리셨던 짝퉁듀얼쇼크 구별법을 보고 나름 짝퉁아닌 걸로 골라서 샀다고

 

생각했던 패드가 조작감이 살짝 이상하더군요. 분명히 새거인데 베요네타를 할 때 R2버튼 두번

 

누르면 표범 변신하는데 그 기술이 어째 부드럽게 안나가더군요. 짝퉁구별법에서는 리셋버튼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스티커 체크해보라고 하셨는데 이 패드 스티커도 정품이랑 똑같고 심지어

 

리셋버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자세히 보면 정품패드는 리셋버튼이 샤프앞의 침처럼 대략

 

한 8mm정도 되는 침으로도 눌러지는데 짝퉁패드는 바늘정도 되는 좀 긴 침으로 정확하게 중앙을

 

딱 눌러줘야 리셋이 먹습니다. 암튼 패드받자마자 리셋버튼 있는 거 확인하고 아싸 정품을 싸게

 

샀구나 좋아서 플레이하다가 조작감이 이상해서 찜찜한 맘에 뒷뚜껑을 열어봤는데.....자랑스럽게

 

퍼런색 쓰레기 배터리가 들어있더군요. 리셋버튼까지 있고 스티커도 똑같아서 말그대로 뜯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판매자한테 전화해서 "이거 조작감 이상해서 열어봤는데 안에 퍼런색

 

싸구려 배터리 들어있는 가짜더라 왜 이걸 정품이라고 올려서 팔았느냐?" 했더니 "자기들이 정식

 

으로 중국에서 수입해서 파는 거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소니코리아에 전화해서 확인했고

 

정품패드는 은색의 사양 표시돼있는 정품배터리가 들어있다! 퍼런색 배터리가 들어있는 건 무조건

 

가짜라고 하더라" 했더니 어버버버 하더군요. 제가 멍청하게도 리셋버튼 있는 것만 확인하자 마자

 

구매확정을 눌러버려서 환불이 안되려나 했는데 판매자가 "고객이 만족 못하시면 환불해드려야죠"

 

하더군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신종 짝퉁 구별법 다시 정리해드리자면

 

 

1. 후면의 리셋버튼이 정품패드보다 훨씬 깊은 곳에 조그맣게 있음

 

2. 나사를 모두 풀고 뒷뚜껑을 열 때 정품은 잘 안뜯어지는데 짝퉁은 쉽게 열림

 

3. 내부에 퍼런색 묻지마 배터리가 들어있음

 

4. 그 외 외관은 정품과 구분이 불가함(스티커나 로고글씨등등)

 

 

대략 삼만원대 후반에 팔리고 있는 물건이었고 정품이랍시고 판매중이었습니다. 저는 환불받고

 

오프라인매장에서 메탈릭블루 패드로 구매했습니다. 온라인 구매는 앞으로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