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떤 작품에서 힘든 싸움을 하다보면 몸에 먼지도 묻고, 머리도 헝클어지기도 하죠. 요번 리버레이터에선 이런 부분을 염두하여 외적 연출이 몇 개 추가되었습니다.바로 "지저분해지는 연출"인데요. 

 광원 표현 추가된 건 의외로 아시는 분이 많으셨지만 이 부분까지 아시는 분들은 적으시더군요(여담이지만 아케이드 로케 때부터, 팬들 사이에선 꽤 알려져 있던 부분). 발동 조건은....처음엔 그냥 다운 되면 좀 묻는가 했더니, 그건 아니고..이걸 볼 수 있는 조건은 이번작에 추가된 "더스트 어택 - 호밍대시"입니다. 이 공격을 맞추면, 상대가 데굴데굴 글러가는데, 이 때 묻게 되는 듯 싶습니다. 한 두 번 구르면 2단계, 네 번 이상 구르게 되면 3단계 이런 식입니다.

 혹시나 해서 적중시 데굴데굴 굴러 가게 만드는 몇몇 공격들을 연속으로 적중시켜 보았지만 이 지저분해지는 연출이 안나오더군요. 갠적으로 이 표현 자체는 제작사에서도 시험적으로 넣어본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작사에서 광원이나 시점 연출 같은 건 홍보까진 아니더래도 PV나 일부 광고 영상에서 보였던 요소 였지만 이 부분은 직접적으로 어필한 걸 못봐서...

1. 겨우 먼지가 묻는 정도

이게 평상시의 모습(1단계)입니다. 2P(오른쪽) 카이를 주목해주세요.

 2단계. 약간 먼지가 붙기 시작합니다.

 3단계. 먼지가 묻어 지저분해짐과 동시에 옷이 "해진다"라는 표현을 쓰죠. 옷 외곽 일부분에 실이 타진 부분이 표현되었습니다.

 어둡고, 그림이 작아 확인이 안되시면 "클릭"해 크게 보세요. 그리고 오른쪽 카이의 어깨부분 일부, 더 눈에 띄는 곳은 카이의 코트(?) 끝자락에 있는 노란색 버튼 아랫 부분을 보세요.

 그리고 따로 찍진 않았지만 전면 뿐 아니라 등쪽을 비롯한 후면에도 먼지 연출이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비교적 지저분해지는 표현이 좀 덜한 일부 캐릭터들입니다.

순서대로 "원래 모습(1단계) - 약간 지저분해짐(2단계) - 지저분해짐(3단계)" 입니다.

밀리아는 모자 윗부분이라던가 헤지는 표현도 그렇지만 스타킹? 타이즈? 쪽이 검은색임에도 불구하고, 먼지 표현이 어느 정도 보이는 편.

아들내미 좀 씻기고 댕겨라.

잭오. 순백의 옷이다보니 잭오 본인이 지저분해진 건 잘 보이지만....철구도 좀 더러워졌습니다.

먼지 표현이 검은색인데다 음영 까지 겹쳐 잘 안보인 편...

죠니 처럼 아예 검은 경우는 옷에 먼지가 묻어봤자 잘 안보이니, 피부 위주(하다못해 상의 소매 부분과 장갑 사이 부분에도 묻어있음)로 묻어 있고, 옷이 헤지는 표현이 좀 더 눈에 띄는 편입니다.

2. 먼지 이외의 표현이 일부 있는 캐릭터.

모든 캐릭은 아니고, 일부 캐릭터에 한해서 단순히 지저분해지거나 옷 자락 부분이 헤지는 것을 넘어 외적인 변화가 약간 더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램리썰의 대검 손잡이의 빨간 네모를 친 부분을 보시면, 약간 금이 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룩 아냐? 싶겠지만 클릭해서 크게 보시면 갈라진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일부 캐릭터에는 강한 공격을 받아내 무기에 충격이 가해진 듯한 연출이 몇 개 더 추가되었습니다.

포템킨의 경우, 투구에서 모자 챙에 해당하는 부분과 자신의 무기인 거대한 주먹 일부분에 금이 가있습니다.

뭔가 위 3단계 중 마지막 3단계에 나올법한데, 이상하게 2단계에서 벌써 저런 연출이 나오더군요.

3단계는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수준입니다.

요건 각도 때문에 애매할 수 있는데, 2단계에선 기타 아랫 부분에 실처럼 금이 가있고, 3단계에선 기타 윗 부분에도 추가적으로 갈라짐 현상이 보입니다.

3. 아예 뭔가 하나 더 추가된 케이스

먼지가 묻어 지저분해지는 것도 있지만 약간의 연출이 더 들어간 경우입니다. 맨 처음에 말했다시피 어느 정도 테스트를 겸해서 넣은 걸로 짐작되어 굳이 변한 정도를 넣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을만한 부분입니다.

여기까지는 매한가지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모자 한 구석에 귀엽게 반창고가 붙어 있습니다.

쿠라도베리 잼. 이마 쪽에 반창고, 뺨에도 반창고가 붙어 있습니다.

참고로 각성 필살기 구사 시, 컷인이 있는 경우, 이 지저분해지는 연출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저분해진 캐릭터가 패배시, 패배 연출에서도 요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후면에도 먼지가 묻어 있어

카이도 만약 몇 번 굴렀다면, 아래 화면에서 먼지가 보였을 겁니다.

이렇게 보니 아들내미가 제일 지저분하네. 좀 씻겨서 댕겨라.

 이번 작에 추가된 이 부분은 비교적 눈에 잘 안뜨는 편이지만 아마 후속작에선 더 그럴듯하게 변하거나 아니면 파트 크러시 개념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일부 캐릭터들은 입고 있는 옷 자체가 공격 수단(대표적으로 엘펠트와 램리썰)이기도 해서 복장 변경이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개량되면 더 볼만해질 것 같군요.